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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시험 끝나고...'정의란 무엇인가'

  • 하니비
  • |
  • 2011-07-11
15

어제 이글을 칼럼에 쓰고 둘째 수학을 위한 가족회의를 하려고 했으나..

역시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기분은 다르듯이 가족들이 모여 다른 얘기만 주로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주겠다고 해도 절대 싫다고 하는 큰애의 입장...남편은 큰아들에게 "너 좌파냐?" 고...

아무튼 우파,좌파 얘기와 그동안 저만 빼고 가족들이 감동적(?)으로 읽었다는...책

저는 미루고 미루던 이 책을 드디어 작은 애 시험기간 밤샘을 기다려 주면서 드디어 읽었습니다.

지식인들 사이에 이 책은 요즘 대화의 중심에 있다고 해요.

책에서는 아무런 결론을 내려주지 않기에 독자들이 모여 결론을 내리는 것 같습니다.

하버드대학 마이클 샌델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여러주제들 중 자신의 관심분야를 집중적으로 기억하고 이야기 하더군요.

저는 입시를 앞둔 학부모이기에 7장 '소수집단우대정책 논쟁'을 읽고 느낀점이 많았죠.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인터넷 보다 책이 좋은 이유...저도 이제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수학 노트 9권을 사자...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출판사 별로 다른 노트에 풀어서 채점하고 보관한다.

시험 전에는 오답문제 중심으로 복습한다.

 

 

주관식 서술형 대비로 A4 용지에 풀다보니 틀린 문제들을 모을 수 없고 찾기 힘들고,관리가 되지 않아요.

채점까지 아이가 혼자 하는데,책에 틀린 문제를 표시하라해도 소홀히 하고,

나중에 복습하며 틀린 과정을 추적하기 힘들고 틀린 문제 또 틀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복습과정이나 시험준비 할 때는 문제집을 다시 반복해서 풀 것이 아니라...

틀린문제들만 집중적으로 공부하자...이렇게 해서 시간을 절약하자.

그리고 해결이 힘든 문제는 너무 끌지 말고 해답지를 보고 공부하자!

그리고 너무 많은 문제집을 푸는 것은 아닌가? 중복되는 문제가 많은 책은 빼버리자.

 

우리는 수학공부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대학은 영어로 가는 것이 아니고 수학으로 가는 것이다...라는 구호도 있다지만

수학공부만 하며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마음 달라진다더니...

 

작은 아이 고등학교 내신공부 기간 곁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이런 저런 결심을 했습니다.

수학,,,그렇게 많이 했고 선행했지만 그래도 불안.

 

큰아이 때의 시행착오를 기억하며 수학도 내신시험 준비를 착실히 해야한다 생각했지만

다른 과목의 공부량에 치여 내신기간에 역시 수학은 뒤로 밀리게 되더군요.

시험 2주 전까지 수학공부하고 이후로는 기타과목에 올인하죠.수학은 시험까지 꾸준히 풀어야

'감'이 유지됩니다.큰애의 경우 수학 잘 한다고 3,4주전부터 수학공부 덮어두고 다른 공부에 올인한 것이

내신수학 고전의 원인이었습니다.사교육 받는 애들의 경우 시험전날까지 쌤들이 철저히 시키죠.

우린 시험전에 다른 공부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했는데,그것이 아닌 듯...

 

평소에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 없는 원인을 찾아보니...수학공부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쓴다는 결론.

나도 이젠 수학과외 붙여서 수학공부 시간 확실하게 단축시켜줄꺼야...

수학 사교육 받는 애들이 수학을 못해서 사교육을 받냐? 그건 절대 아니잖아!!

휴...고1이 벌써 이과수학 완벽히 끝내고 방학동안 대학가서 대학 1학년 수학과정인 UP하는 애들도 있고

경시하는 애들 혼자 공부하는 애들이 어디에 있던가?

아...나는 괜히 애들 너무 고생시키는 것은 아닌가?

쑥 게시판에 허세성 강한 글을 쓰면 가끔 제가 부럽다는 분들도 있지만

저도 다른 사이트에 가서 좌절도 많이 하고 한없이 다른 애들 부러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정말 UP 신청기간인 지난달에는 우울증...사람은 아래를 보지 못하고 왜? 위만 보고 사는지....

큰애도 UP,AP 이런거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잘 했잖아.아니야~시대가 변했어!

 

아무튼 수학 사교육 받으면 뭔가 획기적으로 수학공부에 대한 변화가 올 것 같은 확실한 예감.

개념부터 배우는 것이 아니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만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하자!

별별 오만가지 생각을 합니다.

 

'수학 사교육 시켜,말어'는 정말 오래된 제 고민중의 고민...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중2 여름방학을 이용 3개월 받았죠,경시학원.

'수학의 신'인가? 하는 교재등으로 공부하며 오히려 수학내신 성적 하락.빠른 선행이 부작용.

 

제자들에게 시험 끝나고 물어봅니다.

수학 사교육에 관해...

"시간을 벌어준다는 생각은 들지만 수학은 결국 혼자 해야해요."

개념도 혼자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하고요.

수학쌤이 풀어준 문제,나중에 혼자 풀어보면 역시 잘 풀리지 않아요.

 

역시 수학은 혼자 시간을 퍼부어야만 하는가?

수학 특별히 뛰어난 애들도 사교육 많이 받던데...

우린 평범한데 무슨 배짱으로 이러고 있는지..

 

그러나 이번 시험 백점 받았으니 아마도 또 혼자 하겠지요.

혼자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건 알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드네요.

큰애도 대학 보내보았지만 정말 답을 알 수 없습니다.

수학공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오늘 낼,우리는 가족회의를 하며 연구해 보렵니다.

물론 뚜렷한 답은 나오지 않겠지만... 어려운 문제만 누군가에게 배우는 방법에 촛점을 맞추고..

일요일 마다 집에 4시간 동안 오는 큰애에게 작은 애 공부를 맡길까?

집에와서 정신없이 패이스북,싸이 하느라..동생 공부 봐줄 수 있을지...남편에게 맡기면 집안 시끄러워지고..

기말 영어내신 남편에게 맡기며 절대 다시는 남편에게 아이공부 맡기지 않으리라...맹세했습니다.ㅠ

한번 두번 겪은 일은 아니지만..그러나 남편이 아이 공부 맡아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듯 합니다.

왜? 남들이 돈주고 남에게 맡기는지 그 심정 이젠 이해할 것 같습니다.

 

고1 아이가 그동안 푼 문제집은...

1등급수학,특작,블랙라벨,센,나수학,정석,모의고사,교과서 익힘문제(미래앤 컬쳐)

이 책들은 두번 정도 반복하다보니 고1 ,1학기가 그냥 지나가 버리네요.

물론 중학교 시절 이미 모두 선행을 했고 고등학교 수학,그리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시험을 보며 느낀 점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특히 서술형 평가의 엄격한 도입으로

정확하게 수식을 쓰며 풀이과정을 중시하는 공부도 중요하고요.

특히 남고의 경우 수학이 상당히 강세라...한번 삐긋하면 기말에서 올리기 힘든 과목.

서술형 평가 배점도 7점, 10점 답이 맞아도 풀이과정이 미흡하면 오답처리... 

그래서 절대 우리는 문제집에 문제를 직접 풀지 않습니다.줄이 없는 A4 용지에 풀어요. 

 

아........

수학공부 시간 단축시켜 주고 싶네요.

초등학교부터 수학공부만 하며 살아온 것 같은데..

수능까지 이러고 살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

자식 공부 아이에게 전적으로 맡기거나 (그래도 공부 너무 잘 합니다)

남에게 맡기고 애들 건강관리와 정서만을 신경쓰시는 부모님들.

아..나는 뭔가 잘못한 일이 많아..

우리 애들을 통해 죄를 보속하며 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 시험시간 동안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묵주의 구일기도를 하며

문득' 죄의 보속'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만큼 힘듭니다.

 

그래도 기도할 수 있으니 은총이죠,^^

 

 

하버드 교수,정의 ...이런 선입견 때문에 어려운 책이라 생각했는데

아주 쉽게 읽혀집니다.

대학교 논술,면접에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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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옥희
  • |
  • 2011-07-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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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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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rg
  • |
  • 2011-07-16 00:32
답댓글
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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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환맘
  • |
  • 2011-07-13 13:03
답댓글

수학공부 길잡이로 도움이 많이됩니다.

공부를 타고나진 않아서 똑같이 따라는 못해도 그 길을 알 것같네요.

사교육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진 안잖아요. 제가 잔소리하는 것보다

하니비님이 쓰신 글 읽어보라고 하는게 우리집에선 더 효과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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