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 좋다는 것이야 잘 알고 있지만,
선뜻 아이가 잡지도 않고, 저도 좀 재미가 떨어지지 않나란 생각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좀 욕심을 내어서 셰익스피어 작품들 간략하게 간추린 리더스를 대여해줬더니,
몇권 보더니 관심이 없네요.. 그래서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내일 반납일이네요..
쑥에 꽤 오랜시간 드나들다보니,
아이들이 책 읽는 수준이 매우 높아서, 초등 고학년 반열에 든 저희 아이가 읽는 영어책 수준을 이야기하기가 민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점점 글 쓸 용기가 나지 않는 것도 같습니다.
다른 분도 게시글에서 이것저것 잡히는대로 본다고 하셨는데... 저희도 요즘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퍼시잭슨 듣고 있는데.. 그냥 잘 듣지만.. 열광은 하지 않습니다.
어려워서겠죠.. 또 그리 책에 열광하는 스타일도 아니구요.. 야구라면 모를까..
제 어린시절 생각을 좀 했더랬습니다.
저 역시 그리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었었죠.
저희 집에는 아주 두꺼운 게몽사 위인전집이 책장을 장식하고 있었는데..
절반정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천편일률적이라 재미가 없었는데, 거금을 들여 사주신 부모님은
그 책을 성실하게 읽지 않는다고 꾸중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집을 사고 싶지 않은지도..)
그런데 친구집에 가면.. 알록달록한 표지 색깔의 세계소년소녀문학전집이란 책이 있었습니다.
50권 정도로 기억하는데.. 그중에 소공녀 세라도 있었고, 허클베리핀도 있었습니다.
몇권을 빌려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집엔 왜 이런 재미난 이야기책이 없고 지루한 위인전만 있을까.. 란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던 저는 읽어보지 못한 고전이 대부분일 정도로 지금도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저 현대문학 좀 보고 당기는대로 조금씩 책을 볼 뿐, 고전에는 지금도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저희 아이는 이제 겨우 4학년인데 두꺼운 영어책도 좀 읽어주길 당연히 바랍니다 . 참 뻔뻔스럽죠. 그러다 클래식 스타츠 할인 한다는 쑥몰에서 발송된 이메일을 확인하고 속페이지 보기가 되질 않아서 망설이다가 몇권만 구입했습니다. 글자는 시원시원하고, 축약본이라 문장구조도 어렵지 않습니다.
고전이니까 시대적 배경에따라 조금씩 요구되는 단어가 있겠지만,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렉사일은 520L 입니다. 저희 아이에게 적정한 것 같습니다.
축약본이고 좀 쉽게 쓰여져서 아이가 쉽다고 하면서 봅니다만..
고전이라 그런지 읽는 속도가 그리 나진 않습니다. 아이 말로 찬찬히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전체 페이지는 150페이지 정도 됩니다.
쑥몰에서 할인행사 중이더군요..
http://eshopmall.suksuk.co.kr/jpshow.php?jn=88361&jc=10030007&sc=01-07-02
마음 같아서는 시리즈로 확 들이밀고 싶지만..
아이 반응 봐가면서 몇권 더 구입하고 대여해서도 보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원전도 그리 길진 않으니 봐주면 좋겠지만, 그래도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만도 나름 소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알드 달 책들은 글자가 작아도 휙휙 넘기면서 보더니, 그래도 고전이라 그런지 좀 찬찬히 보는군요..
요즘 수학은 좀 답답한 형국입니다.
아이야 답답함이 없지만... 점프왕 새로 구입해서 풀고 있는데..
도형단원에서는 핵심응용 부분에서도 오답들이 가끔 나옵니다. 왕문제 수준에서도 힘들어하기도 하구요..
1,2 단원에서는 왕문제 80%이상 정답률이 되는데 단원마다 난이도가 들쭉날쭉 한 것인지 아이의 실력이 들쭉날쭉 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습도 아니고, 복습인데도 그정도란 것이 제맘을 무겁게합니다만..
성실하게 부족한 부분 메꾸면서 가야겠다 싶습니다. 5학년 예습은 어느세월에 할 수 있을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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