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흑.. 천년지애가 끝났습니다. 울 신랑과 제가 그렇게 좋아하던 드라마가 오늘로 막을 내리다니... 왜 재미있는 드라마는 다 일찍 종영하는걸까요? 신랑은 앞으로 무슨 낙으로 주말을 기다리냐며 땅을 치고 있습니다. ㅋㅋㅋ 우리 부부는 천년지애를 무사히 보기 위하여, Caillou를 틀어달라고 하려는 영환이를 막기 위하여 무진 노력을 다했습니다. ㅋㅋㅋ (우리 부모 맞어?) 라면땅도 주고, 테이프 틀어주고, 장난감 왕창 주고... 오늘 제 두 번째 다이어리를 올립니다. 링크하는 법을 여적지 모르기 때문에 3페이지로 구성된 다이어리 중 첫 페이지만 일단 올립니다. 나머지는 제 다이어리를 친히 방문하여 읽어주시면 광영이겠사옵니다. ^^ ======================================================================== 요 며칠 유아영어 게시판에 지나친 조기영어 과잉을 지적하는 분들의 글이 몇 번 올라와서 많은 답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글들이 올라오곤 했었죠. 그 때마다 쑥쑥 게시판은 토론과 공방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곤 했습니다. 이 분들이 공통되게 지적하는 바는, 쑥쑥에 오는 엄마들이 아이가 너무 어릴때부터 영어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우리말에 소홀해질 수 있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환이가 11개월 무렵부터 이중언어 환경을 조성해오고 있는 저도 이러한 글에 대해 좀 생각을 할 시간을 갖게 되었죠. 이제 제 다이어리라는 공간을 갖게 되었으니 이 공간을 통해서 제 생각을 풀어볼까 합니다. 예전에도 몇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저는 대학교 4학년때 처음 미국땅을 밟아본, 소위 국내파(이 말 참 우습죠? 또는 토종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입니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그저 평범한, 엄마 말 잘 듣는 "범생이"(중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본 우리 신랑 표현임)였어요. 학교 다닐 때 영어과목을 좋아했고, 특히 고등학교때 영어선생님은 너무나도 멋진 분이셔서 저의 흠모의 대상이었답니다. 그 인텔리한 모습이란.. 당시 40대 중반이셨는데, 그 스타일과 우아함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나름대로(?) 고등학교때 한 "영어" 한다고 생각했고, 또 문법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학력고사 세대인 여러분들 모두 아시겠지만, 당시 영어는 "문법"과 "독해(말하자면 한국말로 옮기는 번역식 독해)"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마침 제가 흠모하던 영어선생님이 제 고3 담임을 맡으셨고.. 저는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영문과로 진로를 결정했습니다. (아.. 그 때는 영문과에 가서 문법공부, 회화공부 하는줄 알았습니다. 문학의 문외한이었던 제가 이후 겪게 될 4년간의 괴로움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저희 과는 영문과이다 보니 소위 "정원외" 학생들이 좀 많았습니다. 외국에서 어릴 때 몇 년 살다 온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지요. 대학교 1학년 첫 영어회화 시간.. 나이가 많은 금발의 미국 할머니 강사님이 들어왔습니다. 거의 난생 처음 직접 대면한 외국인이었습니다. 첫시간부터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중얼중얼, 쏼라쏼라.." 이렇게 떠들어대는데... 저는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선생님 말의 정확한 이해도 힘들었고, 또 더더욱 대답은 한 마디도 할 수 없었죠. 반면 외국에서 어릴 적 생활한 친구들은 선생님과 농담도 하고, 대답도 하고.. 그 때 느꼈습니다. 제가 "죽은 영어"를 공부했었던 것이라고... 저는 중고등학교때 그렇게 단어장에 빽빽히 적어놓고 외우던 단어들, 문법들을 하나도 써먹을 수 없었죠. 그래서 영어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살아있는 영어"를 향하여.. 회화학원도 다니고, 캠퍼스 서클을 통하여 외국에서 온 친구들이나 교포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과 함께 서클 활동을 하면서 써먹을 수 있는 영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경험이.. 영환이를 "살아있는 영어"를 알게해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To be continued on the next page (히플러 요기서 끼어듬... 다이어리까지 가서 next page 찾기가 도저히 힘드신 분들..여기를 클릭하시라......-_-;;)?_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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