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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키우기 힘들어요. ㅠ.ㅠ

  • 카라멜 라떼
  • |
  • 2011-11-29
38

순하고 차분한 아들이라 부러움을 사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우리 아이도 역시 "아들"이더군요.

같은 말 수 백 번 무한 반복해도, 아이에게는 들리지 않고...ㅠ.ㅠ

밤 늦으면 숙제할 책이 학교 사물함에 있는 게 떠오르고...

글씨는 나날이 망가지고... 점점 지렁이가 되어 갑니다 ^^;;;

(많이들 공감하시죠?^^ 아니면 정말 절망입니다.)

 

이러다 보니 엄마의 잔소리는 나날이 늘어가지요.

잔소리가 늘어나고 자주 야단치다 보니, 자꾸 혼낼 것만 엄마 눈에 띄어요.

아이에게 엄마는 늘 싫은 소리하는 사람이 되구요.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아이와의 관계가 나빠질까 걱정이 됩니다.

 

그리서 혼자서 알아서 해보라고 맡겨 보기도 하고, 할 일들을 리스트에 적어 체크해 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해결책을 찾고 있어요.

엄마가 주도해서 시키면 그럭저럭 하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잖아요.

아이 스스로 뭔가를 찾아서 하기를... 더불어 시간관리도 하기를... 제 가장 큰 고민거리에요.

어느 날 갑자기는 안되겠지만, 엄마가 어떻게 이끌어 줘야할지 시행착오 열심히 겪으며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과정에서 아이와 원만한 관계도 유지해야 하는데... 제가 요즘 자주 "버럭"합니다.

목소리도 점점 커지구요...

 

요즘 쑥에서는 "전나팔"이 대세인가요? ^^

저도 고민할 것 없는 "전나팔"인 것 같아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전나구"였다는 반전이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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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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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와숲
  • |
  • 2011-12-04 22:23
답댓글

딸도 딸 나름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ㅠㅠ

저는 아들같은 딸램 있어 정말 아들은 거져 키우는 느낌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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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렌들리
  • |
  • 2011-12-04 16:45
답댓글

저 8세, 6세 아들 둘만 키웁니다.

님 말씀 전적으로 공감하구요.

 

전에 읽은 책에 보니 아들은 엄마말이 귀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짧다고 하네요.

엄마가 야단치면 그게 머리로 전달이 안되고 그냥 흘려버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리 야단치고 주의를 줘도 그때 뿐이라 하더라구요.

스스로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어야만 비로소 수긍을 하는 거라 하더라구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감정 조절이 힘들지만 오히려 차분히 이해시키는게 효과가 빠를 때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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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1-11-30 23:17
답댓글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이란 책을 최근에 읽었답니다.

딸만 둘인데 그 책을 왜 읽었냐구요???

우리 둘째가 거의 아들 성향이랍니다. 책 보면서 무릎을 쳤어요.

'아!! 내가 여태 아들같은 딸을 키우면서 딸처럼 키우려 했구나~~!!' 했다지요. ㅋㅋ

 

아이유의 '잔소리' 빼고는 효과 있는 잔소리는 없는 듯 싶어요.

잔소리해서 아이 잘 키웠다는 야그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으니...

잔소리를 하지 마시고 건전한 대화를 하시도록... ㅎㅎㅎ

그리고 초등학교 때 온전한 자기주도는 무리에요.

더더군다나 저학년에 그걸 바란다는 것은 엄마의 지나치게 큰 환상입니다.

남의 집 애가 잘 하는 것 같죠?? 에구... 그 집도 그 집 나름대로 다 고민이 있고 걱정하며 살아요~~^^

엄마가 주도해서 하면 그럭저럭 따라하는 아들...?? 그런 아들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란 거 얼른 인지하시고

그저 감사하며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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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멜 라떼
  • |
  • 2011-12-01 23:08
앤님~
제가 엉성하게 글 올리니 반가운 분들 많이 만나고 좋네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이런 투정(?)을 할까봐요.ㅎㅎㅎ

말씀하신 책은 예전에 읽어 봤어요.
여자인 엄마가 남자인 아들을 키우기란 ... 사실 참 어렵지요.
게다가 전 남자 형제가 하나도 없는 집에서, 몹시 온순하신(?)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
그러니 더더욱 아들이 이해불가인거죠. ㅎㅎㅎ

엄마가 기다려 줘야하나, 어릴 때부터 습관 들이지 않으면 안되나 싶어 고민이었어요.
엄마가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몰라 갈팡질팡 했어요.
지금 생각은 더 이뻐하고 더 너그러워 지려구요...

아까는 숙제도 덜 하고 새로 바뀐 짝꿍한테 선물한다고 색종이 열심히 접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잘 안된다고 도와 달래서, 아들 여자짝꿍 줄 종이접기 한참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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