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란에 학도병으로 나가 싸운 아버지와
세금 폭탄 불만스러워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남들이 선호하든 불만하든 미국 교육 받은 고학력자에
소득은 자신컨데(?) 평균을 훨씬 웃돌겠죠.
저는 교육 시민운동에도 참여하고, 또 관청의 일도 합니다.
애기 엄마들께 사교육 덜 활용해 영어공부시키자고 독려도 하고
어린 아이의 정서에 아픈 영향을 줄 수 있는 나홀로 조기유학 나서 반대합니다.
공교육 중시하고 그 발전에 도움되려고 미약한 힘 보태기도 합니다.
또한 사교육 회사 프로젝트 해주고 큰 돈 받은 적도 있습니다.
내 자식은 초호화 사교육을 필요에 따라 받게 한 적 있습니다.
현재는 좋다고 말하는 미국 고등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사연이야 한 태평양이지만 떠벌리면 객담 되니 멈출랍니다.
살아보니 자기가 처한 위치 때문에 하는 일도 있고,
제 앞에 닥친 것을 하다보면 어쩌다가 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 쪽에서 보면 진보 개혁자요, 저 쪽에서 보면 보수 기득권층입니다.
강남 아줌마들을 싸잡아 일류병 환자라 말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불만자로 일컫는 二分은 우리는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강남 사교육 홍수 속에서 사는 애들이 다 불행해서 구해야할 것 처럼 말하는 것,
다른 사람들은 어쩔 수 없어서 집에서 도서관에서 책이나 읽으며 불안하려니 보는 것,
어쩌다 사교육 없이 성적 우수한 애들이 교육 선구자인 거 처럼 조명 받는 것도 다
보편타당한 결론이 아니라고 봅니다.
대학에서 수업 중에 어떤 학생 발표를 시켰는데 미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를 소개하면서
그가 우리로 하여금 사회문제에 눈을 돌리게 한 공은 인정하면서
그래도 그는 호화저택에 사는 부자인 걸 보면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더군요.
순간 어린 학생의 이분법에 너무나 놀랐습니다.
어찌하여 사회운동가, 시민운동가는 모두 가난해야하며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부자이면 이중인격자인가?
같은 초일류 명문대를 나왔는데 누구는 주류의 계열에 서서 특혜를 누리고
누구는 개혁 발언을 한 탓에 빨갱이로 몰립니다.
둘 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자기 목소리를 낼 위치에 섰다는 점에서 존경스럽습니다.
저처럼 세상에 정공법으로 나서지 못 하고 웅얼웅얼 뒷담화나 하는 사람에 비하면야.
(어디 그들에다 너를 비하냐고 자괴감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스마트폰, SNS 때문인지, 고생하고 기를 못 피는 젊은이들의 노여움 때문인지
세상이 좀 바뀔 거 같습니다.
어떤 변화이든 우리 애기들은 좀 덜 치열하고 덜 불안하게 살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바꾸든 제발 극빈에 떠는 젊은이들의 어깨를 가벼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진보인지 보수인지 상관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프고 힘든 것이 젊어서,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왜 아픈지, 왜 나아지지 않는지 나서 알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특혜 받아 누렸으니, 내 자식도 누리고 있으니
이제는 남의 자식 아픔이 눈에 들어옵니다.
홀로되어 아픈 조부모 돌보는 젊은이 사연 접하고 미안한 마음에 몇 자 썼습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글쓰기 지도에 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