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정답 정리부터 들어갑니다.
정답은 두번째 사랑=남편 이었구요~ ㅎㅎ
정답을 맞추신 귀도님, 봉봉님, 라이노님, 혀니후니맘님, 체리공주님, 작기님, 대기만성아자님, 커피님께
(넘 자세히 들여다 보지는 마시라요~)
"사랑열전 3편 작성권"을 드립니다.
머하는거래........ -_-;;;
***에필로그
두번째 사람과 헤어지고 첫사랑에게 돌아간 후 2년을 더 만났어요.
그 애 집에도 가고 아버님도 만나고 저를 예뻐라 해주셨으니 계속 갔다면 결혼까지 갔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너무 강한 성격의 사람이었던지라 함께하기가 참 힘들었어요.
전형적인 경상도 마초 나쁜남자 스타일의 사람이었거든요.
달콤함은 잠깐이고 연애도 결국은 현실에서 하는 거니까..
마지막 6개월은 그 친구가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갔는데, 그 공백기간 동안이 왜 그런 때 있죠.
아무리 박색의 여자도 한참 꽃피는 시기, 물이 오르는 시기요.
제가 그때 그랬는지 주위에 잘 해주는 사람이 참 많더라고요.
물론 저는 아주 요래요래조신한 규수였지만, 단 한가지 그 때 참 오랜만에 깨달은것이.. 남자들이 원래 여자한테 이렇게 잘 해주는구나. 근데 나는 왜??
연수를 마친 첫사랑이 돌아오고 한 달여 뒤 사소한 말싸움 끝에 그냥 헤어지자 했지요.
너의 성격이 감당이 안되니 다른 순한 여자를 만나는게 낫겠다고.
지금 니가 나를 차려고 하는거냐, 이제까지 자기를 찬 여자는 니가 처음이라며 기막혀하더니,
그러는 너는 성격이 좋은 줄 아냐며 너도 니 성격 받아주는 머슴같은 남자 만나서 잘 살라고.. 하더군요.
참 아름답고 아련하기 그지없는 아름다운 첫사랑의 앞모습과 달리, 그 뒷모습은 처참하기가 이를데가 없었네요. ㅠㅠ
그 후 몇 달 뒤, 친구와 시청근처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커피숍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얘기 끝에 두번째 사랑이야기가 나온거에요.
친구가 "그 오빠 참 괜찮았었는데.." 하는거에요. 마침 거기 바로 옆이 그 사람 회사라고 했더니 친구가 전화 한 번 해보라고 오랜만에 얼굴 한 번 보자고.. 저도 내심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나봐요.. 뻔뻔하게도.
하지만 외근이 잦은 사람이라 자리에 있을지 확신이 없었죠.
아니, 그런 확신이 없었기에 전화를 했었는지도...
그렇게 회사직통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음이 두 번이 채 울리지도 않아 바로 전화를 받더군요!
그렇게 다시 시작된 우리의 인연이 이젠 한 이불 갖고 싸우는 사이가 되게 만들었네요.
우리 집 안방 겁나 추워..
만일, 그 때 내가 그 회사 근처에 가지 않았다면, 친구가 그 사람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더라면,
그가 외근을 가느라 자리를 비웠었더라면 우리의 운명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져 있겠지요.
홍박샘께서 선심 캐스팅을 해주셨는데 실상,
저- 촌스런 공효진
첫사랑-키작고 얼굴 하얀 최민수
둘째사랑이자 우리 남편 - 바싹 마른 박수홍
요렇답니다. ㅋㅋ
얼마전 싸이열풍이 한참일 때 첫사랑 스토커짓을 잠깐 했었는데(다들 한 번 쯤은...) 그 첫사랑도 이미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있더군요. 아들과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놨는데...
아놔...........듬직하고 단단하던 그 몸은 잔뜩 불어서 그 핸썸하던 최민수가 죄민수가 되어 있데요.. ㅠㅠ
차라리 내 눈을 후비고 싶은 심정...
다행히 우리 남편은 지금은 적당히 살이 올라 총각 때보다 지금이 훨씬 보기 좋아졌답니다.
결혼하고 제가 인간 만들었다고 주위에서 그럽니다.
린이 우리 예전 결혼사진 보며,
" 엄마, 아빠랑 왜 결혼했어??? 아빠는 지금이 훨~~~~씬 낫다. 엄마는..............음... 말 안할께."
그래요, 니눈에 콩깍지 라고 말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희안한 운명의 싸이클 이야기 하나 더..
제가 결혼하고 약 7년동안 해외생활을 했는데, 첫사랑 그애도 계속 해외생활 중이고요.
제가 언니가 뉴질랜드에 이민가 있는지라 가끔씩 언니네 가곤 하거든요. 예전에 걔랑 한 참 만날 때 뉴질랜드로 몇개월정도 있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국제전화 하느라 걔 전화비가 엄청 나오곤 했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들려온 이야기가 걔가 아내와 아이들을 뉴질랜드로 유학을 보냈다네요. 그것도 우리 언니가 있는 곳과 비슷한 지역에...그 사람은 지금 아내와 통화하느라 수십억 쓰고 있겠죠?
아.. 보따리를 너무 풀었어요... 창피해... 도망가자
===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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