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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Expecto Patronum !!!

  • anthropo
  • |
  • 2011-07-25
20

해리포터에 빠졌던 자녀를 두신 분들은 기억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3편에 나오는 해리의 주문이지요.

 

애들이 요즘 해리포터 영화들을 널널하게 훑고 있거든요. 저희집 초5가 해리포터 완결편을 영화로 보기 전에 전편들을 영화로도 보고 싶다 해서, 어젠 일요일 나들이를 반나절 반납하고 3편 아즈카반의 죄수들에 해당하는 영화를 보았답니다.  ‘익스펙토 패트로넘’은 영혼을 훑어가고 행복한 기억을 앗아가는, 그래서 죽음보다 처참한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디멘터(Dementor) 라는 요괴덩어리(?ㅋ)를 물리치는 해리만의 주문입니다.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해리와 그의 대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기분나쁜 시꺼먼 귀신떼거리같이 디멘토가 몰려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대부는 싸우다 다쳐 강가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고 해리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  한번 주문을 외쳐 물리쳤는데, 다시 엄청난 검은 덩어리가 몰려와요… 바로 그 때! ㅎㅎㅎ 강 건너 저 멀리에서 말 탄 듯한 빛의 덩어리가 달려와 디멘토들을 다 쫓아버립니다 (왜 주인공들은 늘 결정적인 때 누군가가 도와주는 거냐고 궁시렁댔더니, 클레어가 좀 만 기다려보랍니다.) 해리는 그 빛의 덩어리가 자신을 수호하는 아버지의 영혼이라 믿지요.

그런데, 사실은 해리와 허마이니가 (저희 초2는 할미언니라 부릅니다.ㅋ) 시간을 돌려 과거로 와서 위기에 처한 자기 자신을 자기가 주문을 걸어 돕는 것입니다. 과거의 그 시점으로 돌아와 그 장면을 강 너머에서 바라보면서 해리는 할미언니한테 말합니다. 곧 울 아빠가 와서 구해주실 거야. 할미언니 왈, 아닌데? 곧 당할 거 같아… 망설이다 순간 해리가 나서서 있는 힘을 다해 외칩니다. Expecto Patronum ~~~~~~ !!!!!!! 

환한 빛의 장관이 좍 퍼지며 디멘토를 쫓아내고, 강 건너엔 놀란 과거의 자신이 그 빛을 바라보고 있네요. ^^

굉장히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저한테는요 ^^

 

해리포터에 나오는 주문들은 이제 보니 이수근이 중국어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할미언니가 감옥 문을 부술 땐 Bombarda ! 이렇게 외치더군요 (영어 bombard 가 곧바로 떠오르는 ㅎㅎ) Expecto Patronum 은 Expecting a patron 쯤 되겠지요? (난 수호자를 원한다ㅏㅏㅏㅏ). 다 라틴어인지 어떤지 모르겠으나, 대체로 영어에 고어스러운 어미를 달아 마법사의 주문으로 만들어버린 거 같아 혼자 이수근같다고 킥킥댔네요.

 

그게, 왜 아름다웠냐면요…

너무나 힘들 때, 극한 상황에서, 혹은 밑바닥에 있거나, 더 이상 일어설 곳 없이 코너에 몰렸다고 생각할 때, 우린 누군가 손 내밀어주면, 혹은 뭔가가 조금만 갖추어져 있다면,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은 어려움들을 겪어보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결국 어떤 상황이었든 나를 제대로 일으키는 건 자신 속에 있는 힘이었다는 깨달음이지요.  해리에게서 작가 자신의 모습도 보았어요.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비참하게 여겼던 자신의 상황에서 자기를 끄집어내고 구원했던 건 결국은 자기 자신인 거지요.

살면서 드러나지 않고 의식하지 못하는 주변의 손길과 아우라도 잊지는 말아야지요. 그러나 내 자신 안에 이길 수 있는 힘을 발견하지 못하면 주변의 손길을 따뜻하고 감사하다고 생각조차 못할 거에요.

공부도 마찬가지... ^^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느꼈어요. 해리포터를 읽으며, 영화를 보며 아이들이 열광하는 것은 짜릿한 스토리나 스펙터클 만은 아니었구나. 최신형 빗자루를 타고 나는 장면에 좋아라 환호하다가도 조용히 아이들 가슴속에도 어떤 메시지가 새겨지는 게 느껴지더군요.

 

좋은 책, 좋은 영화, 신나는 나들이 속에서 쑥쑥 크는 방학이 되길 기원합니다 ^^

 

 

 

사족: 디비디보는 방식에 관하여;

    

초 5는 습관이 되어 자막없이 보는 걸 더 좋아해요. 특히 해리포터처럼 책으로 몇 번 본 것은 더하죠.

그런데, 책을 안 본 아빠가 영어자막이 필요하다고 해서 조금 있다가 캡션을 넣었습니다. 영화를 한참 보다가 내용이 꼬이는 부분에서 둘째 애나의 질문이 많아집니다. 저건 왜 저런거야? 쟤는 착해, 안착해? 등등 ㅋㅋㅋ 대답하다 귀찮아진 큰 놈과 작은 놈이 투닥거리기 시작해서 한글 자막으로 바꿨네요. 한글로 바꿨더니 이제 번역이 어디는 어떻다고 큰녀석이 궁시렁….아이가 소화하기에 너무 어려운 건 한글자막 넣는 거에 특별히 금기시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  디비디 영상과 자막에 관한 다른 글에도 썼었지만, 쉬운 거부터 아이에게 맞게 가능한 자막없이 내용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면 가장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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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teracy
  • |
  • 2011-08-01 03:22
답댓글

anthropo님 칼럼방 이름이 넘 맘에 들어요.. 생각의 광장.. 근데 이거 누가 지은건지 아무래도 anthropo님께서 직접 지으신거겠죠..ㅎㅎ  글 쓰신것에는 언제나 생각하게 하는 메세지가 담겨있어요.. 원글이건 다른분들 글의 답글에서건요.. 이래서 저는 anthropo님 골팬(골수팬)입니다.ㅎㅎ

 

엊그저께 그러니까 토욜 밤에 한국에 들어왔어요.. 그 전 미국에 있을 때 글 읽고 싶었는데 컴이 완전 망가지는 관계로 제목만 눈도장 찍었다가 오늘에서야 차근차근 읽어봅니다. 약간 한가하신가봐요..방학이라서.. 이렇게 칼럼글도 남기신 걸 보면요.. 아님 쑥운영진의 압력이 있었나요..게시글을 넘 안쓰셔서 좋은 글 한번 풀어주십사하고 말이에요.ㅎㅎ 암튼 반가워요..

 

저는 해리포터처럼 우리를 또 열광시킬 그런책이 언제 나올까하는 생각을 자주 했더랬어요.. 만약 그런책이 나온다고 해도 환타지일 가능성이 좀 많을 것 같기도 하구요.. 사람들이 환타지에서 느끼는 몽환상태에서 느끼는 묘한 안락감, 그리고 꿈꾸는 세계에 대한 대리적 만족감. 그런것들을 채워주려면 아무래도 현실세계 베이스보다는 환타지가 좀 나을수도 있다라는 생각이구요.. 이런게 글이나. 영화니까 또 가능한게 아닌가 하는 그런생각도 해보구요..

 

참.. 클양은 수학진행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딸애가 수학적 감각이 나쁘진 않는데 어떤 교재를 봐주면 좋을까요.. 참고로 리틀 리터러시는 4학년 과정은 한 번 대충 봤는데 큰 수나 나눗셈, 그리고 혼합 계산을 그리 어려워 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수학진행 도움좀 받았으면 하는데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그럼 답글 기다릴께요..ㅎㅎ

 

anthropo님 이번에도 생각하게 하는 글.. 잘 읽어보고 갑니다. 추천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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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1-08-02 11:34
아, 한국 오셨네요 ^^ jetleg 땜에 고생하시나봐요. 아시겠지만, 하루 낮동안 마구 몸을 혹사시키고 나면 정상회복이 빠르답니다 ㅎㅎ 놀이공원이든 해변이든 진빼며 하루 푹 노는 것부터 하셔요 ^^

5-1학기 수학문제집이 듬성듬성 채워져있는 애를 두고 말씀을 드리자니 굉장히 멋적긴 하지만, 3학년 때부터 해 온 큰 틀이 도움이 될런지... 간단히 쓸께요. 우선 리틀 리터러시가 기초가 있다고 하니 문제집 고르는 데 너무 고심하지 않으셔도 될 듯해요. 쉬운 유형에서부터 다양한 문제를 갖추고 있는 것-예를 들어 클양은 3,4학년엔 쎈수학, 4-2부턴 동아큐브를 줬어요. 본인은 문제수가 적은 큐브가 좋다는군요 ㅋ - 하나, 그리고 다각도로 생각해보고 머리를 쥐어짜내야 하는 문제집 하나 -점프왕이나 최고수준 올림피아드 등. - 두 종을 마련해두었구요,...전자는 가능한 꾸준히, 후자는 생각날 때 몰아서 풀어보는 방식이었던 거 같아요. 전 틀린 걸 제가 풀어준 적은 거의 없었던 거 같고.... 틀리면 다시, 또 다시, 하다보면 돌파구를 찾더군요. 아주 드물게 몇몇 개는 같이 고민한 적도 있었던 듯하구요^^

경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그러려면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되겠지요. 근데 시간이 지나며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단시일에 정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괴로울 거 같아서 경시도 자주 보게 하지 않았아요. 경시 수준의 문제를 전혀 해결할 엄두를 못내고 못푸는 거는 아니라서... 굳이 그리 괴롭게 가야 할 이유가 있겠나 싶어요.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본 개념 굳건하고 사고의 확장이 자유로우면, 굳이 선행을 하지 않아도 심화를 고생고생하지 않아도 중학교가서 (다들 폭풍 어려워진다 하는... ㅎㅎ) 수학을 감당못하는 사태가 올 거 같진 않아요 ^^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집으로 다지는 것만이 수학공부의 다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간단하게 쓰기 어렵기도 하고, 아무한테나 말하기도 힘든 주제이지만,... ^^
우선 독서가 큰 축을 차지합니다. 책을 읽어서 어찌 수학이 향상되나...? 아이를 관찰하며 얻은 바를 이야기하려면 길겠지만, 적어도 리틀 리터러시에게 거부감있는 주제는 아니죠 ? ㅎㅎ 곧 talk이 하나 있어서 나중에 이어 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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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1-08-02 14:59
이어 써요 ^^ 넘어간 글이라 보실 분 별로 없을테니, 편하게 쓰게되네요.
독서가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리터러시님께는 말해봤자 입만 아프고 ㅎㅎ(너무 잘 경험하고 계실 터라), 가장 직접적인 영향이라면, 수학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학교 수학과 관계없이 수학적 논리와 개념을 곱씹고 수학이라는 걸 계속 흥미로워하는 듯해요. 좋은 책, 쉬운 거부터 까다로운 거까지 정말 많아요. 요즘 클양은 어떤 외국고딩이 쓴 범죄수학이란 책이랑 앵무새의 정리라는 소설 읽었는데... ㅎㅎ 어렵지만 재미있었다네요.
그리고 요즘은 자주 하진 못하지만, 보드게임이나, 이름모를 만들기 작업 자유롭게 하도록, 공부하란 말로 방해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거 저런 거 그리고 만들어보고 측량하고 길찾고 그러면서 계산도 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런 활동을 통해 수학적 논리가 키워질 걸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이건 이 아이들 세대가 누릴 수 있는 특권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우리 때야 어디, 가베니, 레고니, 보드게임이니 이런 게 흔했나요. 대신 수학 아니고 산수 했죠 ^^), 공부할 게 많아진 만큼 누릴 수 있는 방식은 누려라, 그런 생각 한답니다 ㅋ
결국은 끝까지 뭔가 할 수 있도록, 문제에 자신감을 가지고 매달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클양이 수학을 하는 데 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계속 수학이 밉지 않게 도와주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이번 학기는 학교시험이 없어지면서 너무 문제집을 곱게 모셔 두었네요. ㅎ 방학기간 마무리하겠다니 두고봐야죠 ^^

수학진행과는 좀 거리가 있는 소리만 늘어놓은 거 같아요. 애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문제집 진행을 어찌하나 이런 내용은 다른 분들 글 참고하셔요 - 리치흐름님? 브죵님? 그 외도 많을텐데 흘려봐서 잘 기억이...

일하시다 오셨으니 오래 계시지는 못하시겠네요. 한국 계신 동안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며 잘 충전하시길 바래요.

참, 여기 운영진은 압력 이런 단어 잘 모르십니다. ㅋㅋ 그냥, 맨날 100미터 달리기만 할 수는 없어서...^^ 리터러시님 좋은 글도 가끔 들려주세요. 저도 팬할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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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teracy
  • |
  • 2011-08-02 23:38
먼저 정성껏~2탄까지 이어서 작성해주신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저흰 이번 일욜 바로 다시 귀국이라서 시차적응 일부러 안하고 있어요.. ㅋㅋ 그래서 졸리면 자고 한밤중에도 딸과 함께 놀고(시끄러운 악기연주 빼구는 다하는 것 같애요.ㅎㅎ) 그런데 이상하게 먹고 싶은것이 하나도 없네요.. 그리 덥지도 않은데 입맛이 없어서 이참에 체중조절 좀 ㅎㅎ..

리틀 리터러시는 처음 보는 문제가 어렵거나 그럴 때 혼자 돌팔구를 찾아서 낑낑대며 풀어보기 보다는 함께 풀어보고 그 다음에 그런 문제가 나오면 잘 기억을 해서 해결하는 그런 성향이 있더라구요..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있는 것은 어려운 경우라도 지난번 기억을 떠올려 푸는 방면 처음 보는 문제는 응용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구요.. 소위 시킨만큼은 (엄마나 선생님이).. 어느정도 하겠다라는 그런 생각을 엄마에게 주는데..혼자서 해결하는 능력이 좀 떨어지는 듯 해서 약간 고민이기도 하답니다.

아무래도 수학적 사고를 길러주는게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을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말씀대로 독서가 가장 기본적 베이스가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은 저도 절대 공감인데요.. 미국에서 그런 도서를 꾸준히 접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듯 해요.. 그래서 내일은 도서관이랑 서점을 방문해보려구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사고도 같이 성장하는게 맞나봐요. 1년전 틀렸던 문제를 오기전에 다시 한 번 풀렸더니 왜 이런 걸 틀렸는지 모를 정도로 상당부분 커버가 되더라구요.. 가끔 경시대회문제는 초등수학이지만 한번씩 보면 정말 이런 문제까지 풀어야 하나.. 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런 문제들로 인해 딸아이가 혹시 수학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가지게 될까 싶어서 지금은 기초적 개념을 확실히 다지면서 자신감을 넣어주고 싶어요. 다행이 계산이 빠르고 기억력은 좋은 편이라 딸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수학지도를 해주려구요.. 고학년이 되어서도 수학을 즐겁게 하는 아이가 되었음 하는게 제 바램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가끔씩 다른분들 댓글에서 좋은 얘기 풀어주신것 잘 읽고 있었어요.. 이번에도 이렇게 도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건강히 잘 지내시고 다음에 또 인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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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1-07-26 10:45
답댓글

클레어가 초5니 원작으로도 영화로도 한참 해리포터에 열광할 나이네요.^^

 

해리포터는 원작자는 같아도 영화감독이 각편마다 달라서

신기하게도 감독에 따라 영화의 분위기가 다르더라구요.

해리포터 1편은, 감독의 다른작품인 나홀로 집에와 비슷한 분위기,

3편에서는, 그 감독의 다른 작품인 위대한 유산의 느낌도 얼핏 나요.

앤쓰로포님 말씀하신 장면, 무척 인상적으로 봤고 아직도 생생하네요. 아름답죠^^

 

예림이는 1편만 봤는데 책은 읽으면서, 왜 마법학교 이름이 돼지사마귀(hogwart)냐

기숙사 이름은 또 왜 까마귀발톱(Ravenclaw)냐

허마이온느는 Ravenclaw에 더 어울리고, 겁장이 네빌까지 그리핀도르에 있는건 말이 안된다고

딴지를 걸며 구시렁대더니, DVD는 친구들 데려다가도 틀어주고  한 열번 본 것 같아요.

 

애나는 언니랑 같이 보니 무서운 장면들 있어도 잘 보겠어요.언니가 설명도 잘 해줄테고.

저희는 올여름에 2편보고. 4편이후는 어둡고 무서운 장면들이 있어 더 크면 보여줄까해요.

게시판에 요즘 자주 보이시니 반갑네요. 방학이라 조금 덜 바쁘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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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1-07-26 14:44
예림이 왜케 똘똘해요?^^ 종알종알 따지는 게 눈에 보이는 거 같아요. 애나는 두려움에 대한 코드가 좀 별나서 의외로 해리포터 잘 보더라구요. 그런데 애들이 잘 보는 거와 관계없이 어미로서 정신의 성장을 고려해서 조절할 필요는 있는 거 같아서리...좀 늦게 책으로 주려구요 ㅎ
흠, 위대한 유산의 감독이었군요? 실은 애들이랑 아빠는 퍼져서 보고 전 왔다리 갔다리 이 일 저 일 하다 조금 보다 정신없이 본 터라 감상문 올리긴 좀 멋적은데... 덜 바쁘기보다 수다가 고팠나봐요 ^^
늘 여러 이야깃거리가 머리속에 있는데, 튀어나오지 말라고 꾹꾹 누르고 있어요 ^^ 집중해야 할 일들은 늘어나고, 여기저기 바짓가랑이 잡는 일이 숨차게 많아서...실은 제가, 혼 뺏기지 않으려고, 익스펙토 패트로넘 속으로 외쳐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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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1-07-26 08:16
답댓글

난 그 영화 보고와서 괜한 감상에 빠졌다우.

그 소설에 빠져서, 그 영화 줄 서서 보며 보낸 아들의 유년기, 청소년기가 다 간 거 같아서.

 

명령어 말여요. 뭐 좀 mystical하고 현학적으로 보일라고 그런 모양인데

그렇다면 우리나라 작가가 주문을 만든다면 우리말 더하기 한자할라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문이야 열려라" 할라면 "開 문짝!" 아니면 "자빠져 門!"

전혀 mystical 하지 않음... 쩝.

 

따지고 보면 라틴어는 미사 집전할 때 쓰는 종교 언어인데

마술 나라에서 쓰는 양 했으니 그거 웃긴거 맞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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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1-07-26 14:36
ㅋㅋㅋ 핏속에 흐르는 그 개그혼을 어찌 하시렵니까. 남들은 길을 잘못 들어섰냐 할 지 모르겠지만, 전 그야말로 이 시대 연사, 선생의 필수 자질이라 생각하옵니다. 개문짝이라니 ㅋㅋ 졸음 다 달아나네요. BTW, 종교와 마술, 다 상통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면 전 이단아 확실한 거죠? ^^

그 느낌 알 거 같아요. 그런데 그게 막내린다고 하니 뭔가 더 허전하실 거 같아요. 아이의 유년도 막내리는 거 같아서.. *^^* 여름 건강하세요. 전 요새 자꾸 익스팩토 패트로넘 외치고 싶은 날들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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