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니까" 입니다 다른 아이들이 다 하니까 우리애도 해야한다는 건 아닙니다. 전 쑥쑥을 알기전에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는 건 꿈도 못꾸었어요. 지금도 물론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그저 놀이의 다른 방법으로만 접해주고 있어요. 한다고 할 수도 없지요. 그럼에도 쑥쑥에 계속 등교하고 거의 활용하지않지만 쑥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엔잴에도 가입했습니다. 엔젤에서 제가 얻어가는 것은 거의 전무입니다. 가끔 박람회 무료입장이나 할인권, 적립금정도입니다. 쑥쑥이 없어지면 전 갈데가 없거든요. 그건 딴 소리고 그럼에도 영어를 해줘야만 하는 이유는... 창 밖으로 눈을 돌려보세요.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의 간판들의 절반이상이 영어간판입니다. 어딜가도 영어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부모가 안가르쳐도 아이들이 궁금해합니다. 아는만큼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더 많이 보여주고 더 많이 느끼게 해주고싶은게 부모의 맘입니다. 우리는 일정시기가 되면 아이들에게 우리 말도 가르치고 한글도 가르치고 수도 가르칩니다. 미술, 음악, 운동도 가르칩니다. 그런건 일찍부터 가르쳐도 되고 영어는 왜 안된다는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인생을 살아가는 한가지 도구일 뿐입니다. 물론 잘해서 그걸로 먹고살지도 모를일이지만요. 부모가 국어를 잘해서 국어를 가르치고 수학을 잘해서 수를 가르치고 예체능을 잘해서 아이들에게 음악,미술,무용을 가르치진않습니다. 일류요리사만이 아이에게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부모라서 하는것입니다. 그저 부모는 세상이라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을수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걸 가르쳐줄 뿐입니다. 저는 직장에 다닌다는 핑게로 아이에게 해주는게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애 똑똑하고 밝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다른 쑥쑥맘님들처럼 저도 끊임없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뽀뽀해주고 노래불러주고 그것뿐입니다. 영양가있는 간식대신 영양제를 주고 이쁜 새옷 대신 책사주고 틈만나면 데리고 외출합니다. 세상이라는 바다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경험시켜주고 싶기 때문이죠. 단지 원어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영어를 해주지 말라는 말씀은 엄마로서의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얘기로 들리는 군요. 제~~~발 우리를 그냥 영어로 말하게 놔두세요. 조금더 안다는 이유로 기죽이고 흔들지 말라구요. 님의 글읽고 기분이 나빠졌었는데 이렇게 속맘 말하고 나니 좀 낫네요. 맘 상하셨다면 사과드리는데요, 저도 그만큼 속이 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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