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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산다는건..

  • 헝그리맘
  • |
  • 2007-08-16
13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이제서야 나만의 시간을 갖게되었다.

대형마트에서 큰맘(?)먹고 장만한 보이차 한잔을 기울이며......

이런 여유로운(?) 나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항상 같은 생각을 하게된다.

허구헌날 목부분이 돌돌 말린 티셔츠나 주어입고..변변한 화장품 하나 없고..

신랑 안신는 슬리퍼나 주어신고.. 이래 살아야 하나.......- _-;

아이들 남긴 밥 버리는게 너무 아까워 퍼먹고...이래저래 짬밥 처리하며 살아온 5년 세월..

푹~~~~ 퍼져버린 몸과 생활에 지쳐버린 나의 영혼 .....

막상 나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나 자신을 위해 먼가를 해야 하는데 어느새 여기 쑥쑥에 들어와 ..

또 뭐 건져갈게 없나~ 하며 기웃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캐안습이다...ㅠ-ㅠ

아무 곳에서나 불쑥 불쑥 ㅁ ㅏㅁ ㅣ ~ ㅁ ㅏㅁ ㅣ~ 어쩌고 저쩌고~ 를 외쳐대며 연신 아웃풋을 해대는

4살박이 딸래미를 보며 그래도 내가 뭔가는 하고 있구나 .. 생각이 들기도 하고..

테스트를 한번 받아보니 5살 수업을 같이 듣기에는 아이 수준이 너무 높네요. 어머니. 8살 형아들하고

수업을 한번 받아보실래요~? 라며 말하는 레몬 샘의 말을 듣게 해준 5살박이 아들래미를 보며 ..

ㅇ ㅏ..그래.. 5년의 세월동안 여자가 아닌 엄마로 살기 참 잘했다.. 라는 생각도 들고..

여자가 아닌 엄마로만 충실하자..며 선택한 나의 삶이 정답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둘 다를 갖기엔

능력부족이고 그렇다....

가끔은 이유없는 설움이 밀려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

아이들의 행동에 겉잡을 수 없이 화가 치밀기도 하며....

이런 나를.. 이렇게 나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를..

나 자신을 보며 한심할 때도 있다..........

엄마로 산다는건 .....

너무 너무 어려운 일이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존경스럽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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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맘
  • |
  • 2007-08-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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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사랑이지요...

저도 우리 어머님이 제일 존경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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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현서현맘
  • |
  • 2007-08-16 14:52
답댓글

목부분이 돌돌말린 티셔츠~~~ 넘 공감가네요.

아이둘 연년생으로 낳고 3년동안 변변한 옷 한벌 못 사입고, 사 입을려고 맘 먹고는 돌아서서

아이들 이책, 저책 사주고... 슬리퍼 만원짜리 하나사서 2년신고...올해는 메이커 하나 신어야지 하다가

또 그돈으로 책 사주고.... ㅎㅎㅎ 왕년엔 킹카~ 비스무리한 소리도 들었는데...^^

에궁에궁~~~ 그래도 헝그리맘님은 잘따라와준 이쁜 아그들이 있네요...

요즘엔 슬럼프인지 그냥 고만고만~하네요... 님 글읽고 동질감 팍팍~느끼고 갑니다.

좀 덜 서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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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맘
  • |
  • 2007-08-16 05:49
답댓글

평소 눈물이 많지만 글을 읽고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요..

갑자기 서러움이 북받혀 오네요...

울면서도 글을 쓸 수 있으니까 엄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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