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대 추억 비슷할 것 같은 데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날을 ~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맞지요 ? ^^
예전에 직장 및 인생 선배님들이 40대가 되니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고 하실 땐
이렇게 동감하는 날이 내게도 올줄은... 그땐 몰랐습니다...
한동안 밤늦게 퇴근을 했는데요, 그 밤에도 물든 나뭇잎들이 너무나 예쁘게 서있는 거에요.
밤에도 이렇게 단풍이 예뻤나 ?? 하는 생각을 내내 했답니다.
전 딱히 권해 드릴 만한 지식도 없고요 ... 아들 얘기나 좀 해볼까요.
저희 집 DK 군은 평범한 미소천사입니다.
씨~익 웃을때면 걍 엄마 맘이 살살 녹아 버립니다.
혹시나 하는 엄마 욕심에 4학년 때 교육청 과학영재가 되어 주변의 이목을 받게 되었어요.
학교에서는 수학 경시도 안보고 교육청 영재를 신청한 당돌한 아이 때문에 후보자 선정에 고민을 아주 많~~~이 하였다더군요 ^^;;
어째든 일년간 교육청을 엄마대신 할머니와 재밌게 (?) 다녔고 어영부영 산출물도 상을 받았어요.
왠만큼 자기 주도 학습이 자리를 잡아 있는 아이라 크게 손이 안가는 고마운 아들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아들이 적성 검사 마다 문과와 이과 성향이 거의 비슷하게 나와 부모를 고민하게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들의 성격 상 싫은게 있어도 "싫어요" 소리를 할 줄 모르는 것이 제겐 큰 부담이었습니다.
결국 아들과 의논 끝에 수/과학 영재 쪽은 더이상 연연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 5학년 한해는 푸~욱 쉬며
하고 싶은 일 하며 놀기로(?) 했지요.
사실 엄마 마음은 아들과의 약속과는 달리 조금 불안합니다.
그런 맘에 15기와 17기에 슬쩍쿵 등록을 하고 조금씩 푸쉬하고 있지만요 ㅋㅋ
5학년이 되어 반 아이들을 칭찬으로 춤추게 하시는 담임 선생님을 만나, 자기 의사 표시를 잘하게 되는 정말 고마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부모 참관 수업을 가보면 절대 손 않들고 선생님이 불러 일으키면 겨우 일어나 발표를 하는 부끄럼쟁이 였는데, 5학년 참관 수업에 모든 발표때 마다 곱아져 있는 고사리 손도 아니고 번쩍 번쩍 손을 드는 DK를 보며 얼마나 놀랐던지요... 아들이 많이 컸구나 ... 대 견 하 다 ... (아들 바보 입니당 전...)
교내에서의 글쓰기에서 상을 몇번 받았는게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이번에 교내 인권 글쓰기에서
<선진국의 자격>이란 글로 최우수상을 받아왔어요.
상을 받은 것도 기쁘지만 그 내용에 저희 부부는 감탄을 했답니다.
내가 5학년때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가 ....?!
이렇게 혼자서도 자기의 반듯한 주관을 가질 수 있다는게 대견스러웠어요.
... 그래서 고민이 됩니다.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하고요.
환타지를 사랑하여 소설을 쓰고 싶다고도 하고, 법대에 가고 싶기도 하고,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도 합니다.
그런 얘길 듣는 엄마는 아 어떻게 뒷바라지를 해줘야 하는 걸까....???
주변에 훌륭히 자녀를 키우신 선배님들을 보면서...
이 아름답지만 죽도록 바쁜 가을에 .....
엄마란 이름으로 늘 붙어있는 이 고민은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속 시원한 답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당~
오늘이 제가 대문 여는 날이 맞는 것 같아 점심시간에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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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지만 물 순환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