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주 힘차게 시작하셨나요?
오늘은 지난주에 있었던 할로윈 얘기를 좀 올려볼까해요.
사실 저는 할로윈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고 아이들도 좀 어렸어서
trick or treat 도 다니지 않고, 집에 찾아오는 아이들 캔디만 주는 편이었거든요.
그렇더라도 30~40팀이 우르르 휩쓸고 지나가면 남아나는 캔디도 없지만..
지난 주에 많이들 할로윈 얘기 올려주셨길래, 저도 한번 보태볼까 하고요.. ^^
사실 할로윈은 10월 31일 이지만,
할로윈 분위기는 9월말부터, pumkin patch 로 시작이 되지요.
한국에도 할로윈이 들어가서, 많이들 분장하고 파티도 하시지만,
여기서는 pumkin patch에서 pumkin을 산뒤 집에서 카빙해서 잭오랜턴을 많이들 만들어요.
Pumkin patch는 지역마다 많이들 열리구요.
저희는 작년부터 가기시작했어요.
들어가면 입구에서부터 곳곳에 호박이 잔뜩 쌓여있구요, 놀이기구들도 좀 가져다놓고,
가축들도 데려오기도 해요. 제가 간 곳에는 낙타, 당나귀... 등등이 있었어요.
이렇게 조금은 허접해보이지만?? 놀이기구들도 있구요.
돈을 내고 티켓을 사면 탈수있어요.
사실 이 팀들은 이름만 바꿔가면서 자주와요.
평소에는 carnival로 오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면 거기에 맞춰 놀이기구를 들고 오기도하죠.

그렇지만 pumkin patch 의 특징은 그야말로 호박이죠.
오는 사람들마다 가족수대로, 혹은 하나 두개씩 호박을 사갑니다.
아이들도 자기들이 원하는 작은 호박을 골라서 사가곤하구요. 그걸로 집에서 카빙을 하죠.
둘째 사진인데, 남자애가 부끄럼이 많아서, 자기 사진 올라가는게 창피하대요.
바램대로 모자이크 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도 같이... ㅋㅋㅋ
호박마차도 한번 타보고...
그리곤 집에와서 carving을 했죠.

왼쪽이 모델로 한 잭 오 랜턴인데, 자기들은 무서운거 싫다고 웃는 펌킨을 카빙한다더군요.
오른쪽이 아이들의 작품.. ㅋㅋㅋ
사실 만들자마자 바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제가 좀 방심한관계로 며칠 실온에 놔뒀더니
호박이 거의 무너져버렸다는.... 그래도 오른쪽건 좀 형체가 남아있긴 하네요.
할로윈 날에는 잭 오 랜턴을 밖에 불을 켜서 놔둡니다.
아이들이 5시경부터 커스튬을 입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는데,
불을 켜고 장식을 해 놓은 집에는 벨을 누르고 들어가고,
그렇지 않고 캄캄한 집으로는 가지 않아요.
원래는 trick or treat이니까, 캔디 안주는 집에는 휴지도 감아놓고 계란도 던지고 한다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구요. 누가 사는지 모르니까 불꺼놓고 나간집에는 벨 누르지 않고 그냥 지나갑니다.
그렇게해도 캔디가 넘쳐나니까요.

저희 아이들은 올해 경찰 커스튬을 입어봤습니다.
할로윈 파티를 학교에서 하는 날은 커스튬을 입고 학교에 갈 수 있는데,
너무 무서운 분장이나, weapon, mask 등은 금지됩니다.
mask는 혹시라도 질식의 우려가 있어서 금지하는데,
작년 킨더때 멋모르고 트랜스포머나 스파이더맨 커스튬 입고온 아이들이 낭패를 봤죠.
마스크 없는 트랜스포머.... ㅋㅋㅋ
학교에서는 교실을 이런 식으로 장식해놓고 수업을 합니다.
테이블이 원래 5 그룹 정도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날은 엄마들이 volunteer를 많이들 와서 테이블 별로 게임을 진행하죠.
한 테이블은 할로윈 빙고,
한 테이블은 컵케익 장식하기(주황색 프로스팅 얹고 거미와 캔디콘 장식 등등)
한 테이블은 색종이로 호박 만들기...
등등 각 반마다 게임을 진행하구요. 다 끝나면 간식으로 컵케익, 캔디등을 간단히 먹습니다.
엄마들이 제발 캔디를 줄여달라고 다들 요구하는바람에
아이들에게 줄 treat 백에는 스파이더맨/공주 지우개, 연필, 스티커 등등으로 대신했어요.
할로윈 이후로 먹는 캔디의 양이 워낙 엄청나니까요.
다같이 단체사진도 찍지요. 제가 올해 찍은 사진들이 다 다른 사람 카메라에 있어서
작년 사진으로 대신...
이렇게 입고 각 반을 돌며 퍼레이드도 합니다.
킨더아이들이 줄줄이 선생님을 따라서 각 반마다 돌면서 인사하고,
엄마들은 줄줄이 아이들 뒤를 따라가고.... 이 과정이 1시간 이상 걸리는것같아요.
이렇게 한번 아이들이 흥분해서 캔디를 먹은 뒤 sugar high 되어서 집에 오면
그뒤에는 trick or treat 이 기다립니다.
할로윈이 되면 집안팎 장식을 하는데요.
어디나 열심인 분들은 계시기 마련...
아래 사진부터는 임산부 주의...!!!!!!!!!! (혹시 싫으신 분들 계시면 삭제할께요!!)
잘 보면 왼쪽에 노란 테이프로 사방을 쳐놨다는....
(범죄 현장에 치는 폴리스 라인 테이프..)
아래는 좀 가까이서 본 사진..

여긴 다른 집..

이런 집에 들어갈때는 좀 주의해야합니다.
집주인이 드라큘라 복장을 하고 뛰어나오기도 합니다.
좀 마일드하게 장식하는 집들은 작은 거미나 거미줄,
혹은 매달린 유령비슷한... 것들 장식하기도 하고,
호박을 예쁘게 데코해서 장식하기도합니다.
이번에 다니는데 골목골목 안에 있는 집들은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데(안전하니까)
큰 길 가까이에 있는 집들은 잘 안가거든요. 아무래도 차들이 빨리다니니까.
친구네 집을 들르려고 큰 길쪽으로 나섰는데,
막 이사오신분인지... 집을 잔뜩 데코하시고 문앞에 아예 분장하고 앉아서
아이들이 오기만을 기다리셨는지,
저희가 지나가니까 먼저 뛰어나오셔서 너무 반갑게 부르시더라구요.
어쨌든 이렇게 정신없는 할로윈은 지나가고, 11월이 오고나니
이제 또 Thanksgiving 분위기네요.
11월 세째주에 Thanksgiving 지나가면 곧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미국의 하반기는 다들 들떠서 지나가게 되는것같아요.
사진이 좀 거슬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 ^^
저도 별루여서 저렇게 장식은 안하지만, 그냥 구경하시라는 마음에 올렸구요.
금요일에는 기분좋아지는 Thansgiving 사진과 크리스마스 장식들 미리 구경하시라고 올릴께요.
좋은 한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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