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얘기와는 좀 상관없는 이야깁니다.
얼마전에 제 기억력에 관한 좀 웃긴 일이 있어서요.
폭우에 요즘 뒤숭숭한데 잠깐 웃어보시라고... ㅋㅋ
지난 주의 일입니다.
평소 수요일은 유치원 오전오후 수업이 있는 날이에요.
그런데 그날 오전 수업이 있던 유치원에서 field trip을 가게되어 수업이 취소가 되었어요.
오후 수업만 가려고 느릿느릿 준비를 하다가 시간이 다되어 버렸네요.
서둘러 준비를 하고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아뿔싸, 그 유치원을 어떻게 가는지 길을 모르겠네?
늘 오전 수업을 하고 오후 수업을 이어서 갔던터라 막상 집에서 출발해서 오후유치원을 간적이 없었던게지요.
그렇다고 시간도 빡빡한데 오전유치원을 찍고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유치원에 전화를 해서 주소를 물어보자니, 5개월을 넘게 다닌 곳인데 이제와서 주소 물어보면 '이 사람 뭐야?' 할거 아녜요..
어떻게든 찾아가보자 싶어, 머릿속으로 한참 지도를 그려보다가 안되겠다.
네비에 그냥 유치원 이름을 찍어 보자 했지요.
그런데.. 엥? 이름을 넣어도 안 나오네요...
그래, 그럼 근처 큰 건물을 생각해보자..
그런데 아무리 기억을 하려 애를 써도 당췌 떠오르는 건물이 없는 겁니다.
바로 그때!
제 머릿속을 스치듯 지나가는 이름 하나!
바로 유치원 건물 건너편에 있는 식당 이름이었어요.
"김명순 꽃게찜"
바로 거기야!
네비를 찍었지요.
그런데....안나옵니다..........-_-;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에라 모르겠다 일단 근처로 가보자,
그래서 일단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어느 동네부근인지는 아니까 이래저래 가다보니 오!! 근처 초등학교 이름이 생각나데요.
결국 심봤다~~~!!! 무사히 시간안에 유치원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V
그렇게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유치원 앞에서 우회전을 하려고 횡단보도 신호등 대기를 기다리는데,
마침 맞은편 건물에 그 꽃게찜 간판이 보이는거에요.
그것은 바로......
"맹순이 꽃게찜"
저는 왜, 맹.순.이를 김.명.순.씨로 바꾸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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