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족나들이로 지하철을 타고 극장에 가서 '파퍼씨네 펭귄'을 보았답니다.
왕십리 cg*를 갔다가 오면서 지하철에서 우리 작은 딸이 큰 소리로 말하더군요. (사람 무지 많았음..)
"엄마. 우리 왕 삽 리 에 갔던거야?" 아니. 웬 왕삽리.. 노선표 다시 확인 해보라고 하니 뚫어져라 쳐다보다니 또 그럽니다. 대따 큰 소리로.. "왕삽리 맞네~~" 아마 지하철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속으로 끅끅 웃었을테죠..

신당역을 지날 때였습니다. 갑자기 어제 읽은 심청이 이야기가 생각나 딸아이에게 물었죠.
"혹시 심청이가 빠졌던 곳이 어딘지 생각나?"
"아! 나 알아!! 신.당.수!!"
푸하하핫!!

집에 와서 아빠가 샤워를 하는데 끙가가 마렵다고 난리를 칩디다.
아빠가 옷을 입는 사이 냉큼 들어가 자리를 잡더니 아빠에게 말하더군요.
"아빠. 최대한 빨리 나가는 게 좋을 거야. 이제 곧 냄새가 풍 부 해질거거든.."

이러한 일화가 너무나 자주 벌어지는데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기억이 잘 안 나더라구요.
그렇다고 다 적어놓기도 뭣하고..
파퍼씨네 펭귄은 재미있었어요. 아이들도 즐거워했구요.
아직 못 보셨다면 고고씽~~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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