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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아이에게 영어 가르치면서 무엇을 목표로 준비하세요?

  • 나혁이맘
  • |
  • 2011-11-03
25

요즘 제가 조금 슬럼프에 빠졌나봐요.

아이가 어릴때는 한글독립이란 꿈을 꾸면서 달려왔어요.

제가 책 읽는거 엄청 좋아라하는데, 자기책 읽어달라고 떼를 써서

제 책 3페이지를 넘기게 가만두질 않아요.

그래서 한글 빨리 떼서 너는 너책 읽고 나는 내 책 읽자하는 맘으로

미친듯이 달려왔는데 한글 다 떼고도 아직 읽어달래요.

초등3학년까지 읽어주라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게다가 요즘은 영어책까지.....

 

근데 이런 목표가 생기니까 열심히 달릴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 이왕하는거 열심히 다시 해보자.

정신 바짝 차리려고 북클럽도 신청했어요.

아이와 같이 책 읽는거 목은 아프지만

깔깔대는 웃음 소리에 행복감이 드니까요.^^

그런데 북클럽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를 목표로 삼으면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 아이가 이 정도는 해 줬음 좋겠다는 단기 목표를 뭘로 잡으세요?

 

여기에는 해리 포터를 목표로 잡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게 끝은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단기간 목표가 있어야

달려가는데 힘이 되잖아요.)

그래서 해리 포터 읽는 날을 기다리시는 분들 얘기가 게시판에 많네요.

 

전 해리 포터가 영 재미가 없으니 그걸 목표로 달려지지가 않네요.

첨에 한글판부터 읽었었는데 원서는 다를라나 싶어서 읽었는데

원서도 재미없더라구요. 영화를 보면 나아질라나 그래도 참 재미없더라구요.

영국에 있을 때 촬영지도 가봤는데, 그래도 흥미를 끌진 못하겠구요.

원래 이런 스타일 엄청 좋아하는데 해리포터는 유독 지루해요.

(그래도 나름 참 노력하지 않나요?^^)

예전에 해리포터 완결판 나오고 쓰신 게시글들 읽으면서

전 어찌나 공감이 안되던지....

난 참 재미없다만 너는 혹여 재미있을지 모르니

이걸 우선 목표로 달라보자고 하기엔...... 너무 김이 빠져요.

 

참 웃기는 엄마죠? 내 취향이 아니니 못하겠다구 하는 꼴이라니.....

근데 아이와 함께 달려가는데 저에게도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않겠어요?

내 아이와 함께 즐겁게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있어야

미친듯이 달려가보지 않을까......하는 참 철없는 엄마입니다.

선배님들 좀 알려주세요.

제 취향이 이러니 이런 책 좀 알려주세요가 아니라

다들 어떤 목표로 달리시는가 보면서

흉내 좀 내보려구요. 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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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1-11-07 11:52
답댓글

저희도 앤쓰로포님처럼, 소통을 위한 국제어로서의 영어습득을 목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목표는 홍박사님이 예전에 언급하셨던 것처럼.지성인이 구사하는 교양있는 영어.

의사소통은 기본으로 하고 뉴스 article과 시사,교양잡지들을 읽을 수 있고

무엇을 전공하든,그 전문성을 해외에서도 떨치는데에 도움이 될수 있는 수준의 영어. 거창하지요?^

 

해리포터는 저도 한글책으로 4권까지 읽고도 재미를 못느꼈었는데 

원서로 접해보니 확실히 원서가 더 재미있어요.

hoggy warty hogwart같은 재치있는 표현들의 묘미가 번역본에는 전달이 안되더라구요.

마법사와 마법학교라는 소재가 아이들 눈높이에는 잘 맞아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고

시대의 아이콘이 된 책이라 친구들과 공감대도 형성할수 있으니

해리포터를 목표로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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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혁이맘
  • |
  • 2011-11-07 13:10
아마 혁이도 해리포터를 읽으며 자라게 되겠지요.
그냥 아이와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나봐요.^^
로빙화님 글도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댓글 영광입니다.^^
저는 저와 혁이를 늘 비교해 봐요.
내가 4살때의 모습을 보면 혁이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정도죠.
물론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내가 4살때의 모습은
지금의 혁이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할 정도죠.
그래서 늘 놀랍고, 감탄이 나와요.
우리집에는 4세때의 남편과, 4세때의 나와 4세의 나혁이가 늘 공존하고 있죠.
4세때의 나는 혁이와 같이 놀고, 웃고, 울고, 이야기나누고 싶어요.
그리고 같이 고등학교까지는 같이 달려보려구요.
(하지만 행복씨님처럼 같이 수능은 안 볼꺼예요. 셤은 싫어~~~~.^^)
제가 이제와서 글로벌 시대의 리더는 될 수 없고,^^
그 다음 목표는 혁이가 꿈꾸고 이뤄나가야 할 것 같아요.
부족한 에미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정도는 영어로 같이
토의해 줄 수 있는 정도로 같이 성장해 갔으면 해요.
요즘 교과서가 옛날 우리가 배울때랑 많이 다르다네요.
무자게 어려워졌다는데.....나 어쩌낭~~.
그래서 함께 달려간다는 표현을 쓴거죠.^^
근데 실은 선배님들 따라가는거예요.
와서 많이 배워요. 눈에 불을 키고 좋은 얘기 찾아들을랍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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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12
  • |
  • 2011-11-05 14:43
답댓글

아이가 엄마에게 자꾸 오는 건 아직도 엄마에게 받아야 할 사랑이 있어서지요.

그 사랑이 충분히 채워지면 아이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요.

아니면 무언가 아이에게도 허전함이 있어서 엄마와 함께하면 금방 안정감을 느낍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는 건 책에 대한 관심도 있겠지만 엄마에 대한 사랑을 그 시간에 충전받고 싶다는 표현이고 또 충전 받고 있다는 것이지요. 나혁이가 엄마를 무척 따르나보네요....

 

영어동화 왜 읽히는지는 지난 번 초등게시판에 주저리주저리 적었고요.

목표라....사실 저도 해리포터 1,2편은 좋은데 갈수록 쩜쩜....

제가 빨리 식상해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지...

저는 나니아연대기가 사실 더 부드러워 좋더군요. 저는 나니아연대기까지????

뭐 그 한계가 어디 있겠어요? 사실 나니아연대기까지만해도 수능이 완성이라는 근래의 이야기도 있었지요.

미국아이들 6학년 수준?

저는 요즘 아이에게 신문을 많이 읽혀요.(중학생)

그동안의 상상동화는 그만이고 이젠 현실감을 키우라고 읽고 이야기도 해 달라하죠.

제가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건

응~제가 못한 배낭여행 편하게 하기. 신기한 세상 구경할 때 여행사 통하지 않고 직접 투어할 수 있게 하기.

멀리 외국에 사는 친척형, 동생과 거리낌없이 친해지기.

우스운 이야기인데 예전에 잠시 미국에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거기 형은 우리아이를 배려한다는 이유로 안되는 한국말을 구사하고 있고 우리아이는 형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안되는 영어를 구사하는 정말 엉뚱한 상황도 있더군요. 둘이 앉아 어눌한 한국말과 영어로 소통하는 걸 보며 웃은 기억이 있었지요.

앞으로 국제화가 되는 시대라면 가족간 공통어는 좀 있어야 겠다눙~

그리고 가장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문학은 원서로 봐야 그 작가의 의도를 더 깊이 볼 수 있다는 거죠.

영화를 보다 자막이 그 영화의 흐름이랑 약간 어긋날 때의 그 미묘한 아쉬움을 나혁이맘님도 느끼시지 않았나요? 충분히 그러실 분이라 생각되는데요.ㅎㅎ

그런 아쉬움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도 영어공부 시켜요.

우리나라 작품이 외국에 번역되어 나갈 때도 아쉬움이 많지요.

그 푸르딩딩 이란 말을 단지 블루라하기에는 ....

그런 의미로 영어는 원서읽기가 당연하다 생각해요.

회화는 소통이죠. 일단 우리아이들은 친척과의 소통인데

예전 저희언니는 미국회사 지사장직을 맡은 적이 있는데 동양권회의를 화상으로

영어를 공통으로 하되 자기나라 강세의 말로 이야기해서 재미있었다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회의를 해 나갔다더군요. 지금은 그만두고 집에서 아들 둘 키우며 지내지만

그런 것을 보면 소통의 수단이죠.

요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보면 축구선수 이영표님의 트위터에는 이상한 글자가 있죠.

외국사람이랑 소통을 하는 듯해요. 도대체 제 무식으로는 알 수 없는 상형문자죠.

이제 세계적이 소통의 시대가 올거예요.

그런 의미로 영어공부 시켜요.ㅋㅋ

수능은 단지 지나가는 역일 뿐이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중국에도 아이 보내고 싶어요. 단기라도요.ㅋㅋ

나혁이맘님,너무 멀리보면 지쳐요.

 혁이는 거기서 딱 유치원까지만 생각하고 가세요.ㅋㅋ

열띠미~할 혁이인데요. 그쵸?

사실 저도 해리포터 마지막편은 안보았답니다.^^( 내가 무식한건가?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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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혁이맘
  • |
  • 2011-11-07 10:34
일이 너무 커져버렸어요.^^
다들 좋은 말씀해 주시면서 영어를 가르치는 궁극적 목표까지 다가가고 있어요.
걷자님 항상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글 적어주셔서
미욱한 나혁이맘 많이 배우고 있어요.
홍홍홍, 유치원까진......브렌다맘님이 추천해주신
Nate the great까지만 가야겠네요.
사실 새벽 2시 반에 깨서 걷자님 글을 읽고
이제까지 고민하다가 댓글 적어요.
제가 늘 너무 멀리보다 지쳐서 쓰러지는 스탈이예요.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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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12
  • |
  • 2011-11-07 10:48
제 답이 고민이 되었다니 저도 고민되네요.왜요?
중등방에 오셔서 늘 댓글 남겨주셔서 고마운 마음에 댓글 올렸는데
고민이라니요. 사실 저도 앞서가는 울조카들 보며 괜시리 겁내다가 지쳤었거든요.
미리 걱정하고 조심해서 가면 좋긴한데 앞의 일들도 걱정태산인데 멀리까지 계산하려니
제가 잠시 지치더군요. 그래서 제 경험에 빗대어 댓글 올린 건뎅~
나혁이맘님 덕분에 사실 저도 아이에 대한 영어의 궁극적 목표를 다시 재정립하는 시간이였어요.
고마워요. 저는 이런 글이 좋아요. 원론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글들이 좋아요. 생각의 깊이를 나누는 글이요.^^ 중등방에도 자주 놀러오시고 엄마들에게 아이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게 해 주세요.
저는 나혁이맘님 댓글보며 그래 나도 이시기엔 이런마음으로 아이를 사랑했지...라며 생각 많이 해요.
그래서 고맙죠. 그래서 나혁이가 자알 크기도 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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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1-11-04 16:38
답댓글

나혁이맘님, 아이가 아주 어린 줄 알고 있었는데, 단기목표가 4.대 혹은 해리포터...말씀하시는 걸보니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봐요^^ 아님 나이에 비해 리딩레벨이 아주 높군요. 아그들이 날로 무셔져...

 

전 목표는 언제나 원대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 ^^

영어를 하도록 가이드하는 목표는 '소통' 이에요-자기 수준에 맞는(자기 머리와 가슴이 요구하는 걸 쏟아낼 수 있는) 소통.

노부영 노래 이해하고 따라부르는 수준이면 딱 그 정도로 심플하게 소통할 줄 알고,

사회와 철학과 시와 과학을 토론할 줄 아는 수준으로 머리가 영글면, 그 아이디어와 감성을 세밀하게 이해하고 쓰고 말할 줄 아는 수준의 소통이요 ^^

 

단기목표는...? 본인이 세워야죠. ㅎㅎ

혹은 본인에게 최소한의 욕구와 호기심이 생겨야 한다 생각해요. 예쁜 외국인 친구 하나 만들어줘서 말하고 싶다는 생각 들게 한다등가 ^^ 펜팔 친구 하나 만들어 어려운 단어 아는 거 자랑하고 싶어하게 된다든가 (전에 누군가 꼬맹이들도 참여하는 펜팔 사이트 소개하셨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읽어달라고 하는 이쁜 아이, 열심히 읽어주세요.

곧, 몇 년 후면 엄마가 읽고 싶으신 거 아이가 읽어줄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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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혁이맘
  • |
  • 2011-11-04 17:53
댓글 감사합니다.^^
홍홍홍...제가 좀 사람을 착각스럽게 만드나요?
여기서 단기는 몇 달 뒤나 1-2년 뒤가 아니라서요.^^
요즘은 초등학생들 해리포터 많이 읽는 모양인데,
우선 초등학교까지 뭘로 목표를 삼나 싶어서 여쭤본거예요.^^
선배맘들 해리포터 해리포터 하시니까
난 뭘로 잡고 달려가나 하구요.^^
아하...혁이가 저한테 책읽어주면 감동받을거 같아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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