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지금 4학년입니다. 편의상 아이 학년으로 구별해서 썼습니다.
부분부분 제가 다시 찾아서 디비디 구입한 시기 등은 될 수 있으면
정확하게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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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겨울방학 전까지.. 꽤 많은 챕터북들을 구입했습니다.
마빈레드포스트 6권, 프레니 6권 등등 사서 소리와 함께 들었습니다.
프레니의 경우 그림이 재미나서 잘 듣긴 했지만.. 단어가 호락호락하지 않더군요.
마빈의 경우도 어렵지 않아서 그럭저럭 보긴 봤지만.. 그냥 집중듣기를 이어간다는 것 외에
큰 재미는 못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40분씩 보았습니다.
그림책에대한 지식이 없던 저는 리터러시 2, 대 두권을 소리와 함께 구입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검증된 그림책들이 여러 편 들어있고, 소리도 함께 있어서 열심히 들었던 책입니다.



(블로그에 찍어서 올린 사진이 너무 크네요.. 쑥에 올렸던 글을 링크해볼게요..)
(리터러시로 검색해보면.. 제 이름으로 2,대부터 3점대까지 속지 찍어올린 사진이 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로알드 달의 이노머스 크로커다일이었죠.

글자는 좀 작지만 얇으면서 반복이 많고 로알드 달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아이에겐 무척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읽어주는 소리도 무척이나 재미있죠. 정말 너무 많이 들어서 줄줄 욀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그 뒤로 로알드 달 얇은 책들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2학년 앞둔 겨울 방학에는 로알드 달 얇은 책들과 찰리 앤 초콜릿 공장은 디비디 덕인지
2-3일에 집중듣기를 끝내기도 했습니다. 하루 80분 이상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기특하죠.
그 때부터 제가 좀 착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 실력에대해 자꾸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실질적인 아이의 독해나 이해 수준은 2,대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4,대 책을 보니 착각하기 아주 좋았죠.
하지만.. 이 시기에 다소 높은 레벨의 책을 들었던 것이 후회스럽진 않습니다.
아이가 무엇보다 작은 글씨의 책에대한 부담을 떨칠수 있었고, 재미있게 읽어주는 영국성우(또는 배우)들의 소리에 흠뻑 빠지면서 집중듣기에대한 감을 이어가고, 또 혼자봐서는 볼 수 없는 책들을 맛보기 시작했으니까요.
집중듣기의 가장 큰 장점은 혼자서 묵독이 어려운 경우, 소리에 힘입어 자신의 능력보다 조금 더
어려운 책들을 통독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당시 저희 아이는 소리내어서 읽지 않으면
내용파악을 잘 못하고 늘 소리내어 읽어야만 했었던 시기였습니다)
부족한 영어의 절대양을 채울 수 있었죠.. 집듣 덕에..
이 무렵 인터넷으로 하는 5000원짜리 테스트를 하면.. 그저.. 1C정도 밖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뭐.. 제가 단어 짚어준 적도 제대로 없고, 그저 듣기만으로 단어를 따로 떼어 뜻을
구별하는 것을 잘 할리가 없었죠. 그런줄 알면서도 속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2학년 올라가기 전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디비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디비디를 보면서 확실히 말하기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보다 더 많이 아이가
영어로 혼자 중얼거리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좀 쉬운 디비디를 보았어야했는데.. 까이유 같은 것 유치하다 할까봐 들이밀지 못했는데..
그 아쉬움이 아이가 3학년 되어서 찰리앤 롤라 까이유, 베렌 등의 디비디를 사들이게된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디비디는 될 수 있으면.. 쉬운 것부터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생활영어가 많은 것으로..)
쑥쑥입문한지 1년..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아이가 집중듣기 습관화가 되어서 하루 40-60분이상 늘 했었고,
디비디도 1시간 이상씩 봤습니다. 틈나면 소리내어 읽기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1,2 학년때 영어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 2학년부터 3학년까지.. 지루한 시간들이 계속 되었습니다.
아이가 여러 챕터북들을 보았습니다.
호리블 해리, 호리드 핸리, 캠잰슨 5-6권, 앤드류 로스트, 아더챕터북 등
그야말로 챕터북 파티였습니다. 챕터북으로 2년 이상을 버틴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로알드 달 도타운 책들.. 마틸다, 제임스와 수퍼복숭아 , 샬롯의 거미줄 등을
집듣도 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8월에 녹음한 호리드 핸리입니다.책 보고 읽는 것 엠피쓰리로 녹음한 것입니다.
누르면 플레이가 되어야하는데 바로 플레이가 되네요..)
그렇지만 좀 지루한 시기였고, 그렇다고 아이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챕터북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의무적으로 집중듣기를 한다는 느낌마져 들었었습니다.
너무 빠른 점프가 아이를 무력하게 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2학년 중반쯤 구입한 아더 디비디가 큰 활력이 되었습니다.
1집을 마르고 닳도록 보고 , 뒤이어 나온 2집까지.. 총 120개 에피소드가 매일 돌아갔고,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찰리앤 롤라, 호리드 핸리도 너무 좋아햇습니다. 베렌도 잘 보고.. 까이유도 잘 봤습니다.
이 시기엔 디비디 사줬다하면 난이도 상관없이 다 잘 봤습니다. 영화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될 수 있으면 짧은 에피소드가 묶여있는 디비디를 구입해주었고, 토이스토리나 몇몇 영화는 아이가 좋아해서 주말에 반복해서 보곤 했습니다. 이상하게 아더 디비디 등은 반복을 수 없이 하는데 외려 영화는 몇번 보면 크게 반복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좋아하는 걸 중간에 끊기도 어려웠구요.
2학년 말쯤 구입한 디비디 재생기는 디비디를 흘려듣는 아주 좋은 어학기가 되었습니다.
놀 때도 늘 돌아가고, 잘 때도 늘 아더 디비디 소리와 함께했습니다.2년정도를 2,대에서 3,대 챕터북 집중듣기 하면서 또 동시에 소리내어 읽기도 함께 했습니다. 듣기만 지나치게 높이지 않고 그간 높여놓은 집중듣기를 읽을 수 있을 정도까지 어느정도 레벨을 맞추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기에 레벨테스트를 해보면.. 2C정도 레벨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루한 챕터북의 시기를 잘 넘기게 해준 것이 디비디였습니다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number=1042&table=BEB_016
(챕터북 2년반이라는 제 글이 쑥 게시글에 있네요.. 더 상세하게 챕터북의 시기를 기록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좋아하는 디비디가 생긴다는 것은 아이가 즐겁게 영어를 접하게해주는 1등 공신이면서..
절대적으로 듣기 양을 늘릴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가 3학년 중반에 너무나도 좋아하던 찰리앤 롤라 스크립트를 읽고 녹음해서 쑥에 올렸었습니다.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아이가 즐겼던 것 같습니다.
읽고 있는 아이를 보면.. 정말 즐겁게 읽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만에 찰리 앤 롤라 스크립트 읽는 것 올려볼게요.
(3학년 5월 (작년이죠) 에 읽었던 것이고 쑥에도 올렸던 것입니다.
만날 요것만 우려먹네요..^^;;)
지금도 여전히 챕터북을 보고 있지만..
전에 봣던 것들은 매우 편안하고 보고 있고, 묵독을 더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3학년 중반쯤 챕터북 반복하면서 본 온라인 레벨테스트는 3점대 정도였습니다.
4학년 올라가는 겨울 방학에 하루에 네권씩 매직트리 묵독하면서부터 묵독의 세계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죠.
지금은 매직스쿨버스 챕터도 묵독하고.. 그런대로 이해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우연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 아이가 학원 다니기 시작하고 얼마후에 본 인터넷 테스트에서 4.대가 나왔습니다. 단어를 조금씩 짚어본 것이 유효했는지 그날따라 잘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더이상 그 테스트가 신뢰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이미 단어를 따로 보고 있는 상황에선 제대로된 아이 레벨이 아니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겨울 이후 더이상 그 테스트는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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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것저것 뒤적이다 해리포터 들어보겠다고.. 하길래.. 그냥 맛보기로 50분정도 들려줬습니다.
어렵다고 하더군요..그래도 50분이나 지났는지 몰랐다고하면서 중간에 웃기도 했답니다. (전 설거지하느라 못봤었는데.. 제가 밤에 이글 올리고 누워서 물어보니. 엄마, 내가 웃는 것 못봤어? 합니다. 읽어주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해요) 20페이지보는데 50분 걸렸습니다.
지금은 그것보단 윔피키드 영화보고, 책도 보고.. 소리로 흘려듣기 하는 것 정도를 재미있어하고 좋아합니다.
사실 윔피키드에서 나오는 문화들이 쉬운 것은 아닌데.. 긴 챕터북의 시기, 그리고 디비디 영향으로
아이들 학교 생활에대한 것이나 미국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해리포터 살짝 맛을 봤지만.. 아직 때가 좀 이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멀진 않았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
3학년 겨울방학부터 아이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원으로 ㅊ학원을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레벨이 올라가서 어려운데도 학원 수업을 너무 즐거워하고,교포 선생님들을 매우 잘 따릅니다. 또 학원 친구들이 자기를 좋아하고 칭찬해준다고 즐거워합니다. 단어시험도 잘 보는 편이고 과제도 큰 어려움 없이 해나가고 있습니다.
학원 가는 날은 단어공부하고 주말에 인터넷 숙제하고 있고, 학원 가지 않는 날은 영어책 1시간 정도씩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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