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7월 30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1급 시험이 전국적으로 있었습니다.
1급은 성인 대상으로 해서인지 주로 비즈니스 관련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지원자체가 선착순 마감이라, 서울 및 수도권은 당일날 모두 마감됐더라구요.
멀리 강원도 원주까지 어떤 형태로 나오는가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바람도 쐴겸... 사실 점수를 따겠다보다는 어떤 형식일까 궁금해서 본건데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리스닝이야 기존 토익하고 비슷하다고 느껴졌고,
리딩은 단어나 문장 수준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문제를 깊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서,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문제는 진짜 스피킹과 라이팅입니다.
엄청 어려웠습니다. 워낙에 준비를 안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다른 사람들 하는 이야기도 어려웠다고들 합니다.
예를 들면..
데스크탑과 노트북 PC 특징들을 설명하고 세일즈해봐라.. 프로모션(삐끼질)하라..
그래프를 보고, 프리젠테이션하라.. 그런데 그 그래프가 의미하는 것을
딱 보고 쉽게 설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머리 속으로 영어로 어떻게 풀어야겠다고 생각할 시간은 전혀 없고,
문제를 이해하는데 시간을 쓸 수 밖에 없고.. 겨우 1분 준비시간 주고 바로 녹음 들어갑니다.
땀이 삐질삐질.. ㅜㅜ
라이팅은 페이첵이 잘못됐으니 정정 이메일 작성해서 보내라..
기업에서 통큰 치킨을 판매하는게 좋을지 안좋을지 담당자로서 CEO에게 보고하라..
뭐 이런 문제를 200자 이상 써야했습니다. 아무리 써도 200자를 넘기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대입에 사용할 2급이나 3급 시험은 어떨지 모르나, 형태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이 시험은 토익 준비하듯이 기출문제 풀어보고, 모의시험보고.. 외우고,
시험요령 익혀서 쉽게 점수를 얻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미리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 연습 효과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딱 든 느낌은 평소 말하기, 쓰기 연습을 충실히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실용적인 영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휘나 문장 수준이 교과서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말하기, 쓰기는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정말이지 학원이나 연수를 보내지 않으면 이런 유형의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고, 이런 정책들이 방향은 맞아도, 너무 급히 서두르는게 아닌가 합니다.
학교 교육만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학부모가 의미 있게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학교교육 인프라를 개선할지를 명확히 설명하고,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지금은 정말 딱히 답도 없어 보입니다.
다른 분들도 혹시 보셨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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