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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3학년 진행기

  • 쭈루사랑
  • |
  • 2011-10-06
1

안녕하세요? 봉봉님과 함께 게시판을 지키는 쭈루사랑입니다!

홍박사님 말씀이 비키가 늦게 영어를 시작했는데 성과가 좋다고 칭찬을 하셔서

바다별님의 지난 글 찾아봤어요.

여러분에게 도움 되실 거 같아서 제가 옮겨다 놓았어요.

 

9월 28일 비키 3학년 때

 

   엄마표 영어 1년 기념하여 그동안 눈팅으로 여러 도움 받은 분들께 감사하는 맘으로, 또 어떤 분의 고민에 제가 올린 댓글을 보고 진행기를 궁금해 하시던 solvit2003님께 답변도 드릴 겸 글 올립니다. 영어와 음악을 가장 좋아하는 울 큰 딸(초3) 이야기입니다.

 

   울 아이는 유치원에서 조금씩 접하던 영어, 아주 가끔씩 읽어주던 몇 권의 영어그림책 외에는 부끄럽지만 아무런 영어 환경조성 없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어요.. 직장을 그만두게 할 정도로 정말 유별난 우리 둘째(5세)의 낯가림 덕분에 매일 하루 하루가 고된 육아의 나날이어서 감히 아이를 직접 가르치거나 환경을 조성하는 등 열심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답니다. 순전히 핑계겠지만 당시에는 정말 큰 아이 교육에 마음을 쓸 여유가 없었어요. 낯가림 정말 심한 아이 델구 계신분 제 맘 아시죠?^^ 

   유치원을 졸업할 즈음 아이가 다행히 책읽기를 좋아해 국어능력이 많이 발전한 상태이고 어느정도 이해력도 생긴 이후라는 판단에서 듣기나 읽기 위주의 교육에 앞서 파닉스를 짚고 좀더 속도를 내야겠다는 생각에서 윤선생으로 1년이 넘게 공부했지요. 아이가 다행히 새로운 영어 공부에 흥미를 갖고 꾸준히 해서 이 시간이 그리 의미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단어들도 이 기간동안 많이 깨우쳤고,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도 어느정도 들여졌다고 위안삼습니다. 파닉스가 어느정도 끝나고 문법이나 reading 컨텐츠가 시작될 무렵 우리가 중학교때 배우던식으로 가르치는 방식을 보며 아차, 싶었고 둘째의 낯가림도 조금 덜해지며 여유가 생기자 부랴부랴 엄마표 영어 관련 책, 글들을 탐독하기 시작했지요.

 

   처음에는 육아 문제로 자주 들락거리던 해오름에서 활동하던 '세린맘'의 그림책으로 영어를 마스터한 이야기에 자극을 받아 일단 작년 5월쯤 윤선생은 그만두었습니다. 세린맘이 소개해준 책 위주로 서점에서 구입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어설픈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고, ...때로는 학원식 강의 비슷하게 설명하기도 했지요..(과거 과외, 학원 경력이 조금 있어서리..)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납니다. 방학때는 여행을 다녀오느라 마음다잡고 시작한 본격적인 엄마표 영어는 9월부터라 저 스스로 생각하고 있어요.

 

  9월부터는 그동안 읽은 엄마표 교육 관련 책들의 공통점, 일단 듣기부터 잡기위해 거의 매일 dvd 한편씩 보기를 시작했고, 쑥쑥이나 세린맘이 소개한 다양한 readers 책들을 들여 놓고 매일 2, 3권씩 읽어주었습니다. 써놓고 보니 정말 허접하네요. 처음에는 소리내어 읽는 것을 꺼리길래 듣기만 시켰는데 아이가 욕심이 있는 편이라 어느정도 탄력이 붙으니 소리내어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세린이나 솔빛이 등 성공한 언니들 이야기 들려주거나 방송 보여주면, 언제 그렇게 되나 하고 좌절하기보다는 자기도 그렇게 되고픈 의욕을 더욱 보이기도 하구요.. 그런 욕심이 있는 아이라선지 비교적 순탄하게 엄마표가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제아이는 규범형인 듯).. 저도 처음이라 하루 꼭 몇 분, 몇시간 이런 강박관념 버리고 대신 리더스류 하루 두 세권 이상은 꾸준히 읽어주었고 올해 들어서는 듣는 책보다는 한 두단계 낮은 수준으로 하루 두권 step intp reading 2단계나 쉬운 동화책들을 소리내어 읽기도 시켰더니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헨리앤 머지, 어스본 영리딩 시리즈 거쳐 3학년에 올라와서는 혹시나 싶어 도서관에 있는 호리드 헨리 시리즈 빌려 주었더니 읽어주는 목소리와 스토리가 재미있다며 좋아라 읽기 시작했지요.. 매직트리는 한글책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나중으로 미루고(환타지보다는 생활동화나 고전을 좋아라합니다), 쥬니비, 마빈 정도는 이야기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집중듣기하기 시작했어요. 평소 독서 편식은 좀 있지만 책을 즐겨 읽는 아이라 비슷한 분야의 영어책들은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 챕터북 진입을 좀 빠르게 진행 했는데 동물이 주인공인 리더스류 이야기보다 오히려 더 재미있어 하더군요. 코스북 쉬운 단계 스스로 풀기 원해서 시켜봤더니 곧잘 풀어 한동안 시키다가 요즘엔 시간이 없어 쉬고는 있는데 nonfiction 접하기에 좋겠다 싶어 언젠가 다시 시작하려는데 지난달부터 시작한 Time for kids도 함께 읽기 시작하다보니 앞으로 독서와 dvd, 소리내어 읽기 정도 시키다보면 다른 거 할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맘껏 놀수 있는 저학년 시절을 만들어 주려다보니 시간이 늘 모자랍니다.. 피아노 하고 방과후 특강 하나 하는데도 어영부영 하다보면 벌써 밤이 되더라구요.. 숙제, 한글책 독서도 꼭 해야 할 일이다보니 아침에 멍할때 보는 영어 방송말고는 dvd보는 시간이 2학년때에 비해 많이 줄긴 했어요.

 

  요즘엔 드디어 엄마표 영어 초보엄마들에게는 로망인 매직트리 읽고 있는데요,  쥬니비나 호리드 헨리를 먼저 접해서인지 그다지 거부감 없이 재밌게 환타지에도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틸다 외에는 실사 영화를 거부하던 아이가 챨리와 쵸콜렛 공장이나 해리포터 시리즈도 잘 보게 되어 언젠가 원서를 보게될 날을 꿈꾸고 있어요..

 

   1년이 되어 돌아보면 다른 어떤 것 보다 아이가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 소리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성과이고 이로서 반은 성공이라고 저 스스로에게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대 선배님이신 하니비님의 글을 보니 이제 막 엄마표 영어에 맛을 들이고 앞으로 아이가 학습보다는 '언어'로서 영어를 받아들이게 될 기대에 부풀어 오른 제 마음에 조그만 짐이 하나 생기기는 합니다.. '말하기' 문제는 앞으로 계속 고민해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어찌될찌언정 아직 저학년이니 저 이대로 쭉 가고 싶은데.. 괜챦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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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진
  • |
  • 2011-10-0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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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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