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게 뭔가? 하는 분 찰스 얘기 먼저 읽어주세요^^
지난 번에 우리반 찰스가 반장 후보를 어니에게 넘긴 후
우리 반은 여전히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떠요.
50파센토 지지를 5파센토에게 넘긴 찰스는 이젠 공부만 하겠다고 물러나고요,
어니가 본격적으로 반장 유세에 나서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2명이 전학을 온 거예요.
겨워니라는 여학생이 먼저 왔는데 알고보니 학생회 누나 형아들하고 친하대요.
대따 예쁘게 생기고 부잣집 딸이라 맨밥 교장샘이 예뻐해요.
공부도 잘 하고 상냥해서 정말 굉장한 여자애라는 생각이 들어떠요.
그 뿐만 아니라 똑똑하고 멋지게 생긴 여학생 연써니도 전학을 왔떠요.
연써니도 어니처럼 수학도 못하고 코 흘리는 나 같은 애를 잘 도와주는 애래요.
연써니도 조직이 있는데 학생회는 아니지만 무슨 동아리가 밀어준대요.
그래서 우리반 반장 선거는 삼파전이 되고 말았덩 거에요.
우리 엄마는 겨워니는 뽑아주면 안된다고 하세요.
겨워니는 공부 잘 하고 좋은 옷 입는 애들하고만 친구라 안된대요.
엄마는 겨워니를 도와주는 학생회가 힘이 울매나 쎈대 그런 말씀 하시는지.
근데 울 아빠는 예쁜 겨워니한테 맘이 좀 흔들리시는지 잘 생각해보래요.
예쁘면 무조건 반장되는 걸 아시나봐요. 전임 반장 쎠니도 잘 생겨써 뽑혔걸랑요.
학생회 얘기가 나서 말인데요, 그 임원인 용써기는요
맨날 여자는 짧은 치마 입고 샘들한테 뽀뽀를 해줘야 1등한다고 하는 앤데요,
걔가 요즘 겨워니 편에서서 이런 말을 하고 댕겨요.
"어니가 동네 비싼 가방 든 아점니들한테 돈 받았다~~
돈 받아서 좋은 일에 쓰랬더니 지가 떡볶이 사먹었다~~"
그런데 어니는 왜 신발 좀 사신지,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 댕길까요?
아무튼 우리는 또 고민에 빠진 거예요.
학생회가 미는 예쁜 겨워니냐, 동아리가 미는 똑똑한 연써니냐, 아무도 안미는 착한 어니냐?
그러던 차, 어니하고 연써니가 둘이 힘을 합치기로 했떠요.
둘 중에 정당하게 먼저 투포를 해서 겨워니와 싸울 상대를 골라잡기로.
그 사이 겨워니는 맨밥샘이 마련해준 단상에서 마이크 잡고 유세를 시작했떠요.
그런 단상과 마이크가 없는 어니하고 연써니한테 도움의 손길이 왔으니
어중이와 친구들 떠중이 3명이 메가폰을 동원해서 운동장에서 소리질르게 해줬어요.
'나는 가수다'가 아니고 뭐래더라 '나는 왕수다?' '나는 꼼장어?' 뭐 이상한 애들이에요.
걔네들이 준 메가폰으로 어니와 연써니는 자기들 생각을 말해떠요.
용써기를 비롯한 자기네들을 헐뜯는 여러가지 소문이 왜 거짓인가 설명했떠요.
저야 잘 모르죠, 뭐가 뭔지, 콩인지 팥인지, ㄸ 인지 된장인지....
그리고 드디어 어제 어니와 연써니 중에 누가 겨워니와 싸울 것인가 투포를 했떠요.
찰스 만큼 공부 잘하고 그리고 아주 잘 생긴 조그기도 투포하고요
'도라지'로 글짓기 대회에서 큰 상을 탄 지여니도 투포했떠요.
나는 꼼장어 어중이 떠중이도 나와서 투포했떠요.
아휴, 힘드러워. 그래서 어니가, 글쎄 조직도 없는 어니가 이겼떠요.
아주 쿨~하게 연써니가 어니를 위해서 표 잡으러 뛰어댕긴대요.
아유, 반장 선거가 뭐길래 이 난리일까요?
울 엄마는 학교에 커다란 개혁 물줄기가 생겼다고 학교가 바뀔 거래요.
울 아빠는 개혁이 다 개혁이냐고 지켜봐야 한대요.
(찰스 때는 그렇게 흥분하시더니 갑따기 생각이 바끼셨나봐요.)
나두 10월 26일에 반장 선거에서 투포할 거예요.
아빠가 아무리 겨워니 쪽으로 맘이 기울어 나를 협박해도
엄마가 아무리 어니를 찍으라고 치킨을 사줘도 난 내 생각대로 할꼬예요.
아무리 누가 도나쓰를, 사탕을 사줘도 난 흔들리지 않을 꼬야요.
공부 못 해도 놀리지 않고, 좋은 옷 안 입어도 놀아줄 애가 누굴까요?
조금 있으면 교장샘 선거도 있어요. 아유 머리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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