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1개월인 우리 아이도 한동안 이닦기를 아주 싫어했습니다. 치약이 맵다고 그러고, 아프다고 그러고, 매일 아주 씨름을 했지요. 지금이요? 물론 아닙니다. 저도 한동안 귤미 이빨을 닦는데 도움이 될 여러가지 책들을 찾아보여주곤 했는데요, 그 중에 가장 큰 효과를 본 것이 "악어도 깜짝 치과의사도 깜짝"이란 책이었습니다. 일본 작가 고미 타로의 작품인데요, 이빨이 아파 치과에 간 악어가 무서워하는 장면과 악어를 보고 겁내하는 치과의사 얘기가 아주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게 그려져있습니다. 어른이 봐도 이렇게 재밌는 얘기가... 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이빨을 닦게 해주는데도 도움이 되고 덤으로 재미까지 얻을 수 있으니 강추해도 괜찮겠지요. 이 책을 한참 읽어준 뒤 귤미에게 "악어가 이빨 안닦아서 어떻게 됐어?" 하면 "아파서 치과에 가서 으앙했어" 하면서 이빨을 닦겠다고 하더군요. 또 책을 읽을 때마다 악어 이빨 까맣게 된 부분을 가리키며 "이것봐, 악어가 이빨 안 닦아서 썩었지" 그러면서 "그러니까 이빨 닦아야해"하고 얘기하곤 했답니다. 또 한가지를 더 추천하라고 하면 네버랜드과학동화의 "으앙, 이가 아파요"입니다. 충치도깨비 달달이와 콤콤이보다 글이 적어 읽어주기가 더 쉬운데요, 제 생각에는 충치도깨비보다 훨씬 재밌고 사실적이 아닌가 샆습니다. 충치균이 이빨도 안닦고 과자와 사탕을 좋아하는 아이와 친구해 아이 이빨을 아프게 만드는 내용인데요, 아이가 아파 우는 장면에서 정말로 무서워하더군요. "악어도 깜짝"이 일종의 상상동화책이라면 "이가 아파요"는 사실동화책으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전 두가지 책을 열심히 읽어준 효과를 요즘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이가 크면서 저절로 이빨닦기에 길이 든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두 책은 꼭 이빨 닦기라는 목적이 아니어도 읽어줄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나경맘님의 글입니다. > 23개월인 나경이는 > 뭐든지 싫어랍니다. > 세수할래 ? 싫어 > 옷 입자. 싫어 > 이 닦자. 싫어 > 하지만 EBS의 영어 방송 보는 시간은 "좋아"입니다. > 엄마랑 영어 볼래 ? 예 > > 그런데 이 닦기 관련 책은 없을까요 ? > 워낙에 이 닦기를 싫어하고 고집도 무척 센 편이라 방법이 없답니다. > 다른 것들은 책에서 누가 했지 하면 따라하는데 > 아직 이 닦기 책은 제가 보지 못한 것 같아요. > 선배 맘님들 좀 가르쳐 주시와요.... > >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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