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앤님,
글 잘 보았구요..
일단 먼저 저도 빨강머리앤님처럼 모국어가 기본이되어야 영어도 잘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때문에 히플러님이나, 가은파님 등 여기 쑥쑥에 다이어리를 올렸던 분들 이외의 많은 분들이 먼저 밟아본 길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잘 하고 있는건가 모국어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닌가 뒤를 계속 돌아보았었고, 지금도 그렇구요.
- 만약, 아이들과의 대화가 적절히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오직 영어만 써 주어야지 해서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며 얘기를 할 수 없다면 그것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 하지만, 엄마가 원어민처럼 완벽한 수준이어야만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네요.
엄마가 할 수 있는 영어부터 얘기해주기 시작해서 말을 조금씩 늘리면, 나중에는 그 말이 상당히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빨강머리앤님께서 생각하시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고요. 물론 엄마의 지속적인 노력과 공부가 따라야 겠지요.
제 경우에는 그게 한 11개월 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저희애에게 11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도할 수 있었구요.
제 생각에는 어느날 갑자기 아이에게 영어로만 대화를 시도하면 애들이 거부할 것 같습니다.
타 사이트에 어느분이 올렸던 글로, 스토리북으로 영어가 재미있는 거구나 알고 난 후, 애들이 아는 말로 하나씩 영어를 늘려 주면, 책을 읽는데도 이해가 빠르다고 했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저는 영어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또 영어를 배우기 위한 방법에 이중언어 환경을 제시하는 것 뿐이다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처럼 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까지 영어를 배우고도 한마디 말도 제대로 못하다가 직장에서 실전에서 영어를 익힌 케이스 이거든요. 주변에 일하시는 분들 중 그렇게 깨친 분들도 많구요..물론 중학교 수준의 간단한 영어였지만, 해당 단어 몇가지 단어들만 알고, 노력을 곁들이면 대부분 비즈니스를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과 여가시간을 투자해서 학원을 다니고, 비싼 학원비를 몇 년씩 들여야 하고…
정말 학교때부터 졸업후까지..이렇게 까지 영어를 focus를 두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빨간앤님처럼 책으로만 해서 영어를 술술술 읽는 아이들 얘기도 많이 봤구요.
오히려, 책과 사고력을 바탕으로 깔고 가기 때문에 넘넘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애들 교육에서 젤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도 그 점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조언을 구하는 것은, 이미 그 길을 밟으면서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드셨던 부모님들이 계시고 (그분들이 항상 중요하게 강조하셨던게, ‘모국어가 기본이다’라고 외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그 길을 밟았었기에, 제가 방향을 알고 길을 알고 노력을 하면 그 길을 계속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올리신 글에 답이 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올리신 글을 보고, 할 말은 많고, 그 말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되서, 아침에 주저리주저리 글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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