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2011년 일기장으로 만드는 책이 완성되어 출판기념회를 했습니다.
이름만 거창할 뿐 가족들끼리 케잌 하나 사놓고 하는 아주아주 조촐한 파티죠.
저희로서는 아토피때문에 케잌을 거의 먹지 못하는 울아들이 당당하게 한 조각의 케잌을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기회이니만큼 그 의미가 작지는 않답니다.
1학년때까지는 열 칸 공책을 일기장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냥 줄로만 되어있는 공책보다는 칸이 있는 편이
저절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신경쓰게 되고 글자크기도 일률적이라서 좋더라구요.
올해(2012년)부터는 글짓기공책(원고지형식)으로 일기장을 하고 있습니다.
일기는 그날그날의 일상을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책이나 신문을 읽고나서 그와 관련된 내용을 적기도하고
동시를 적어보기도 하고
체험일지를 적어보기도 하더라구요.
나름 변화를 주고 싶은가봐요.
영어로 일기를 쓰기도하고
한자를 섞어가며 적기도 하는데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둡니다.
공연을 보고 오거나 체험을 다녀오면 가능한한 사진을
바로 인쇄해서 주고 일기에 붙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티켓이나 브로셔는 바로 붙여두기도 하구요.
본인이 일기를 길게 쓴 날은
엄마가 쓴 댓글의 글자수를 확인하면서
잔소리를 해대는 경우도 있어서
쬐~끔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짧은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결국 아이가 쓰는 일기덕에 저도 하루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2009년 일기 두 권(그림일기라서 두께만 엄청나서), 2010년 일기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도
함께 올려두고 찍었습니다. 한 권씩 늘어나는 것을 느껴보게 하고 싶어서.
2011년 일기는 "뿌리 깊은 나무"입니다.
11월쯤 일기 제목을 뭘로 하면 좋겠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그 제목을 말하더라구요.
순간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결정했죠.
그래서 앞속지에는 '훈민정음 서문'을 올렸답니다.
뒷속지에는 제가 아들에게 편지를 썼구요.
편지 주고받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만족하더군요.
일기장으로 쓴 공책이 17권이라서 부피가 만만치 않습니다.
제본하시는 분이 두 권으로 하겠다는 것을 한 권으로 밀어부쳤습니다.
아이에게 한 권의 책이 더 생긴 오늘은 아이보다도 제가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


앞 속지, 훈민정음 서문이 적혀있음

2009년 두 권,2010년,2011년


신문을 읽고 사진을 오려서 자기 생각을 일기로 적은 날.
첫 번째 사진은 두 팔을 잃은 산악인, 두 번째 사진은 한 쪽 다리로 목발을 짚고 축구룰 하는 사람들(전쟁등으로 다리를 잃음)

영어일기

영어+한자 일기

만화일기

사계절 출판사에서 실시한 대회에서 상을 받았어요.
시상식에 참석하고 행사참여했던 날

체험일기(짚풀생활사 박무관)

동시

발레공연을 보고 와서 공연티켓을 붙여서 쓴 일기

뒷 속지-정성가득 담아 편지를 썼네요. 엄마가 아들에게




책이 만들어진 바로 그 날.
조촐하게 치른 출판기념회
사진을 올렸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사진이 작게 나와서 간단히 설명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제가 여러가지로 쪼매 빈 구석이 많다보니 완벽하지를 못해서...
그동안 글을 넘 오래 안올렸더니만 감이 떨어졌나~~~~
담에는 잘 해 볼게요.아자아자!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