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도착해서 길이 겁나게 막혀서, 별 생각을 다 해야 했습니다. 우리 큰 녀석만 데려 올려다가 스토리텔링모임의 한 아이를 맡아서 데려 왔는데, 시간이 늦어서 못 보고 퇴장 당하는 광경이 머릿속에 보이는 거예요. 5분 전에 주차하고 아이들 손을 잡고 뛰어 들어갔습니다. 아직 정돈이 안된 모습에 늦은 주제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연주회 공연 땐, 최소한 10분 전 입실을 끝내고, 엄숙하게 있는데?? 아이들 인형극 공연관람이 첨이라?? '저 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을 꺼다'생각하면서 자학한 피말렸던 20분이 후회 될 정도. 히플러님한테, 늦었다구 꾸욱 찍히고!ㅜ.ㅜ 암튼 천만 다행?으로 공연을 잘 관람할 수가 있었습니다. 앞 좌석에 부모와 떨어져 들어간 아이들이 많이 자리를 잡았는지, 앞 쪽이 술렁술렁 했지만 아이들이 즐기는 공연이니, 아이들의 반응과 관람 태도는 참 우수 점수로 평가하고 싶더군요. (애들이 티켓값을 머릿 속에 계산이나 하겠습니까? - 마냥 즐겁지요.^^;) 기훈인(48개월) 가끔 무섭다며, 고개를 숙이거나, 제 무릎으로 달려온 적이 두번 정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잘 따라 하고, 신나하고 재미있어 했습니다. 신기한 색다른 경험이었을 꺼란 생각이 들어요. 저는 퍼페티어분들에게 더 관심이 많았거든요. 어떤 분야에서 한가지를 수십년 해 왔다는 분들을 전 참으로 존경합니다. 특히 돈 보다 명예를 지키는 사람들을..! (저는 두가지를 다 좋아해서 오날날 요 모양 요꼴?ㅠ.ㅠ) 저두,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그런 면까지 봐 주고 생각해 줬음하는 바램이 큽니다. 명예를 꿈과 함께 소중히 키워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 후예로 키우고 싶거든요. 오늘은 같이 온 아이를 의식해서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어 후기 정리를 하면서 귀가 했는데, 내일 쯤엔 기훈이에게 맨 마지막에 무대 앞으로 나와서 인사한 퍼페티어들에 대한 예길 좀 나눠 보려구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거기 오신 분들 모두 쑥쑥 식구들인데, 인사 제대로 못한 것,(심지어 옆자리에 계신 분과도) 죄송합니다. 파이어님(오미숙님) 역시 빨간 쉐타를 입으시고, 진지한 자세로 관람에 임하시더군요. 반가웠습니다!! 히플러님은 행사 때마다, 서방님을 맞는 춘향이 같이 버선발로 젤 반갑게 젤 앞으로 달려나와 계시구! - 뉘라서 그 정성을 따르리오! 봉황님과 뽀글뽀글 이쁜빠마한 따님! 그 머리스타일이 하도 이뻐 정작 앞얼굴은 보지도 못했네요.ㅠ.ㅠ (담에 자세히 봐야쥐!) 다른 공연은 본 것이 없어서 비교평가는 못합니다. 절대평가를 하자면, 90점 이상의 공연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참, '캐나다 영어 인형극공연'에서 영어란 말은 빼야 되겠어요. 대사 전달이 거의 안되고, 사실 대사(언어)의 역할이 거의 없거든요.(감탄사 몇 마디!) 대사가 필요 없는 인형극입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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