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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 선현맘
  • |
  • 2011-09-02
4

2년만에 이곳에 왔네요.

2년전 이곳을 들락거리면서  만재아빠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동안 준비한 책들을 거의 읽고 이제 어떤책을  또 준비해야 하나 고민하던중

만재아빠님이 떠올라 이곳에 왔는데 너무 반가와요.역시나....

저희가족은 주재원발령으로  지금 미국에 있고요.

초3 큰애는 그동안 쌓은 실력으로 너무나 즐겁게 학교생활하고 있어요.

해리포터를 읽고 있는데 재미있고 쉽다고 하네요.

The lighting thief 도 아주 좋아하고요.

올려주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책방에 가봐야겠어요.

여기서 만난 엄마들에게도 책을 빌려주는  좋은(?) 일도 하고 있어요.

질문이 있는데요.

저도 이곳에서 영어공부를 하려는데 하는데 기초가 너무 없어서 힘이드네요.

개인 튜터와 일주일에 두번 공부하고요(side by side),간단한 문법책도 조금씩하고요.

그런데 아이들과 같이 책을 집중듣기해도 아이들처럼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되기야 하겠지만 그시간에 다른방식으로 하는게 시간적으로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조언해주시면 제겐 큰도움이 될거같아요.

감사합니다.

 

: 만재아빠님의 글입니다.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입니다. > 초등학교 마지막 학기가 시작이 되었네요.
> 만재가 초1 입학할때 이 곳에 들락 거리기 시작해서
>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변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 똑똑한 만재가 저 때문에 잘못된 것은 아닌지 걱정만 앞서고요.
> 모든 것이 제 잘못이라고 느끼는 적이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  
> 좀 더 편안하게 해 줄것을 잘못했다 하는 생각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등
> 많은 생각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가끔 언성을 높였던 것은 정말
> 제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
>  
> 만재 친구들은 국제중을 입학하고자 하는 아이들, 음악을 전공하고자
> 하는 아이들, 미술을 전공하고자 하는 아이들 등 자신의 진로를 정해가는
> 아이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보면 초6 이라는 어린 나이에
> 부모가 진로를 정해야 하는 이상한 현상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 그럴 수 밖에 없게 되어있는 국내 환경상 음미체 하려는 아이들은 정말
> 초5/6부터 그쪽으로 올인할 수 밖에 없게 되어 있습니다.
>  
>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는 듯한 제 글이지만 사실 그렇지 못합니다. 그것이
> 제 자신이 제 자신을 돌아볼 때 자신을 너무나 부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 아이를 위하여 무엇을 해 주었는가?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지금 당장
> 내가 무엇을 해야 아이에게 좋은 것인가? 하는 끝없는 질문들을 자신에게
> 던져보곤 합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럽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
>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이 변할까 하는 두려운 마음도 가져봅니다.
>  
> 영어에 국한해서는 정말 제대로 교육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한 것이
> 별로 없고 책 많이 사다가 준 것 밖에 없기 때문에 그리고 만재 스스로 한 것이기
> 때문입니다.스스로 듣고 읽고 해서 늘 상위권에 있는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으니
> 그 정도에 저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영어책자던지 우리말 책자던지 함께 더 많이 못
> 읽은 것은 늘 후회막심합니다. 지금이라도 무언가 함께 아이와 이야기하고 함께
> 읽어 보고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겠습니다. 아니 그보다 아이와 함게 등산, 자전거,
> 줄넘기,여행, 음악회 등 더 많은 시간을 가져 보고 싶답니다.
>  
> 만재는 늘 더 멀리 달리고 싶어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반포에서 여의도로 혹은
> 미사리로 달리고 있습니다. 만순이 때문에 더 멀리 못 간다고 투덜거리지만 저와
> 함께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고수부지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은 저에게 더할 나위
> 없는 큰 행복입니다. 중학교 들어가면 만재가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을 피하지는
> 않을까 걱정이 앞선답니다. 아쉬워 하는 아빠를 멀리하고 더 멀리 달릴 수 있는
>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제가 아빠로서의 위치를 잘 잡아야 할 시기인 듯 하기도
> 합니다.  
>  
> 세상을 몽땅 이해하고자 하는 만재는 호기심 많고 세상살이에 관심도 많습니다.
> 하지만 평범하게 사는 것도 힘든데 우뚝 선다는 그것이 너무나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 자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제 자신이 아이의 부모가 아닌 아이의 자식이 된 느낌
> 이해하시는지요. 늘 결론은 책 많이 읽고 공부 열심히 해라 인데 이것이 과연 옳바른 것인지 저는
> 제가 이야기 하면서도 잘 모르겠습니다.
>  
> 6학년 1학기에 종합학원 넣어 보니 숙제 많이 나온다고 1주일만에 그만  다녀 버리고
> 검도 배우겠다고 난리 치더니 2주 다니다가 말아 버리고 바이올린 좀 빡세게 하니
> 온갖 핑계 다 가져다 붙이고 하는 만재의 모습이 보통 아이들의 모습인지 아닌지
> 아직 제가 신경을 많이 써 주어야 하는 나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학원을 워낙 다닌
> 적이 없어서 보내려 하니 부작용이 많이 있습니다. 여름방학 부터 다니기 시작한 영어,
> 수학 학원은 언제까지 다닐지 궁금하답니다.  
>  
> 공부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만재 자신도 그렇고 저도 그렇습니다. 늘상 전교권에서 놀아서
>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공부 잘 하는 것은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학교 시험은 그냥
> 몽땅 외워서 올백을 받아 오는데 저는 정말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순이는 늘 숙제
> 걱정을 하곤 합니다. 그럼 저와 만재가 '숙제 신경쓰지 말고' '일단 놀고 봐라' '많은 시간 투자하지
> 말고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숙제를 해라'  '영화 한편 보고 생각해라'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 하지만 그런다고 만순이의 숙제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할일 다 해야 하는 성격이 있고
> 그렇지 않고 대충 넘어가는 그런 성격이 있는 모양입니다. 혹은 너무 영어 교육에 치우쳐서 만순이가
> 한글 수준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  
> 6학년 마지막 학기에 만재가 좀 더 초등학교 친구들과 친해지고 좀 더 성숙해 지기를 바랍니다.
> 키가 전교에서 제일 작은데 좀 많이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정말이지 건강하게 즐겁게 초등생활
> 마무리만 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  
> 만재야 마지막 학기 잘 마무리 하고 위풍당당하게 전진해라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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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재아빠
  • |
  • 2011-09-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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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보다 참을성이 많지 못한 것이 어른들입니다. 몇 차례 제가 집중듣기를 시도해 보았으나 저는 불가능했고요. 그냥 책을 읽어 버린다던가 혹은 오디오북, tv, 라디오방송 등을 그냥 듣는 것은 가능해도 두가지 (들으면서 읽는 것)를 한꺼번에 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입니다. 아마도 그렇게 교육받고 그렇게 영어를 학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단어 두 단어만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아주 힘이 들게 되고 지쳐 버리게 되지요.

 

그런데 side by side 하는 정도면 읽어서도 아니되고 들어서도 아니될 것입니다. 그냥 tv방송 많이 보시고 라디오 방송 자꾸 듣고 하시는 방법으로 생활영어를 늘리시는 것이 빠르지 싶습니다. 책은 리딩레벨 3/4 정도에서 정독으로 후벼파는 정통 종합영어식으로 하시는 것이 빠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유학할 당시 영어실력이 늘어난 듯 하고요. 아이들과 함게 챕터북,뉴베리,고전 읽으면서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한 것은 저는 그냥 읽은 것이지 귀로 들은 것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만재와 만순이는 듣는 것이 월등히 많았고요. TV는 그냥 함께 보고요.  아이들과 여행갈때 차안에서는 오디오북을 아주 많이 듣기도 했습니다만 절대양 부족이고요. 또한 영어실력이 늘어난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고전책 한권 읽으면 영어실력이 한단계 오르는 느낌을 받는 정통 386 세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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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현맘
  • |
  • 2011-09-03 23:08
그렇군요.나이가 40이 넘다보니 중학교때 배운단어도 아는 단어긴한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집에서 살림만 했지 영어공부를 않해서 머리에서 통통 깡통소리만 나고요.
지금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열심히 하려해도 마음만 급하네요.
몇일전 학교모임에 갔는데 선생님이 웃긴이야기를 하는지 엄마들이 계속 깔깔거리고
웃더라고요. 가만히 있자니 민망도 하고 그냥 따라 웃을까 말까 너무 고민되고 제가 한심스럽더군요.
제가 영어를 못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못되고 오히려 불편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면 조금씩 늘겠죠. 요즘 젤 부러운 사람이 영어 잘하는 엄마들이예요.
조언 감사하고요.저도 이곳에서 영어때문에 힘들어 하는 엄마들과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고민하며
열공할께요. go fo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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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재아빠
  • |
  • 2011-09-03 23:36
미국에서 5학년 이후 6학년이나 7학년에 읽는 것이 퍼시잭슨입니다. 그런데 중3이면 illiad & odyssey 원본 바로 들어갑니다. 중등에 라틴어 시작하고 고등2 정도에 바로 시저 원본 읽기 시작합니다. 잘하는 아이들만이요.

미국에서는 초등아이들 엄마표 라틴어가 굉장합니다. ㅋ 저희가 엄마표 할때 좋아하는 책자들 라틴어 버전이 있고 엄마표를 위한 교재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영어도 아니되는데 정말 머리 아프지요.ㅋ

한권에 빠져서 읽게 하는 것은 아니고 매년 레벨에 맞게 책을 선정해서 아이들은 수십권 매년 읽고 있겠지요. 그렇게 다독으로 하셔야 합니다. 천천히 아이에게 좋은 책자 선정 제공해 주시고요. 책자선정에 대한 관심의 끈을 절대 놓지 마십시오. 기본적인 영어가 되면 다독입니다.다독!! 그 다음이 라틴어 입니다. 라틴어! 그런데 대학입시에서 라틴어 sat는 거의 없어져 가고 있습니다.ㅋ

미국에서 웃기는 내용 못 알아들어서 그냥 웃다가 내가 왜 웃나 하는 생각에 더 웃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웃다가 보면 젊어 집니다. 걱정마시고요. 저는 일본에서 학교 휴교라는 말을 못알아듣고 혼자 학교에 가서 책상에 앉아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퍼시잭슨 좋아한다면 제가 밑에 댓글 단 것 중에 추천하는 책자들 참조하십시오. 오딧세이, 일리아드, 라마야나 등 추천드립니다. 물론 아직 너무 어리니 축약본을 찾아 보셔야 합니다. 너무 빠르게 높은 수준의 책을 읽을 필요는 전혀 없고요. 단지 축약본으로 아이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보십시오. 또한 생활속에 관심사들을 위키피디아 ( wikipedia.org ) 혹은 구글에서 찾으셔서 함께 읽어 보십시오. 어머님과 아이의 영어실력이 함께 성장 할 것입니다.

자 그럼 화이팅 하십시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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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한번의삶
  • |
  • 2011-09-03 21:22
답댓글

저도 궁금하네요.

엄마표영어,,,하는 엄마들,,,영어 공부는,,,,어찌들 하시는지?

만재아빠님이...그간 영어가 많이 느셨는지도^^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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