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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그리고 추석

  • 브죵
  • |
  • 2011-09-08
34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뛰어나게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니, 이제 영어에대해 더이상 불안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건강하게 사회생활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지는 요즘입니다.

 

아들 아이가 아침에 매일 봉사활동으로 복도 청소를 하는데..

청소하면서도 개콘에 "감사합니다 ~~" 코너 흉내내어서.. 여자 친구들이 창피하다고 저쪽으로 피해있다고 하네요.

개그본능이 꿈틀대는 평범한 11살 어린아이로 잘 커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에대해 느긋해진 이유 중 하나는

학원에 보내면서 학습적인 부분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란 생각을 조심스레 하게 되어서 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영어책 줄줄 잘 읽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학습 태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원에서도 결국 성실함이 중요한 요소이고, 과정을 잘 따라가는 성실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를 유학보내려는 생각도 없고, 특목고에 보낼 생각이 없어서..

그냥 평범하게 영어를 잘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편안해 진 것 같습니다.

 

대신 운동하고, 자신의 할일을 어느정도 알아서 하는 것에 더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

자기 먹은 그릇 치우고 헹구기, 옷 찾아입기, 실내화 빨기, 청소 돕기, 가까운 거리 버스타고 오가기 등을

몸에 익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방학 내내 매일 수영하면서 아이가 수영을 너무 좋아하게 되어서 꾸준히 시켜보려고 합니다.

운동이든 학습이든 집중력있게 열심히 하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운동하면서 집중력과 지구력을 키우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수학은 크게 앞서가진 못하고 있지만..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셀파를 오랜시간 동안 끝낸데 비해서 방학 중반부터 시작한 기적의 초등수학 (기본서)와 최고수준을 한단원씩 벌갈아가고 있는데.. 교과서 수준의 내용을 다시 상기하면서 해법 최고수준의 실력문제 정도는 거의 다 맞는 정도로 하고 있고, 최고수준문제도 절반 정도는 수월하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뒤에 두 세 문제는 어려워서 패스하는 경우가 많구요..

저는 실력문제와 최고수준 초반 문제 (점프왕의 왕문제 정도 난이도) 수준을 오답 없이 풀어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이가 수학에 매우 뛰어나지 않아서 왕중왕 문제 수준에 너무 목매다가 아이와의 사이만 나빠질 가능성이 높고 , 아이의 사기도 매우 저하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입니다. 사실 학교 수준에서는 실력문제만 오답 하나도 없이 풀어도 괜찮을 것 같구요... 

지금 4단원 하고 있는데..   11월 정도엔 5학년 것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 부지런히 하면 좀 당겨질 것도 같구요..

 

2학기 들어 조금 더 신경쓰고 있는 것이 한글책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독서를 할 나이란 생각이 들어서,

하루 1시간은 꼭 한글책을 읽도록 합니다.

앗 시리즈도 읽고, 옛 이야기도 읽고, 해리포터 닥치는대로 읽고 있습니다.

 

1+1+1

한글책, 영어, 수학 한시간씩 잘 안 지켜지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기본적인 것들을 해나가나는 것은 습관이 되어 있어서

아이와 큰 소리 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오늘은 샬롯의 거미줄 한권 통독한 기념으로 아이 용돈 보태어서 레고를 하나 사왔습니다.

친척아이들 줄 작은 레고세트와 내의 등도 챙기니 한가위 기분이 더 나네요.

 

여자들에게 명절은 불공평하고 스트레스 받기 일쑤인 날들이고, 물가도 살인적이지만..

마음만은 풍성하게...

스트레스 덜 받는 명절이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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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리사
  • |
  • 2011-09-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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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으로 어렵게 썼는데 다 날아갔어욤. 잘 지내시죠? 저도 잘 있어요:-):-) 인터넷 설치되면 긴 소식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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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1-09-15 11:41
다른 글에보니, 이사도 가고 학교도 옮겼다구요..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넷 달면.. 그때 또 소식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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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영서영맘
  • |
  • 2011-09-14 10:41
답댓글

초1은 큰딸... 놀려고만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공부해라공부해라 다그치는 성격도 아닌데

놀이터만 나가놀려하고  외모에만 신경쓰고 (울딸만 그런가

벌써부터 머리도 자기스타일 아니면 만족을 못합니다)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그래   아직 초1인데  많이 놀아라

하면서도 주위를 둘러보면 논는아이 없습니다

특히 저희 동네는 그러네요~~~~

브죵님처럼 저역시 아이들 유학보낼생각 없고 특목고 보낼생각없습니다

브죵님처럼   학습적인것보다 기본 생활습관에 더 신경을 써주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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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1-09-14 15:47
주변에 노는 아이 없는 것 같아도..
다 틈틈히 놀겟죠.. 시간이 서로 안 맞는 것이겠구요.
저학년에 학원에 많이 다닌 아이들의 경우.. 4학년쯤 되면..
의욕이 사라지는 경우도 종종 봤어요. 물론 계속해서 전투력?을 유지하는 아이도 있겠지만..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고 놀기만하진 않기도 해요.
저희 집도 학원 안다녔지만.. 공부할 시간엔 그래도 학습하고 나가 놀도록 했죠.
물론 유동적으로 시간이 변하긴 했지만요. 제가 지켜보면서 어느정도 관리를 했죠.

저도 과거에 학원 안보내는 것에대해 무슨 대단한 것인양.. 생각했었는데..
학원 다닌다고 그게 뭐 별다를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그걸 더 즐거워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 같구요.

1,2 학년때 외려 조급했던 것 같고 아이에대한 막연한 기대도
더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아이들이 저마다 색깔이 드러나고, 성격도 나타나니
아무래도 아이와 즐겁고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초등 고학년 반열에 드니, 포기할 것은 포기되고 하고싶은 것도 나름 생기네요.
악기도 시키고 싶거든요..^^

주변에 6학년보면. 중딩가면 불쌍하다고 좀 놀리기도 하던데요..
늘 어린아이고 시간이 없고 불쌍하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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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누리맘
  • |
  • 2011-09-13 11:47
답댓글
브죵님 글을 읽으면 제가 다시 제 맘을 다잡고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
아직은 너무 어린 아이지만 엄마가 마음의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공부나 학습에 너무 치우치지 않게.. 인성과 베푸는 삶이 무언지.. 먼저 중심을 잡고 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참 아쉬운 요즘 세상이고.. 엄마네요.
엄마가 넉넉한 마음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베풀고 살다보면 아이들도 저절로 배우지 않을까 싶어요.
한살 한살 들어가면서 점점 주변도 보게 되고 조금씩 조금씩 마음 주머니도 넓히게 되는게 참 신기합니다.
제가 막내마냥.. 제 눈앞의 일 밖에 보지 못하고 관심도 기울이지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아이를 낳고 나니.. 참 챙길 것도 많고 아이 모르게 해야 할 일들도 참 많아서..
아이를 키우면 엄마도 큰다는게 맞는 말 같아요.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풍성한 글 선물 받은 느낌이네요. ^^

연휴 마지막날인데.. 푹.. 쉬시면서 편안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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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1-09-14 15:52
아이 키우다보니 저도 덩달아 커진 걸 느낍니다.
그래도 의젓하게 커가는 아이 모습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구요..

학교 들어가면 뭐 대단한 세계가 있을 것 같지만..
뭐 그렇지도 않더군요..^^
영어는 공립학교에선 별로 드러나지 않고 비슷비슷해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수학이나 기타과목 잘하는 아이가
좀 더 빛이 나는 것 같구요..
그러다보니 영어에대해 조금 느긋해진 것 같아요.

윤성누리맘님 아이들 너무 야무지게 잘 키우시잖아요..
너무 부러워요..
전 아이와 돌아다니는 것은 여행 빼곤 귀찮아했어요.
또 그럴 필요성도 크게 못느꼈구요..
이제 많이 돌아다니고 보여줄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다녀보려구요.. 박물관이나..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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