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어느날부턴가 아이가 꼬박꼬박 말대꾸하고, 한마디도 안 지려고 하고, 뭐든 시키는 대로 해도 툴툴툴툴.....또 어떤때는 두눈 똑바로 뜨고, 절대로 자신이 잘못한건 인정을 하려 들지도 않네요..(이때가 가장 무서움..ㅠㅠ)
남자아이입니다.. 암튼 그 사춘기와 같은 증상이 여름방학때 가장 심했네요...
저도 처음엔 너무 당황해서 아이와 똑같이 신경질 부리며 기싸움을 하다..문득..
더이상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큰애와 협상에 들어가기 시작했죠..
뭐가 가장 힘드냐....학원 다니는게 힘들다...
어떤 학원이 힘드냐...영어학원이다..
그동안 쑥쑥 고수맘들에 비할바 못되지만..프xx 마더구즈, 오즈모 꾸준히 cd듣고 읽히기만 하다가 영어학원이란데를 작년 3학년 5월 즈음 보냈죠. 마지막이 올 초4 여름방학이었습니다....그리 길게 다니지도 않았어요..다행인건..1학년부터 학원 다니는 애들보다 훨 높은 레벨에서 공부했다는 사실....
솔직히 엄마표로 한답시고,,영어책 그리 많이 읽히지 않았고,,그저..유아기때 산 영어전집밖에 없었는데.(달달 외울정도로 읽혔습니다.) 그게 학원 다니면서 큰빛을 발할지 몰랐죠.
가장 하고 싶은게뭐냐....축구부에 들고 싶다..
그래서..전...아주 큰 마음을 먹고,,,축구부에 입성시켜 줬습니다.
다행히 큰애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축구로 아주 유명한 학교입니다...학교가 끝나면 2-3시간 정도..축구부 활동을 할수 있습니다...
방학끝나자마자 축구부에 넣으니...뭐든 다 좋아진건 아니지만..일단 아이가 싱글벙글해진 것도 많네요..
어느 부분은 좀 고분고분 해지고..
주변 엄마들,,친구들이..심지어 남편까정....저보고 아이 망치려고 하냐..영어는 꼭 학원 보내야 한다는 말에 많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웃을지 모르겠지만..유아기때 봤던 영어전집들 다시 꺼냈습니다...
일단 다 잊어버렸을지언정..익숙했던 책부터 시작을 해서...매일 cd듣고, 읽히고, 암기도 하고....
점점 다른 책으로 영역을 넓히려고 합니다...
이럴줄 알았음...영어학원 보내지 말고,,걍 소신껏 영어책이나 열심 읽힐껄 그랬네요..
영어학원 안 다닌다고 사교육비가 줄지는 않았습니다...
왜냐..축구부만 해도...벌써 200,000원 입니다..한달에..
거기다 원래 시키던 언어교육..플라톤등...거기다 한우리 하나 더 추가 했어요...
걍...책 읽히는 엄마로 되기로 했습니다..영어든...국어든.....
저 잘할수 있을지 걱정인데요...몇달에 걸쳐..아이와 사춘기 전쟁을 하다보니...저도 모르게 하나하나 욕심을 놓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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