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는 사립초 3학년이고 작은 아이는 공립초 1학년입니다.
각 학교가 장단점이 있고 사립도 학교 나름. 공립도 학교 나름이라 정확한 정보라 할 수 없네요.
커다란 테두리에서만 말씀드릴께요. 그 외에 구체적인 것은 염두해 두신 학교 설명회나 그 학교 학부모에게 얻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요?
1. 비용
사립초를 보내면서 사교육을 안 시키는 것과 공립초를 보내면서 사교육을 시키는 것이 서로 비슷한 비용을 초래하므로 비용면에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솔직히 말하면 사립 내에서의 경쟁이 공립보다 더 심한 편에 속합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영어나 수학의 우열반이 있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불안감을 이기지 못한 엄마나 자존감이 많이 손상된 아이들이 사교육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사립은 학교 내에서의 예체능도 공립보다 더 많이 가르치기 때문에 그 곳에서도 상위권에 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 예체능 사교육도 많이들 시킬 겁니다. 게다가 사립 보낼 정도면 솔~~~직히 경제적으로 완전 쪼들리면서 보내는 사람 거의 없기 때문에 학원도 쬐~끔 좋고 비싼 곳으로 많이들 보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 사교육비로 사립을 보내겠다 작정하고 입학시켜도 모진 마음 먹지 않고는 귀 막고 눈 감기 힘듭니다. (저처럼 내 소신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막가파 아니면 어느정도 각오는 하셔야...)
2. 시간
사립이 공립보다 많~~이 늦게 끝납니다. 사교육을 별로 안해도 학교만 다녀와도 시간이 없어요. 거기에 학원까지 다니면 아이들이 많이 지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더 심해지지요. 고학년 올라가면서 시간 때문에 공립으로 전학시키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장점은 정규수업도 늦게 끝나고 방과후까지 시키면 엄마는 하루종일 맘 편히 있을 수 있다는 것!
반면 공립의 경우 아~~주 일찍 끝납니다. 그런데 학원을 여러군데 돌리면 중간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 공립 다녀서 가장 큰 장점은 독서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엄마의 참여도 및 위치
우선 사립은 내 돈 내고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엄마들이 선생님들에게 굽신거리지 않습니다. 요구할 건 좀 요구하는 편이고 소위 말하는 허드렛일은 별로 안 합니다.
공립은 선생님들이 좀..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계신 것이.. 우리는 분명 세금 내고 아이를 보내기 때문에 내 돈 내고 보내는 것 맞고 그들은 내가 낸 세금으로 일하시는 분인데 .. 사립과는 달리 자기에게 월급주는 분들의 자녀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것이죠. 따라서 샘이 시키는 일은 무임금 무노동으로 ..것도 생글거려가며 하십니다. 그러나.. 그런 것도 다 저학년 때의 일!!! 안 하셔도 완전 무방합니다.
4. 아이들
아이들은 공립이든 사립이든 가정교육이 가장 중요하며 어디든 산만한 아이도 있고 못된 아이도 있고 씩씩한 아이도 있고 그렇습니다. 다만 그 비율상 공립에 좀 더 산만하거나 부모로부터 케어가 잘 안되는 아이들이 더 있기는 한데.. 우리 사회 구조상 공립이 비율적으로 더 현실에 가깝고 따라서 그 곳에서 잘 버텨내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게 장기적으로는 결코 나쁘지 않다 여겨집니다.
사립의 장점은 그나마 여린 시기인 초등 때 쬐~~끔 덜 산만한 분위기에서 수업한다는 점과 선생님의 태도가 좀 더 바람직...(사실 .. 이건 선생님 나름이에요.. 확률상 그렇다는 거지..) 하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사립 아이들 방학 때 해외여행 많이 가는 거 사실입니다. 남이 해외여행 가든 말든 그게 문제 삼을 일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부러워하고 의기소침해 할 것 같으면 그것도 한 번 고려해 보시구요.
5. 선택시 가장 중시할 점
두 군데 다 보내는 엄마로서 드리고 싶은 말은..
아이의 성향과 가정의 경제 그리고 아이의 장기 계획을 살펴보시라는 겁니다.
경제적으로 쪼들리면서 사립 보내시면 절대 안됩니다. --입학 당시는 가능할 것 같아도 학년 올라가면서 결국 해야만 하는 사교육이 발생할 수도 있고 학비도 매년 인상됩니다. 교재비나 수학여행비 등등의 기타 비용도 무시 못하죠.
병이 있거나 왕따의 기질이 보이거나 학습적으로 뛰어나거나 부모로부터의 케어가 형편없을 경우는 사립을 고려해보세요.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사립 공립 고민하지 마시고 아이에 대한 긴 계획에서 이 과정이 꼭 필요한 것인지를 놓고 과정의 하나로 여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립과 사립 둘 다 보내니 어느 학교가 개인적으로 더 맘에 드냐구요??
우리 큰 애는 사립에 다녀야 맞을 성격이고 우리 작은 애는 공립에서도 씩씩하게 잘 다닐 성격이랍니다.
작은 애는 언니 학교 추첨에 떨어져서 공립에 가긴 했지만 둘이 같이 등교하지 못한다는 안타까움 빼면 얻는 것 잃는 것 same same 이에요. 가끔은 언니가 받는 수업중 못 듣는 게 안타깝기도 하고 가끔은 큰 애의 등록금과 급식비가 아깝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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