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이제서야 나만의 시간을 갖게되었다.
대형마트에서 큰맘(?)먹고 장만한 보이차 한잔을 기울이며......
이런 여유로운(?) 나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항상 같은 생각을 하게된다.
허구헌날 목부분이 돌돌 말린 티셔츠나 주어입고..변변한 화장품 하나 없고..
신랑 안신는 슬리퍼나 주어신고.. 이래 살아야 하나.......- _-;
아이들 남긴 밥 버리는게 너무 아까워 퍼먹고...이래저래 짬밥 처리하며 살아온 5년 세월..
푹~~~~ 퍼져버린 몸과 생활에 지쳐버린 나의 영혼 .....
막상 나만의 시간이 주어지면 나 자신을 위해 먼가를 해야 하는데 어느새 여기 쑥쑥에 들어와 ..
또 뭐 건져갈게 없나~ 하며 기웃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캐안습이다...ㅠ-ㅠ
아무 곳에서나 불쑥 불쑥 ㅁ ㅏㅁ ㅣ ~ ㅁ ㅏㅁ ㅣ~ 어쩌고 저쩌고~ 를 외쳐대며 연신 아웃풋을 해대는
4살박이 딸래미를 보며 그래도 내가 뭔가는 하고 있구나 .. 생각이 들기도 하고..
테스트를 한번 받아보니 5살 수업을 같이 듣기에는 아이 수준이 너무 높네요. 어머니. 8살 형아들하고
수업을 한번 받아보실래요~? 라며 말하는 레몬 샘의 말을 듣게 해준 5살박이 아들래미를 보며 ..
ㅇ ㅏ..그래.. 5년의 세월동안 여자가 아닌 엄마로 살기 참 잘했다.. 라는 생각도 들고..
여자가 아닌 엄마로만 충실하자..며 선택한 나의 삶이 정답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둘 다를 갖기엔
능력부족이고 그렇다....
가끔은 이유없는 설움이 밀려와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
아이들의 행동에 겉잡을 수 없이 화가 치밀기도 하며....
이런 나를.. 이렇게 나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를..
나 자신을 보며 한심할 때도 있다..........
엄마로 산다는건 .....
너무 너무 어려운 일이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존경스럽다......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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