아이가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지 7개월여..
이번 레벨업 이후 교재 내용이 듣던대로 지나치게 어려워져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끝에..
일단을 더 다니기로 결정을 했다.
그 결정에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즐겁게 학원을 다닌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이번 선생님이 어려운 내용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잘 이끌어가시는 것 같다.
내용은 어려워도 아이들과의 토의는 쉽다.
복제에대한 어려운 지문을 배운 후에 아이들과 토론주제는
내가 복제를 한다면.. 어떤 동식물을 복제하고픈지에 대해 쓰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이 (배운 수준에비해 아이들 발표하는 수준은 매우 낮지만) 무척 재미있단다. 토픽이 이전 것보다 훨씬 재미있단다..
주말에 해야하는 숙제는 몰아서 잘 하고 있는데..
매번 보는 단어시험공부와 독해부분 예습할 때 내용이 어려우니 좀 힘들어한다.
인터넷 숙제 중 토픽에대해 1분정도 이야기 하는 것은 수월하게 하고 있는데...
받는 점수가 매우 좋다.
또, 간략한 지문 듣고 요약해서 말하기도 12점 만점에 11점정도 수준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에세이 쓰기는 아직 좀 내용면에서나 구사하는 어휘수준이 좀 미진하지만..
그런대로 조금씩 발전이 보인다. 특히 어려운 어휘를 자꾸 외우니, 아이가 구사하는 단어들도 좀씩 나온다.
어제는 해충에대한 이야기를 쓰다가 진드기 (mite)를 쓰길래 내가 옆에서 해충이 더 낫지 않겠냐고..
한영사전 찾아보라했더니..pest 라고 바로 말한다..
귀찮은 녀석을 보통 패스트하고 하는 것은 나도 들어봤다. 그러더니.. 지네가 왜 해충이냔다...
글세... 잘 모르겠는데.. 근데.. 어찌 알았냐고 했더니..
제임스와 수퍼복숭아에서.. 센티피드가... 아임 더 페스트.. 라고 했다고..
책을 설렁설렁 보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본 내용 기억하고 있으니.. 기특했다.
단어시험의 경우
대략 60-70% 맞추던 단어시험을 (정확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보기 중에서 골라서 쓰고 비슷한 단어 매치하기, 구를 순서대로 늘어놓아 정리하기 등) 80-90% 수준 정도로 하기 위해 단어장을 복사해서 화이트로 지우고 연습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준다.
단어 공부 제대로 하고 나서 인터넷 과제를 하니 과제 속도도 빠르고 틀리면 나오던 "땡"소리도 많이 줄었다.
과제 결과도 당연히 좋아졌고...
학원 과제 중에 새로운 단어 정의를 쓰고, 문장을 만드는 것이 있는데...
한 줄의 문장이지만.. 문장 쓰는 것이 전치사도 꼭 채워쓰고 , 시제, 단수복수는 좀 왔다갔다하지만..
앞뒤가 잘 맞고 접속어나 관계대명사, 특히 전치사 쓰임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본문에서 문장을 베끼지 않고 문장을 자연스럽고 빠르게 생각해서 써 내려간다.
ingredient - " Everybody was surprised when the chef explained ingredient."
cheat - Some people didn't know that cheating is bad.
무엇보다 학원을 다니면서 얻게 된 가장 큰 수확은 아이가 단어 철자를 어느정도 완성해가고,
영타도 무척이나 빨라졌다. 듣고 내용을 적는 것도 매우 속도가 빨라졋고, 노트테이킹 후에 푸는 문제도
이번 시간에는 5문제 다 맞추었다고 아주 기분 좋아서 왔다.
아이 아빠는 벌써부터 문제푸는 스킬을 이렇게 익힐 필요가 있냐고 한마디했다.
나도 동감이지만.. 사실 별 대안이 없다.
그나마 이정도 경쟁하면서 즐길수 있는 커리를 가진 학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말이다..
아이 반은 7명인데, 6명이 4학년 1명이 5학년이다..
영어권 체류 경험 2년 이상이 두명이고, 그 외 학습적으로 열의를 갖고 있는 아이도 좀 있다.
그러다보니 서로 경쟁하고 선생님은 제일 잘 한 친구에게 박수쳐주는 것으로 아이들의 경쟁을 적당히 유도한다.
자존심 강한 아이에겐 그것이 큰 자극이 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단어시험 점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이번 선생님이 학원 최고 레벨을 지도하는 노련한 선생님이라 학원 측에서도 지금 아이가 속한 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지나치게 어려운 내용을 배우는 것에대해서는 지금도 불만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훈련이라 생각하고 , 단어도 외어보고 열심히 노력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어보인다.
특히 단어는 자꾸하다보니, 소리내서 외우고 익히는 것이 훨씬 좋아졌다.
하지만..
아이가 앞으로 내용이 너무 어렵다든지 더이상 학원이 흥미가 없다고 한다면..
또는 아이가 스테이를 거듭해 자존심 상해 못다니겠다고 한다면..
언제든지 그만 둘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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