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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틀린문제 또틀리는 아이

  • 딸기사탕
  • |
  • 2011-11-04
16

아주 쉽게 말하자면

받아쓰기를 학교에서 연습으로 풀어옵니다.

틀린문제가 있습니다.

다음에 또 연습합니다.

또틀립니다.

그리고 또 연습합니다.

또 틀립니다.

 

진짜 시험을 봅니다.

또 틀립니다.

 

그래서 야단치다가 이럼안되지 싶어서

처음 틀려왔을때  옆에다가 다시 써봐라 다섯번정도 읽어라.했습니다. 휘리릭 한번 대강 써보고 읽더니

다음에 또 연습시험할때

또 틀려오더군요

그래서 또 옆에서 쓰게하고 틀리지않도록 기억해라했습니다.

다음에 연습시험할때

또틀려오네요.

그래서 또 연습시켰습니다.

 

진짜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시험봤는지 이야기도 안해줍니다.(본인자체가 개념이 없음)

알림장 검사를 하다가 공책을 펴보니

또 틀렸네요.

너무화가나 완전 표정굳히고 이걸 때려줘? 혼내? 소리를 질러?하다가 ..... 들어가 자라 했더니

완전겁먹고 이불속에서 울다가 잠이들었습니다.

 

어찌해야하나요?

받아쓰기가뭐 그리 중요하냐라고 하실분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만

받아쓰기르 ㄹ예로 들었을뿐

다른 부분도 그렇습니다.

동기가 없는건지, 욕심이 없는건지, 집착이 없는건지 본인이 틀린것에 대해 다시보고 스스로 답잡으려는 의지가 없네요. 어떻게 해야되는건가요?

 

아래 이범강사 강연을 보니

대한민국 아이들은 가장 재미없는 공부를 가장 오랜시간한다 그 이유는 부모가 무서워서 라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야단을 치고 혼을 내면 당연히 우리집 아이는 시험을 잘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부모가 무서워서 공부를 할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서워서 하는공부는 의미가 없다고해서 이런성향의 아이를 야단치지않고 동기가 생길때까지 그냥 둘수는 없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고. 이건 동기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상태의 문제라는 생각도 들고요.

명쾌한 논리가 우리집에 적용될때는 왜이리 변수가 많은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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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럽맘
  • |
  • 2011-11-07 15:32
답댓글

애들은 애들인지라, 틀린 것 알려주고 또 지적해주고 해도

또 틀려옵니다. 이미 했던 말들도 10번쯤 더 하게 만들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그런 것들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아이가 지나치게 산만한 경우가 아니라면요.

열심히 잘 하고 있는 아이라면 격려해 주심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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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zzang
  • |
  • 2011-11-06 16:29
답댓글

비슷한 처지에 있는분들 많으시네요.. 울 첫째아들 맞았던거 다음엔 틀리고 틀린문제 설명해줘도 그 다음에 또 틀리고 답답해서 돌아버릴것 같더군요. 마음 비우려고 해도 안돼고 . 아무생각도 없고 개념도 없어 보입니다..

노는건 1등 같습니다..ㅎㅎㅎㅎ 도를 닦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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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자12
  • |
  • 2011-11-05 15:32
답댓글

딸기사탕님 글을 몇개 읽어보니 아이가 크게 배우는 아이인 듯 합니다.

잠시 쓰는 것에 무관심해 주시는 게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전에 글에도 아이의 스펠 실수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크게 가면서 작은 것 추스르는 아이 있고요.

작게 추스르면서 차근차근 가는 아이 있어요.

제가 대충 맞혀볼테니 아이에 대해 답 주세요.

첫아이인가요?

혹시 왼손잡이인가요?

만들기나 소근육 발달이 늦나요?

아이들은 엄마가 아이의 작품(?)에 혼을 내면 수치심이 생겨 자신감이 떨어져요.

딸기사탕님도 아이를 알 수 없지요?

조금 지나면 아이를 이해하게 돼요.

엄마도 아이가 자라며 성장하고 내공이 쌓이죠.

아이도 자라며 받아쓰기 고쳐집니다.

딸기사탕님이 지금 아이를 몰라 혼란스러워 하듯이 아이도 지금 혼란스러워 할 것 같네요.

아이가 지금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운 상태에 엄마가 더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어요.

조금 물러서서 아이의 혼란스러움을 잠재우게 하셔야 해요.

급하실 것 없어요.

아이들 고학년 되면 비슷비슷 해요.

천천히 부드럽게 가세요.

아이마음 다치면 엄마는 더 수렁 속으로 빠집니다.

아이는 수학공식이 아니라서 힘들어요.

저도 그랬고요.

왼손잡이라면 문자인식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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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사탕
  • |
  • 2011-11-06 10:18
바빠서 이제야 많은 댓글을 읽었습니다. 모두 감사히 잘 읽었습닏.
첫아이입니다. 왼손잡이는 아니구요. 만들기나 소근육발달은 ....빠른편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래서 좀 답답해 했구요 (저는어릴때부터 소근육발달이 빠른편이었습니다.)
공간감각은 상당히 발달해서 길찾기나 위치파악은 잘했는데 이상하게 퍼즐은 또래보다 못하더라구요. 작은조각맞추는것도 힘들어하고....일기를 하루도 빠지지않고 1학년때부터 써왔음에도 불구하고 글은 죽죽 써내려가는데 맞춤법은 정말 황당하게 틀려대는 유형입니다. 글쓰기에 속도가 붙으면 정말 '바다'를 '비다'로 쓰는 지경입니다.
덧붙인다면 위의 주울님이 쓰신 아이유형의 글속에서 요새 제가 하고 있는 고민과 완전 같은 맥락의 내용을 봅니다.
자기성찰능력이 없는 유형이 아닌가 하는 생각 그렇다면 엄마의 개입이 (남들이 자기주도를 아무리 외쳐도) 필요한 아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는 겁니다.
과제집착, 자기성찰이 너무 강해서 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아이들 (한문제틀리고 대성통곡하는 유형)도 문제지만
자기성찰이나 과제집착이 없는경우에는 분명 외부로부터의 자기성찰에 대한 자극이나 과제집착에 대한 자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만
...........결국 가장 답이 없는듯하나 결국은 정답인 아이마다 다 다르다는 말처럼
과연 우리 아이가 정말 어느 유형인지.....아직 너무 이른판단인지 하는 고민중에 있습니다.
2학년 여자아이라서 좀 이르지 싶기도하구요
하지만 자기성찰이나 과제집착은 딱보면 사실은 다섯살경에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기다려주다가 시기를 놓치는게 아닐까 오히려 어릴때 강하게 자극을 주는게 그래도 반항없이?
자극을 받아들일 수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은 좀 하게됩니다.
야단치고 좀 자극적으로 들었다 놓은 이후
반드시 아이와 이야기하고 안아주고 타협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름 상처치유책으로 쓰고는 있으나 사실은 맞는가 하는 고민을 아이 재워놓고 열두번도 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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