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과 함께 복부초음파 찍으러 병원에 갔었어요.
지난달에 찍은 복부초음파 쓸개부분이 더 나빠졌는지, 아니면 괜찮은지 알아보기 위해서요.
병원에 도착해서 앉아있는데, 간호사분이 혈압과 몸무게를 잰다고 겉옷을 벗고 오라는거에요.
근데...헉!!!!!
무언가 허전하네요.
이런이런...입던 티셔츠를 그대로 입고 갔거든요.
상체를 45도 정도 숙이고 가서 혈압과 몸무게를 쟀어요.
근데 문제는 초음파검사...
아...온갖 생각이 머리를 맴맴 돌더라구요.
집에 다녀오지도 못하고 근처 상가도 없고, 시간도 너무 이르고.
순간...머리속을 딱 때리는 생각.
저희 이모가 예전에 하셨던 방법이 생각났어요.
가방속에 밴드에이드 두개를 꺼내 화장실로 갔습니다.
그리고 붙였죠. 티안나게...
그래도 초음파가 끝날때까지 어찌나 긴장했는지..
행여나 옷이 경계선위를 올라가면 어쩌나 하는...
검사하시는 분이 여자분이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ㅋㅋㅋ
무사히 잘 마치고 왔어요.
쓸개도 지난달보다 괜찮다고 하구요.
허허허..아직도 허전하네요.
근데요...그 초음파기사님...제가 안챙겨입은 걸 아셨을까요....
오늘 저..절대로 겉옷 안벗고 있네요.
저같은 실수..절대로 Never! Never!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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