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감기를 달고 살더니만, 36개월에 비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초1인 지금까지 쭉... 비염입니다 그것도 아주 심한,,,
유치원 다닐때도 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감기에서 비염으로 콧물이 줄줄,,
입술이 다 헐고, 밤에 잘때는 입을 벌리고 자야할만큼 심각했습니다
동네 병원에서 치료가 안되어 대학병원에 갔더니, 오만가지 검사를 3일동안이나 하고 나서,
수술을 하던지 관리하면서 그냥 살수 밖에 없다는 결론.
수술을 하더라도 30%정도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7세밖에 안된 어린아이를 수술 시키는것이 도저히 내키지 않아 과감하게 약 끈고
유치원 다녀오면 바로 산으로 갔습니다.
두살짜리 동생은 아기띠로 업고 올라갔습니다. 내 자식 살리겠다는데 뭔들 못하겠냐 싶어 독하게 마음먹고
올랐는데,, 허리 어깨가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산 중턱쯤에 올라 줄넘기하고 훌라후프 돌리고 운동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말동무 해드리고
내려오길 6개월... 신기하게도 밤에 잘때 입이 다물어졌습니다.
여전히 코막힘 증상은 있었지만, 줄줄 흘러내리지 않고 아침에 밀려오는 재채기(모닝어택)이
사라졌다는 것만으로도 만세!!
초등입학하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스트레스가 젤 안 좋다는데 혹시나...
영유와 연계된 학원을 당연히 보내는 것같은 분위기였는데,
버스를 타고 학교 다니는 아이를 또 다시 학원 버스에 태워 보내는 것이 너무 미안했고
학원 시간과 숙제량이 학기초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아이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았고
아이의 실력에 비해 교재의 내용이 너무 어려운듯해 보였고.....
그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결국 학원을 안 보내기로 했답니다.
영어 학원 안다닌다고 하니까, 모두 과외하는 줄 알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찬바람이 일기 시작하는 9월....
슬슬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신을 확... 차리고 비염퇴치에 돌입!
학교 후 독서 공부 일체 중단하고 낮잠~~~
2시간 정도 낮잠을 재우고 햇빛이 있는 시간에 놀이터에서 놀도록 했습니다.
비염에 가장 좋은 것은 충분한 휴식(수면) 운동, 맑은 공기라고 하는데,
이건 비염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필요한거 같아요.
체육관은 워낙 아이도 싫어할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많은 아이들이 움직이고 환기가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야외에서 놀았습니다.
다행히 아파트 놀이터도 있고 집 근처에 공원이 많아서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다녔어요.
아침, 저녁, 학교 후 코 소독하고 자기 전에 15분 족욕(독서와 병행)하고
가습기 사용을 안하고 자연 가습을 하느라 저녁 시간에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
드디어 오늘... 의사선생님
사진 안 찍어 봐도 되겠다고 합니다.(정기적으로 사진을 찍어서 상태를 확인합니다.)
눈으로도 보인답니다. 양쪽 코가 다...뚫렸답니다!!!
아이도 그러네요.
코가 뻥 뚫렸어!라고...
코를 번갈아 가면서 팽팽... 풀어봤는데.. 후~~ 바람이 통하는 그 소리....!!!
너무 기뻐서 병원에서 선생님 앞에서 소리지를뻔~
까칠하기로 소문난 선생님인데. 선생님도 웃으시더라구요.
하지만... 한마디 ..."앞으로도 관리 잘 하셔야해요."
네... 그럼요... 그럼요...
종종... 감기 기운이 있을때마다 학교 후 무조건 푹~~~ 재웠습니다.
아이가 일어날때까지 깨우지 않고 놔두면 잘만큼 자고 한결 좋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그때마다.. 학원 다녔으면.. 재우면서도 학원 보내야하는데.... 이러고 있을 제 모습이 상상되더라구요.
지난 주에 학원에서 테스트 한번 했는데, 만족할한 수준이었어요.
학원에서는.. 연계해서 쭉 학원 다닌 걸로 아시더라구요
엄마표로 영어도 이어가고, 마음 편하게 아이 비염도 관리할 수 있었네요.
유치원은 몸이 안 좋으면 결석시켰지만. 학교는 그러기가 쉽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아파서 결석해야할 만큼 심한적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 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을 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영어랑 학교 공부도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공부는 아이가 하는 거지만, 아직 1학년인 아이가 주도적으로 하는건 어림도없는듯하구요.
저학년까지는 옆에서 코칭해야할듯 해요.
놀이터 놀이시간을 바꾸었답니다.
여름에는 해가 없는 시간에 놀이터에 나갔는데. 이제는 좀 일찍 나가야겠더라구요.
오늘은 4시에 놀이터에 나갔는데, 약간 쌀쌀했지만 햇빛이 워낙 좋아서 기분까지 좋았어요.
요즘 비염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비염은 완치가 없다고 하네요 ㅠ.ㅠ(성장하면서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데...제발.. 그러길)
꾸준한 관리.... 관리 밖에 없다고 합니다.
비염도 영어도 쭉~~~ 제 손으로 관리하렵니다.
넘 기뻐서 오버한거 같긴한데...
이런것도 엄마표 영어로 진행한 성과중의 하나라고 믿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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