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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님, 고마워요.

  • 박마리앵
  • |
  • 2011-07-15
4

저번에 학교에서만 공부하려는 아이라고 글을 올린이랍니다.  저야말로 나 필요한 글만 그것도 가끔씩 기웃거리며 언저리 생활을 했었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초등 저학년 말고는 언제 운동할 시간이 날까 싶어서 초3 우리딸 초1부터 발레하고 작년부터는 수영도 같이 하며 매일 바쁘게 지냈지요. 나름대로 하루를 열심히 사는 듯했는데 언제부턴가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요. 책과도 멀어지고 학과 공부와도 멀어지는 듯한 머리는 안 쓰고 몸만 쓰는 느낌 이랄까..(좀 이상하죠??) 이대로는 아닌거 같은 생각에 고민하다 쑥쑥에 생전 처음 글을 올린거랍니다.

사실 전 제가 해왔던 바를 알기에 누가 댓글을 달아 주려나 싶었어요.

하지만 명쾌한 앤님의 답글을 읽고 도서관에서 자녀교육에 관한 책들을 몇 권더 빌려서 읽었어요.

아직 해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하고 생각하니 왠지 얼굴에 미소가 생기더군요. 아이에게 빈둥빈둥 놀 시간을 주었더니 시키지도 않았는데 책도 가져다 읽고 똑똑해진거 같다고 칭찬을 해주었더니 요즘 사회시간에 배운 거라며 줄줄이 자랑을 하더군요.

변덕쟁이 엄마라 언제 또 아이에게 화를 낼지 모르지만 계속 이런식으로 하려고 노력하려합니다.

작은 변화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있답니다.

 

앞으로 쑥쑥에 좀더 적극적인 참여도 노력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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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1-07-16 11:48
답댓글

아이쿠. 뭐 이렇게까지나.. 민망하여라~~

 

아이 키우는 데 해답이 어디 있겠나요.. 우리도 성장해가는 중인 사람인데요 인생 다 산 것도 아니고 정답을 어찌 알겠어요.

아이가 빈둥거릴 시간을 가진다는 것..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많이 발전하는 시간인 것 같아서요.

한참 불 붙어서 좋은 엄마가 되었다가도 또 어느순간 이렇게 못되 쳐먹은 엄마가 또 있을까 싶은 순간이 오기도 하지만..

좋은 엄마가 되고자 노력하는 마음을 가진 엄마라면 분명 아이가 바르게 자랄 것이라 믿습니다.

박마리앵님. 쑥쑥에 적극적인 참여..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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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마리앵
  • |
  • 2011-07-16 12:04
기대는 하지 마시길.. 저같이 언저리 생활을 하는 사람은 금방 변하기가 힘들거든요. ( 무엇이든 적응하는데 오래 걸리죠.) 아무튼 노력해 보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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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앤정
  • |
  • 2011-07-16 11:02
답댓글

우리가 아이들을 가장 사랑한다지만,

가장 믿어주지 못하거나, 가장 아이에게 인색한 시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위 말은 저에게 하는 말이에요.

나도 울 아이들 밖에서는 칭찬일색인 아이들인데

나만 언제나 반짝반짝하지 않다고 생각하나 봐요.

내가 내 아이들에게

이제 가장 따뜻한 미소와 칭찬으로 그 아이들의 기를 살려줘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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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마리앵
  • |
  • 2011-07-16 11:45
맞아요, 엄마의 시각은 냉정하고 모질기까지 하지요. 어디에선가 가족이란 서로 헤아려주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엄마가 아이들을 좀더 헤아려주면 지금보다 더욱 화목한 가정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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