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본 영 1단계 첫번째 집듣을 얼마 전에 끝냈습니다.
다른 시리즈로 넘어갈까 했는데,
반복을 하는 일이 없는 아이가 웬일로 계속 책을 집어드는 것이 눈에 보여
두 번째 집듣을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2권 씩 집듣하는 게 하루 영어공부의 다일 정도로
시간으로 보나 양으로 보나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아이가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는 게 눈으로 확연히 보입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책을 꺼내들고 앉아 휘리릭~ 읽어내려 가는 게 가장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때로는 미처 제가 못알아 들을 정도로 빠르게
영어로 대답을 하거나 질문을 하거나 상황 설명도 곧잘 해대서 흠칫하며
화상영어를 시작해야 하나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
며칠 전에 주문한 티아라클럽을 꽁꽁 숨겨두었습니다.
어스본 영을 충분히 반복하고 싶은 욕심에 새로운 건 숨겨 두었지요.
근데, 아이한테 들켰어요.
작은 글씨와 글밥에 놀랐는지 떠들러 볼 생각은 하지도 않는 아이를 보고
내가 괜히 오버했구나 싶었는데,
아이 아빠가 티아라클럽을 읽고 해석해 보라고 시키더군요.
나름 완벽하게 우리 말로 해석을 해내는 딸래미를 보면서 깜짝 놀라는 아이 아빠.....
앞으로 딸래미 영어 들어야 한다고 하면 군말없이 협조하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ㅋ
벌써 몇 개월 째 하루 30분의 턱없이 부족한 시간을 엄마표로 이어오고 있지만,
엄마표 10개월을 채워가고 있는 요즘, 저는 아주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쑥맘님들이 매직트리나 주니비, 더 나아가 로알드 달, 뉴베리.... 올리시는데,
이제 고작 어스본 두번 째 진행하면서 벌써부터 벅차오르니, 저 어쩌면 좋아요.....^^
어스본은 지금 정확히 딱 아이 수준같기도 하고, 좀더 쉽기도 한 듯 합니다.
얼마 전에 산 Seriously Silly Story도 아이한테 전혀 어렵진 않은 듯 합니다.
건너 뛰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고픈 맘 굴뚝이지만,
요즘 아이가 즐겨읽는 어스본을 당분간은 좀 삶아먹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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