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글 읽고 늘 도전받고 도움받는 엄마입니다.
얼마전에도 글 올렸다가 만재아빠님께 도움받았는데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는 남자아이고 1학년입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서 1학년이지만 한국나이로는 7세입니다.
사실 그동안도 쓰기나 파닉스에 대한 얘길 좀 해보고싶기도 했었지만,
여기있는 분들이 너무들 잘하고 계시고...
미국 있는 사람들끼리도 한국아이들 라이팅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한국가서 영어유치원갔다가 실력부족으로 탈락했다는 몇 분의 얘기를 듣고)
주저주저하다가, 그래도 혹시 도움되실 분들이 계실까 해서 올립니다.
작년 킨더를 들어가기전까지는(한국나이 6세 가을) 별로 영어를 하는 편이 아니었구요.
의사소통은 간단히 되고, 간단한 단어 hop, cat 정도만 읽는 수준이었구요.
1년에 걸친 킨더선생님이 푸쉬로 지금은 잘 읽어요.
레벨은 여기서 많이 말씀하시는 레벨하고는 좀 달라서 잘 모르겠는데,
지난주에 매직트리하우스 사줬는데, 재밌게 읽구요. 그 정도인것같아요.
킨더에서는 세 가지를 집중적으로 시켰습니다.
sight words 테스트(읽는것/spelling 따로따로), 매주 2~3권씩 book reading, writing 이구요.
sight words 는 여기서도 다들 하시는거지만, 매주 5개 정도씩 외웠습니다.
발런티어 엄마가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를 하나씩 불러서 확인하구요. 1~36번까지의 번호마다 몇개씩의 단어들이 있는데, 아이가 제대로 말하면 한주에 몇 번호씩 진도가 나가기도 하구요. 아니면 몇 주라도 한 번호에 머물러 있기도 합니다. 아이가 어디까지 읽을 수 있는지를 학부모에게 쪽지로 보내요.
그럼 부모가 그걸 보고 읽게 도와주고 시킵니다.
사이트 워드 없이 파닉스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book reading 발런티어를 했는데, 결국 사이트 워드를 얼마만큼 아는지와 아이의 리딩레벨은 비례하더군요. though, often, 등등 발음 규칙과 비례하지 않는 단어는 미국아이들도 결국 다 암기하게 시키거든요.
그런 단어들이 책에 나올때마다 막히지 않고 읽을 수 있는거죠. 처음에는 It, on, he, ... 등등으로 시작해서 through 등의 어려운 단어까지 4~5 달 정도 걸렸습니다. 반 전체가 끝내기까지.(약 150개 정도???)
book reading은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1~24까지 level이 있었는데(scholastic)
처음에는 22명이 글을 못읽었구요. 킨더 마칠때는 대부분이 14정도에 도달했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게하고, 옆에서 모르는 단어 나올때만 도와주는 식으로했고
같은 책 2~3권을 매주 10번이상 읽게하고 옆에 읽은 숫자쓰고 그렇게 했구요.
그렇게 하니까 말을 제대로 하든 못하든 결국 몇달안에 리딩이 잡히더군요.
아이가 자꾸 듣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자꾸 말하게(읽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수준보다 하나 낮은 레벨부터 점점 올려가시면 아이가 자신감도 생깁니다.
writing은 kids spelling 을 쓰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이게 뭔가 했어요.
소리나는대로 쓰는데, 모음은 안써도 괜찮지만, 자음은 꼭 쓰게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저희아이의 초기 writing은
Bat wont (wanted) to play socr.
Bat swichd tems.
Bas kickd. 였습니다.
제일 이해가 안갔던 부분이예요.
아이가 뭐라고 쓰든 전혀 상관없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서 쓰게하구요.
소리나는 대로 써도 별 수정을 해주시지 않더라구요. 틀려도 상관없으니 무조건 써라... 라는거죠.
지금와서 생각해볼때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이었어요.
아이들이 스펠링이 틀릴까봐, 표현이 틀릴까봐, 선생님이 자꾸 고쳐주면 주눅들까봐
자꾸 쉬운표현, 아는 말만 쓰려고 하는데,
그걸 벗어나서 일단 쓰게하고, 아이가 reading과 단어암기를 통해 실력이 늘어갈수록 더 틀이 잡히는거죠.
얼마 지난 후의 글입니다.
Noodls is a dog.
Hes famly was to bezy.
Noodls hlpd wrap the presnts.
Noodls ate the cookes.
처음보다는 좀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별로 수정해주시지 않고 계속 쓰게합니다.
이건 올해 봄쯤의 글이예요.(킨더 중반 넘어서)
My story is all about the heart zoo. The bear was angry and the lion was brave. The snappy crab pinches and there was a happy hippo. The caterpiler was too quiet. The frog jumped and the seal was playing with the beachball. The crafty fox was sneeky. I like it.
Spring is a new season. All I can see is rain. The sun comes after the rain. The trees have buds and the fowers too. Spring is fun. Spring is fun beckus you got to play more.
짧은 글들이고 실수들이 간간이 보이지만, 과거 시제가 보이고, 3인칭 s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저도 사실 writing 은 애가 쓴다고 제가 일일이 제대로 고쳐줄수 있는게 아니라서
이게 무슨 큰 도움이 되려나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읽는 수준 정도의 생각과 단어를 글로 표현해 보는게 꼭 필요하더라구요.
스펠링이 틀려도 결국 나중에 본인이 그 단어를 정말 알게 되면 제대로 쓸 수 있는거고,
그것보다는 쓰기가 읽기의 수준을 어느정도라도 따라가게 하는것이 중요한것같았어요.
여기서도 중시하는건 리딩이 아니라 이해기때문에, 아이의 사고수준과 표현수준이 올라가는게 중요해요.
1학년 첫학기인 지금은
speed reading과 매주 주는 몇가지 과제 읽기가 주 목표인데요.(아직초반이라..)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쓰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시는 분이 계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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