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의 일이었습니다. 애아빠가 저보고 요즘 애한테 책을 덜 읽어주는것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요즘 별로 그 부분에 신경을 못쓰고 지낸것 같아 반성을 했죠. 애아빠가 아이 재울때 자장가 대신 책을 읽어주는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맞아, 이제 bedtime story를 읽는 버릇을 들이기 시작해야겠구나.." 생각했죠. 제가 오늘 고른 책은 Love you forever... 너무 감동적인 이야기이죠. 아이보고 Let's go to bed라고 하고.. 그럼 아이는 주변 사물들에게 good night 인사를 합니다. 함께 불꺼진 방으로 들어가 아이는 침대에 눕고.. 저는 제 침대에 누워서... (두 침대를 나란히 붙여놨거든요) 아이가 베게를 베고 뒹굴뒹굴하고 있는 사이.. 저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로.. 사랑을 듬뿍(?) 담아 정성스럽게.. 근데 아이가 "엄마"를 부르더라고요. 아이 왈.. "엄마, 엄마! 쉬~~~ 쉬~~" 이러면서 입에 손가락을 갖다대고 쉬~~ 거리는거 있죠.... 저보고 조용히 하래요... 충격먹었어요... 잉... 그래도 굴하지 않으렵니다. 내일 밤에도 또 읽어줄래요. 자꾸 자꾸 매일.. 그러다보면 자기도 체념하고 책 읽어주는거 듣겠죠, 뭐. ^^ 오늘도 새벽2시가 넘어 게시판 기웃거리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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