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가 그치고 나면, 이젠 정말 추워지겠죠???
다들 겨울방학 계획 잘 세우고 계신가요??
전...얼마전에 이야기했던 쑥에는 없는 5학년 사내녀석들과 4학년 여자 아이들과 함께 지난주부터 천권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음...잠시 이 아이들에 대해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책을 읽다가... small 과 smell 이 너~~무 헷갈린다고 하는 아이들입니다.
finish 를 보고는 이게 뭐지??? 라고 하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물론 이것보다 쬐~~끔 더 잘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렇게 기본은 안되어 있는데 겨울이 지나면 6학년이 되는 아이들...
집에서 엄마랑 기본 초등단어 1000개만 외우라고 한지가 일년이 다되어 가는데 단어 외우는거 넘 싫다고 반항하는 아이..
어려서부터 영어학원이랑 그룹과외도 쬐끔씩은 했었는데 여전히 구멍이 송송~~인 아이..
추석즈음부터 어스본 빨강으로 매일 한챕터씩 설명하고 읽어주고... 집에 돌아가서 각자 죽어라~~(이보다 적당한 표현은 없을 듯) 듣고 반복해서 소리내서 읽고 녹음하고
이렇게 해오다가 지난주부터 하루에 열권씩 천권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자.. 그럼 머리는 커질대로 커져서 내년이면 학교에 대왕 자리를 차지 할 5,6학년이 되는 이 아이들이 어떤 책으로 천권 읽기를 하는지 한번 보실까요???
짜자잔~~~~ 챕터북들 즐비한거 보이시죠??
위쪽으로는 엄마들의 로망====해리포터와 클래식까지......
이걸로 읽기하면 월매나 좋겠습니까... 근디 이건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합니다.... 사실은 못합니다 ㅜ.ㅜ
이건 그야말로 이아이들에게는 꿈인거죠...
실제로는.....이 칸입니다.
저희 아이들 리더스 읽을때에는 매일 도서관에서 이고지고 날라서 저희집에는 사실 리더스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동네방네 집안에 숨어있는 리더스들을 끌어 모으는 중입니다.
거기다 도서관 다시 순례하며 20~30권씩 빌려다가 책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ㅠ'ㅠ 나 젖동냥하는 심봉사...ㅜ.ㅜ ㅋㅋㅋㅋ)
천권이라는게 채우고 나면 엄청 뿌듯하지만 그거 채운다는게 쉽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인심 팍팍~~~(이런 어감..참 나랑 넘 사이즈가 비슷해서 사람들이 연상하는디...) 써서 처음 200~300권까지는 권수 채워주마~~~~싶어서 쉬운 책으로

요렇게 하루에 열권씩 한팩으로 묶어서 줍니다. 조앞에 보이는 스티커 이쁘죠?? ^^

일주일동안 진행되고 있는 책입니다.
정말 쑥에서는 저학년.. 아니 유게에서도 안읽는 책들이죠??
너무 쉬운 책이라 쬐끔 창피하기도 합니다... 이럴땐 제 낯짝이 두꺼운게 참 다행이다 싶어요...흐흐흐
아직 학기중이고 다른것도 할 게 많아서 본격적으로 긴책들 읽기전에 훈련하는셈치고 쉬운책으로 한건데.. 그래도 못읽고 모르는 단어들이 종종 나오네요....ㅠ.ㅠ (당췌 이넘덜 단체로 나라를 몇개를 팔아먹은겨... 아니 나 혼자 다 팔아먹은거쥐...엉엉엉...ㅎㅎㅎ)
나이들이 있어서 책을 한번 쭉 보면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서 수첩에 예쁘게 적습니다.
아이들 즐겁게 하라고 책표지를 작은 스티커로 만들어줘서 수첩에 그걸 붙이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문장을 써서 사전을 찾아서 단어 뜻을 적습니다. 이렇게 적은 단어는 그날그날 다 외우고 있습니다
그러고도 문장이 이해가 안되는건 설명을 해주고..
소리내서 여러번 읽고 녹음도 합니다.
녹음까지 끝내면 자신들의 수첩을 보면서 여러번 문장을 생각하며 읽는거죠..
올겨울 방학은 이렇게 쉬운 한줄짜리 리더스부터 핸리앤머지, 아서 어드벤쳐, 리더스 3단계 정도의 책까지 400~500권 정도의 책을 두세번정도 돌려가며 천권을 읽을 계획입니다.
제가 전생에 수없이 나라 팔아먹은 재주중에 아직도 여전히 온전히 남아 있는건............
아이들 꼬시는 재주이지 싶습니다 ㅋㅋㅋㅋ
하루에 열권... 아무리 쉬운 책이라고 하더라도 학교 숙제며 이것저것 할 것도 많은데...
아이들이 천권읽기를 너무너무 신나게 하고 있습니다.
왜 신나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
요즘 이 아이들에겐 한팩(열권) 더 줄게~~~가 어마어마한 상처럼 느껴지나봅니다.
대신 조금만 잘못하면 세팩 쉬게 한다~~~ 이 말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ㅋㅋㅋㅋ
4학년 여자 아이는 학교에서 머리가 너~~무 아파서 돌아왔는데, 천권 읽기 영어책을 보니까 머리 아픈게 싹 나았다고도 하더라구요....
늦었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그러나 쉬지 않고,,,
가장 중요한 ####즐기면서 신나게 재미있게####### <==당췌 똑같은 말 왜케 반복이여...
하겠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은 꿈을 꾸고 있나 봅니다.
천권 읽기를 끝냈을 때의 자신들의 모습을....
저는 이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보다는 꿈을 이루어 낼 수 있게 길잡이만 해줄랍니다.
자자~~~~~~~~~~~~~~후딱 겨울방학 계획 세우세요...
며칠전 한녀석이 """" 샘 저 삼주만 하숙시켜 주시면 안되요????""""
"""웅ㅇㅇㅇ 안돼..... 집문서 갖고 와.....""""
"""그럼 집문서를 문틈으로 슬쩍 밀어넣으면 받아주실건가요????"""" ㅡ,ㅡ;;;;;;
아잉ㅇㅇ 정말 집문서 들고 오면 이녀석 하숙 칠까요???????? 고민스러워라.....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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