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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홍박사님과의 티타임 - 자녀교욱에 대한 엄마들의 수다

  • 기쁨과희망
  • |
  • 2011-11-09
12

정말 간만에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이벤트가 있어서 신청했더니 덜컥 당첨이 되어버렸더군요...허허허허...

아빠와의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인해 두 아드님들을 다 끌고 전철타고 열심히 동대문으로 갔습니다.

애 둘 데리고 전철타고 가는 길이 왜 이리 먼지....

나름 시간 잘 맞춰갔다고 좋아했는데 다들 일찍 와 계시더군요.

그래서 중간부터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이번 좌담회는 무게 잡고 뭔가 정보를 얻으려는 것보다는

자녀들의 고민에 대해 허심탄회 이야기 하는 성격이 강했어요.

털어놓고 나면 그 문제를 겪으신 선배맘님들이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었어요.

박사님은 쭉 내용을 들으시고 솔루션을 제시해주시더군요.

그 솔루션이 그 문제 하나의 해결보다는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거였구요.

 

영어 교육을 시키면서 겪는 여러 다양한 고민들이 많이 나왔어요.

아이가 영어의 어느 점에서 힘들어 하더라...이런 점에서 정체였다. 뭐는 좋아하는 데 뭐는 거부한다.

엄마표에서 방향을 잡는 문제 등등...

 

그래도 그 자리에서 모두들 자신의 아이의 위치에 대해 엄마의 입장이 아닌

객관적인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저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박사님이 제시해주신 그 방법들...시도해보면 이 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되지 않으실까 싶어요.

 

저만 아이를 데려왔는데 둘째가 워낙 엄마를 사랑하는 아이라서

제 질문 시간에 둘째 때문에 엄마는 자리에서 나간 상황이었었네요. -_-;;;

 

저의 케이스는 6세때 영어를 시키려고 하니 아이가 싫다고 거부해서

뒤늦게 7세때 부랴부랴 학교 보낸다고

윤선생을 6월부터인가 시작했고, 9월부터 연계학원에서 원어민이랑 이야기해보라고

프로젝트 수업 같은 것을 1주 1회 2시간 하는 것에 보냈었는데

이머젼 사립학교를 가면서(사실 공부 욕심보다 공립이 너무 멀어서 엄마의 편의에 의해 가게 된 경우)

아이랑 대립하는 게 싫어서 윤선생도 그만두고 학원도 끊었어요.

해야 된다고 해서 했지만 참으로 지겨워했거든요.

다만 영어환경 노출 때문에 DVD랑 영어 동요나 내용은 항상 틀어놨는데...

4살짜리 둘째만 그걸로 엄청난 덕을 보더군요.

한글책을 너무 사랑해서 고학년 수준도 거침없이 읽는데 영어 수준은 아주 바닥인데다

가끔 외국인이 돌아다니는 것도 마뜩치 않아하는 완전 애국을 넘어선 국수주의 마인드네요.

거기다 자기 고집은 워낙 강해서 발음이나 억양이 이상해서 알려주면

첫째는 절대로 수정하는 법이 없어요. 지 식대로 하고 귀까지 닫는 통에 답답한 지경이죠.

날이 갈수록 영어랑 한글의 갭이 커지니 영어는 억지로 시키지 않으면 하지도 않고..

동기부여적인 이야기를 해 줘서(나중에 유학보낸다면 가고는 싶대요..)욕심은 내도

전~혀 노력을 하지 않는 상황이었답니다.

욕심은 아주 많은데 정말 자신이 뭘 어떻게 약간의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하는 건 없네요.

둘째는 그 나이 대비로 너무 알아서 잘 하니 자꾸만 큰 애를 둘째랑 비교하면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쩝...

 

이게 원래 말하려는 거였는데 중간에 말하다 말고 나가게 되어서요...

 

박사님이 일부만 듣고 저에게 주신 솔루션은 중등 게시판에서 비투스님 글을 읽어보라는 권유랑

자식이 잘 클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주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비투스님 글은 조금 아까 읽었는데...네. 제 눈에는..완전 보살님이 따로 없으시더군요.

개성 강하신 아드님 두분을 키우시면서 엄마가 그렇게 차분하고 의연하신지..

진짜 정신적인 롤모델로 본받으려구요.

그리고...믿음..기다림...

성격이 급해서 빨리 승부를 보는 걸 좋아하는 저같은 경우에게 꼭 필요한 미덕이지요.

얼마전에 모 교육원에서 아이 성향 검사와 상담에서도 지적질 당한 부분인데..

어김없이 받네요..

혹여라도 글 보시면서 좋은 노하우를 알고 계시는 분...공유 좀 부탁드릴께요.

 

1시간 반의 시간이 아쉽게 정말로 금방 가더라구요.

저녁 늦게까지 직원분들과 박사님..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그 저녁시간에 참석해서 만나신 어머님들...반가웠어요.

특히 선배맘이신 브죵님...차분하게 유용한 내용을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저 역시 이 아이가 큰애인지라 본의 아니게 시행착오를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좌담회 나오고 마음이 살포시 무겁긴 하더라구요.

엄마의 꾸준한 실천과 마인드콘트롤이 기다리고 있어서요.

물론 마인드콘트롤은 5분을 못 갔었지만...-_-;;;

그래도 우선은 열심히 노력해보려구요.

 

저의 경우는 워낙 영어쪽으로 독서가 미약한 터라..

우선은 글밥 적은 책들 위주로 한번 다 쉬릭~거리면서 떼어보려구요.

영어책에서 글밥만 좀 많아지면 무조건 안 보고 뒤로 던지는 아이여서

그동안 책을 들이민 게 없었거든요.

정확히 내 아이의 수준이 어떤지도 판단이 잘 안 서고요..

(가끔은 아주 쉬운 책도 이해를 못하고..어떨 때는 생각보다 내용을 잘 알고..

아이의 성향만큼 정말 이 쪽도 버라이어티 하셔서요...)

 

아이도 이미 자기가 영어를 별로라 하는 사실도 알고 못한다는 것에 대해 아는 터라서..

그냥 쉽게쉽게 가 보려구요.

그렇게 하다보면 집에서 잠자고 있는 다른 책들도 볼 날이 오겠죠?

나름 그때를 준비해서 챕터북 같은 것도 좀 사다놨는데 아직은 엄마만 봤거든요.

우선은 이 부분에 대해서 꾸준히 실천해보아야겠습니다..

 

이런 계기를 마련해주신 여러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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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씨
  • |
  • 2011-11-10 17:24
답댓글

처음엔 저녁 7시 30분이라 너무 좋다는 생각만 하고 갔는데,

돌아올 땐 너무 아쉽더라구요.

늦은 시간이다 보니, 함께 얘기할 시간이 너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좀 일찍 도착해서 그 옆 자장면 집에서 자장면 한 그릇 먹고 들어 갔답니다.

7시에 주문해서 7시 10분에 자장면을 받았기 때문에

허겁지겁 먹고 편의점에서 껌 하나 사서 씹고 부리나케 들어갔더랬지요.

저는 배고프면 못살거든요.....ㅋㅋ

 

저는 엄마표를 진행하고 있는 다른 엄마들의 고민을 많이 듣고 싶어서 신청했었어요.

쑥에도 얘기들이 종종 올라오긴 하지만, 대부분 시작하는 엄마들이 많아서요.

제 경우는 엄마표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은 고민이라고 할 만한 고민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앞길을 어찌 나아가야 할 지 갈팡질팡이긴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는 부분이 많다는 걸 알기에 그저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었거든요.

 

긴 얘기를 하시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아이가 자기 주관이 굉장히 뚜렷한가 봐요.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주관이 뚜렷한 걸로 느꼈어요.

 

아이가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고집을 부릴 땐,

엄마가 그 논리를 받아들여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행동 수정을 원하는 경우엔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제지보다는

그 상황이 지난 후에 우회적으로 표현해 주셔도 좋을 것 같구요.

 

다른 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한 논리로 자신을 방어하거거나 합리화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아이의 경우,

자존심이 세서 그런 경우도 있구요,

의외로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경우도 있다고 하더군요.

 

누가 뭐래도 내 아이는 내가 가장 잘 알 것 같아요.

여러 사람의 얘기 들어보시고, 지금처럼 엄마가 고민하길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어떤 형태로든지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힘내시고, 앞으로 자주 뵐 수 있음 좋겠네요 ^^

 

많은 얘기를 했으면, 서로의 고민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을텐데,

우리 만남이 너무 짧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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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1-11-10 17:48
그렇게 멀리서 오신줄 몰랐어요..
멀지 않은 곳이면.. 차라도 한잔 하고 가시자고 할 참이었는데..
워낙 늦기도 했고, 어린 아이도 있고.. 동행도 있고..
암튼.. 말이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담에 기회되면.. 한번 뵈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좀 더 많을텐데..
낯도 가려지고.. 상황들이 또 다 다르니 많은 이야기는 못나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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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쁨과희망
  • |
  • 2011-11-11 10:05
진짜 시간이 짧아서 아쉽더라구요.
모임 이후 생각이 조금 더 많아졌네요.
우리 아이는 어느 자리인지..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여전히 버럭버럭거리기는 하지만 빈도는 서서히 줄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가끔 엄마가 좀 착해진 것 같다는 소리를 요근래 자주 하는 것 보면 성공이겠지요?
어저께도 그넘의 궁금증과 고집때문에 약간의 말썽이 나서 버럭은 했지만...
그래도 해피앤딩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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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규예린맘
  • |
  • 2011-11-10 10:18
답댓글

그날 만나서 반가웠어요 ^ ^

아이때문에 어떤 고민이 있는지 잘 듣지 못했었는데 ... 이런 내용이였군요

 

ADHD 관련 설문에 모든 사항이 해당된다는 말씀에 ... 울 아들이 떠오르네요

울 집도 그래요. 아이가 1학년때 너무 산만해서 선생님 수업에 방해도 주고, 고집도 강하고, 장난도 심하고  .. 말씀하신것처럼 ADHD 설문지를 집으로 가지고 왔는데 100% 해당되더군요.

그래서 담임샘 및 놀이치료를 직업으로 가지고 있는 친구와도 상담해보았는데 유사해보이지만 ADHD 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혹시나 ADHD라고 의심이 들면 잘 지켜보았다가 알려주신다는 담임샘 말씀만 믿고 지금까지 왔네요

지금도 산만함은 극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학년이 올라가니 조금씩 좋아지기도 하고, 담임샘에 따라서 평범한 아이로 보이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저희도 이런 이유로 영어가 많이 늦어졌어요

1,2학년때는 영어보다는 이런 문제가 저를 더 힘들게 했거든요

 

많이 힘드실꺼라 생각해요. 이런 아이들의 경우는 많이 기다려주어야하고 아이들이 원하지 않으면 너무 강하게 영어를 시킬 수 없더라구요

저희집도 한글책과 영어책 갭이 무지 큽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학년이 올라가니 아이 스스로 영어는 싫지만 해야 하는것이라 받아드리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작은 양이지만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게시판에서 자주 뵈어요. 아이들 함께 키워가면 조금은 힘이 되는거 같아요 ^ ^  아자 아자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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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쁨과희망
  • |
  • 2011-11-10 13:53
저희도 원래 체질적인 문제보다는 애 자체가 에너지가 많아서 주체를 못 하는 타입이라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최근 상담 내용)
아직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지적질은 안 당했는 데 언제 면담할때 어떤 선생님은 약 먹으라고 해서 기분이 참 착잡도 했었어요.
전 그냥 행동 교정이 필요하지 약까지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데서 검사 더 해보니까 병적이지 않다고 해서 참 마음 쓸어내렸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아이도 좀 크면 자기가 싫어하는 것도 해야한다는 것을 받아들일까요?
아직까지는 애기라서 그렇지만...학교나 숙제에 대한 어떤 개념도 없어요.
그냥 기계적으로 엄마가 하라니까 하는 그런 식이라서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겠죠? ^^
같이 기운내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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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수박
  • |
  • 2011-11-10 02:06
답댓글

그날 너무나 좋은 엄마들과 아이들 키우며

이런 저런 이야기...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 였네요

 

명쾌하고 시원한 박사님의 조언과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말들 잊을수가 없어요

 

브죵님의 그 침착함...

존경스럽고 저도 흉내 내보려고요^^

 

앞으로 다시 만나서 두번째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그때 너무나 짧아 아쉬웠어요

 

자주 자주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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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1-11-10 10:00
제가 난독인가봐요.. 침착함을.. 칙칙함으로 읽었다지요? ㅋㅋ

저도 알고보면.. 재밌는 구석도 있는데..
그날 너무 점잔뺐네요.. ^^
딸기수박님.. 상큼발랄하고 재미나시던데요.. 애교도 많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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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쁨과희망
  • |
  • 2011-11-10 13:47
진짜 시간이 짧아서 아쉽더라구요...
전 더더구나 늦게 와서 정말 아쉬웠답니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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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씨
  • |
  • 2011-11-10 17:34
화장실에서 우리 만났었죠? ㅋ
좀 일찍 도착한 거 같아 고민하다가 저는 그 앞 중국집에서 자장면 한 그릇 먹고 들어갔답니다.
7시에 주문해서 7시 10분에 자장면 받아들고 얼마나 허겁지겁 먹었던지.....

화장실에서 딱 마주쳤을 때, 왠지 홍박샘님 티타임에 오신 것 같았지만,
괜히 아는 척 했다 아니면 어쩌나 싶어..... 또, 제가 쑥쓰러움을 많이 타기도 하구요 ^^

나중에 강의실에서 딸기수박님 바로 옆에 앉아서 딸기수박님 옆얼굴만 봤는데,
피부가 너무 좋아서 그 생각만 나네요.
광채가 막 나고 꿀이 막 흐르는 것 같아서
딸기수박님 말은 귀에 안들어오고 머릿속으로
'와! 피부 정말 좋다. 몇 살일까....?'하는 생각만 했더랬습니다.....ㅋㅋ

근데, 서울은 자장면이 5,000원인가 봐요.
간짜장 시켜서 그런가.....
하긴, 생각해 보니, 자장면만 달랑 계산해 본 적이 없어서 제가 가격을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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