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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후일담

  • 홍박샘
  • |
  • 2011-11-07
50

금요일 유아교육전 강연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참 행복했습니다.

대학에 있을 때 보다 쑥쑥에 와서 제가 관객을 훨씬 많이 맞습니다.

이럴 때 우리 쑥쑥의 파워를 느낀답니다.

 

후일담 1

강연 후 북클럽 오프 모임을 가졌습니다.

각기(?) 각층에서 오셔서 즐거운 수다 다발을 터뜨렸네요.

그런데 너무 흥분해서 갖고 있던 USB를 가방에 넣지않고 어디 흘린 모양입니다.

수년 간 모아놓은 책 원고, 신분, 방송 원고, 시험문제, 워크싯, 기획안,

그외 돈으로 환산 불가한 자료, 미발표 창작물 그리고 아들 사진들....

뇌가 홀라당 빠져 달아난 느낌이더이다.

주말 내내 재활용도 못 되는 기타 쓰레기된 나의 뇌를 애도했네요.

 

늘 애지중지하던 나의 오센치짜리 USB.

이거 위험하지, 요거 사라지면 난 죽지...하면서 들고다니던 눔.

손가락만한 녀석 잘도 흘려서 그 때마다 가슴 졸이던 나의 뇌.

제가 산천을 떠돌아 다니는 데다 컴퓨터를 이것저것 써서

작업하 걸 모두 거기에 다 모아두었거든요.

인생을 정리한 느낌이 들어요.

유일하게 소유했던 고가 목걸이 잃었을 때 보다도 더 가슴 아파요.

 

후일담 2

화장을 잘 안하는 제가 강연을 위해 마스카라를 해봤습니다.

마스카라를 한올한올 치켜올린 사람 눈이 선명하니 똑똑해 보이길래.

bene***라는 마스카라를 삼만원 주고 사서 욜띠미 치켜 올리고 갔는데...

북클럽 수다 마치고 집에 와서 보니 제 얼굴이 팬다더라고요.

왜 윗 눈썹에 마스카라를 발랐는데 아래 눈두덩이가 시커멀까요?

샤워 후에도 눈썹에는 꺼먼 약이 그대로 발려있던데.

가끔 있는 잡지나 방송을 위해 분장을 했던 적도 있는데 그 때는 이렇지 않았거든요.

 

질문: 마스카라를 지우는 특수 세제가 있나요?

        이 제품이 이상한 건 가요? 왜 팬다를 만들고 지워지지도 않는가요?

 

북클럽 아줌마들 웃음 나오는 거 어찌 참으셨는지.

눈 밑이 시커매가지고 우아한 척 했던 제 모습이 참....

 

이상 서로 간에 아무 관련 없는 USB와 팬더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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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
  • |
  • 2011-11-10 07:47
답댓글

지난 금요일 박사님 덕분에 좋은 강연도 듣고

평생  못 먹을뻔 했던 2011년 11월4일의 저녁도 챙겨먹었지요!^^

 

USB 실종 사건과 극적인 반전을 보면서 한 편의 인생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네요 ㅎㅎ

윤성누리맘님 댓글 보면서 정말정말??? 가슴 졸이며 읽게되더라구요!~

정말로 인생은 드라만가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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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누리맘
  • |
  • 2011-11-08 13:31
답댓글
박사님!!!!!
제가요.. 그 USB 가지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딸내미가 바닥에 떨어진걸 주워들고 아빠꺼라고 들고 왔네요. ㅋㅋㅋㅋㅋㅋ
울 집은 USB가 많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제 아빠가 그런 일을 하니 이런 컴 장비들도 지 장난감인줄 아는 녀석들인데 그날 우리 수다 떨때.. 바닥에 떨어진거 주워들고 오빠랑 싸우길래 집에 가서 엄마가 다른걸로 준다고 했거든요. 그리고는 저도 잊어버리고 당연히 놓고 온줄 알았더니 아빠꺼라구 챙겨서 들고 왔네요. ㅋㅋ
전 그게 박사님건줄도 모르고.. 사실은 집에 와서 애 옷 정리하다 주머니에서 발견했다지요.
그 내용을 확인해 볼 생각도 못하고.. 누가 흘리고 갔겠거니.. 했는데.. ㅋㅋㅋㅋㅋ
박사님이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사님 글 보고 앗. 하면서 폴더를 열어 보니 쑥 어쩌구.. 하는게.. ㅋㅋ  박사님거 맞아유~~~

근데.. 어찌 전해드리나요? ㅋㅋㅋ 저 을지로까지 뛰어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만약 이 글을 읽지 않았다면... 아마 저 USB는 내용 확인도 되지 않은채 누리 장난감이 되었을거예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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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충맘
  • |
  • 2011-11-08 14:22
정말??
이거 대박....!!!!!!!!!!! 만우절 아닌거 알지???
박사님.. 윤성누리맘네 한턱 거하게 쏘셔야겠어요....
너무 다행이여요...
거의 생명의 은인수준 아닌가싶은데요..^^
그집 아그들이 큰일했어...~~~~~~~~~
장난감으로 쓰다 어느날 뭔 내용인줄 알았음 어쩔뻔 했을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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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1-11-08 14:29
대한누리 만세!! 대한누리 엄마만세!

으음... 코드 바꿔서.
윤성이 이 눔 너 이리 와.
너 책상에 올려논 거 집어갔지?
너 책상에 올라와서 내 커피에 이물질 섞는 놀이했잖아.
한턱은 무슨 한턱이냐 윤성이 데꽈. 한 대 줘박게.

ㅎㅎㅎㅎ 떨어뜨렸다고 발뺌 않는 나의 속셈.
윤성이 일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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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봉
  • |
  • 2011-11-08 18:02
히히! 진짜 다행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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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누리맘
  • |
  • 2011-11-08 18:27
ㅎㅎ 정말.. 어찌 이런 일이 있나 싶어요. 바닥에 떨어진거 잘 찾아서 줍고 보물이라고 맨날 들고 다니는 녀석들이라.. 맨날 바닥에 있는거 줍지 말라고 하는데.. 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대박이네요. ㅋㅋ

근데... 물에 빠진 사람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 하심 안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아들.. 도망 갑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되었든.. 찾아서 다행이고.. 제가 이 글을 봐서 다행이고.. ㅋㅋ
혹시나 글 못보았거나.. 박사님이 글 올리실 생각 못하셨음... 그 소중한 usb가 울 집 장난감이 되었을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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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헌지윤엄마
  • |
  • 2011-11-08 19:35
전 이상하게도 어디선가 뽕하고 나타날 거 같더라구요
이 거이 경사? 아닌가요? ㅎㅎㅎㅎㅎ
어쨌든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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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lborn
  • |
  • 2011-11-09 18:54
와~정말로 이런 멋진 일도 있네요..
박사님이 평소에 착한일 많이 하셨나봐요..^^
글읽고 같이 속상했는데 넘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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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
  • |
  • 2011-11-10 07:42
정말 반전중에 이런 반전이 있을까요!!!!!
정말 다행이네요~

윤성누리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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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재영재맘
  • |
  • 2011-11-08 10:58
답댓글

직장 맘이라 가보지도 못하고

홍박샘 강연 글올리신 것 강연 내용이 있나 싶어..들렀습니다.

 

홍박샘님

전혀 뭐하나 잃어버리 실 것 같지 않으신분

똑소리나 보이시 는데 ..

 

저도 예전에 usb잃어버리고

며칠을 패닉상태였는데..

소중한 자료들이 많아서

속상하시겠어요.

 

빨리 찾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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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1-11-08 14:30
윤성누리맘이 갖고 있대요. 호호홍...
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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