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절대 안티의 글이 아니니 오해 마시란 말씀부터 드립니다.
제 둘째 아이가 지금 35개월입니다.
그런데 서당개처럼 언니 옆에서 영어에 노출된것 말고는 이 아이들 위한 영어는 제대로 시키고 있지 않아요. 우선 우리말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우리 작은 아이는 또래에 비해서 말이 무척 빠르고 표현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 아이도 슬슬 영어를 시켜야 하나.. 하고 생각중이에요.
쑥쑥에서 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 많이 봤어요.
그리고 바깥에서 영어쓰는 것에 대한 질문들도 읽었구요.
그런데 자꾸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물론 그럼 당신은 그렇게 안하면 되잖아..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야 저도 도전을 할 것 아닌가 해서...
그리고 엄마가 완벽한 원어민 수준이 아닌 상황에서 하는 생활영어의 일상화가 오히려 아이의 사고를 막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에 저는 시도를 잘 안하고 있습니다.(이것이 잘못된 생각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저는 바깥에 나가면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어머. 여기 누가 쓰레기를 버렸을까? 길에다 이런걸 버리는 것은 좋은거야. 나쁜거야? 보기에도 안좋고 자꾸 이런거 버리면 지구가 아파. 쓰레기통이 나올때까지 들고가야겠지? 등등.. 말이죠.
이런 말들을 원어민처럼 자유롭게 구사하는 엄마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저같이 머리를 수십번 굴려야 저런 이야기가 (문법에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르게) 버벅대며 나오는 수준이라면 얼마나 아이와의 교감에 영향을 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아주 간단한 생활영어는 장난처럼 하긴 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아요.
어짜피 학교가면 그 정도는 금방 다 배울텐데요..
제가 알고 있는 교포가 말하기를
자기가 한살에 미국에 갔는데 그러니까 자기의 첫번째 영어선생님은 엄마가 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겠죠.
나중에 유치원에 갔더니 자기의 말이 이상하더랍니다.
엄마가 원어민이 아니니까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그냥 한국 엄마로써 한국인의 감정을 충분히 아이와 교감하고
영어를 스스로 배워가고 깨쳐가도록 도와주고자 노력하는데...
쑥쑥에 들어오면 자꾸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만큼 영어로 생활화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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