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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새로 장만한 모자 보이시죠.
이게 바로 그 대학병원 응급실표 모자랍니다.
간혹 주위에서 좀 희한한 모자를 쓰긴 했는데 어쨌든 망사니까 여름용이 맞긴 맞나보다 했답니다.
으이구...혹시라도 남자녀석 군대갈때 머리 땜빵 자국 나면 안이쁠까 해서 일반 정형외과로 안가고 그래도 누가 이쁘게 꼬매준다고 했던 말이 그 급한 와중에도 생각나 성형외과 전문의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지요. 그런데 머리가죽은...워낙 두꺼워...그쪽이 아니라고...그럽디다.
암튼..전 좀 다시 상기하고 싶지 않은데 녀석은 병원 다녀오자 마자 급히 내던져진 수영튜브를 보고..한껏 애처러운 표정을 지으며 "엄마~ 나 수영장 가면 안돼? 수영장 가고 싶은데~" 하더군요.
암튼...이번 쇼는 이 사건 후 이틀뒤인데요 사실 어서옵쇼가 아니라 어서가십쇼가 맞겠네요.
아빠랑 산책나가는 길인데, 이번 쇼의 전모를 모르는 아빠가 막판에 본의 아니게 방해를 했네요.
아마 미리 알았어도 저보고 괜히 엄청 들이댄다 말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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