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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you

  • anthropo
  • |
  • 2012-01-29
22

 

저혼자 깊이 잘 간직하고 담금질해야 하는 글이었어요.

문득 실천이 1인데 말이 2가 되는 거 같아 그만 내리겠습니다.

생각 나눠주신 건 생뚱맞게 만들기 뭐해서 댓글은 남겨야겠네요. ^^


-------------------------------------------------------------------


교육의 목적 (Jean Piajet, To understand is to invent 중에서)

 

교육의 첫번째 목적은 이전 세대가 했던 것을 단순히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사람, 즉 반응하고 발명하며 발견하는 사람을 창조하는 것이다. 교육의 두번째 목적은 제시된 모든 것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할 줄 알고 변화시킬 수 있는 정신을 형성하는 것이다. 오늘날 가장 위험한 것은 기존의 사고를 답습하고 집단의 의견을 따르는 경향이다. 우리는 개별적으로 저항하고 비판할 수 있어야 하며, 증명될 수 있는 것과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서, 그리고 자료의 수집을 통해서 스스로 발견하는 것을 배우는 학생이 필요하다. 즉 자신에게 떠오른 처음 생각을 증명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생이 필요하다.

 

 ----------------------------------------------------------------


사족:  전에 어떤 분의 글에 저혼자 댓글을 달았는데, 글을 지우셔서 놀란 기억이 있어요.

         저는 칭찬글을 썼었는데 혹시라도 댓글이 불쾌했던 건지, 엄청난 조회수에도 불구하고 댓글이 

         없어서 속상하셨던 건지. 여튼 제 잘못인 듯하여 한참 맘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디 비슷한 이유로 제가 글을 내렸다 염려하시지 마셔요. 

        나름 섬세하긴 하지만, 헤헤, 그닥 여리거나 소심하진 않답니다.

        내 자신 내부에서의 이유가 아닌 이상, 대놓고 공격하셔도, 뱉은 말 도로 담지 않아요.

        낯간지러운 이야기 말고, 언젠가 영어에 도움이 될 이야기를 들고 와야겠다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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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다맘
  • |
  • 2012-02-04 08:59
답댓글

오랫만에 지나가다가 들렸습니다.

글을 읽어 보니 앤스로포님이 떠오르네요.^^ 그 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났었죠??

쑥 오프에서 첫 인사 나누었을 때 보다 더 반가웠어요.

저는 딸 둘과 잘 지내고 있고 따님이 키가 컸다는 사실이 저도 참 기쁘네요.

운동 하기 싫어하고 엄마달망 점점 귀찮은거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 운동 좀 시켜봐야 겠는걸요.

5학년때 많이 컸다니 5학년때 운동이라도 시켜볼까봐요??

우리 아이둘도 현재 학원 하나도 안 다니고 있어요. 전 실력도 소신도 없지만 아이가 아직 필요성을 못 느끼고

어찌하다 보니 집에서 책 보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잘자고 잘 먹고 운동 많이 하고 스트레스 안 받는게 최고의 비법이겠죠^^

그게 가장 요즘 아이들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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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2-02-06 11:39
수다맘님 언제 댓글 남기셨어요? ^^
다시 보실 가능성 적겠지만, 저도 반가와 간단히 인사남길께요.
그러게... 도서관에서 만나니 왜 또 그리 반갑던지 ^^ 워낙 후다닥거리고 나가는 바람에 계속 아쉬움이 있어서... 것도 좋네요 ^^
늘 겸손하게 소신없다 하시지만, 요즘 세상이 소신있는 부모들도 흔들어놓으니, 정상적이고 여백있게 클 수 있는 어린 시절을 불편하게 보는 거 같아요. 전 쫌 고집이 세서 ^^;;;;; 어린 시절엔 호기심을 가질 수 있고, 스스로 세상보는 눈을 가지고, 어른이 되서도 버팀목이 될 좋은 추억과 심적 근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게 제가 해야 할 젤 중요한 일이라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서포트하지 못하는 게 참 많네요^^. 그냥 내가 열심히 사는 걸 보며 아이들도 스스로 부족한 걸 채울 수 있기 바란답니다.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이 부러워할만한 학생들 중에 힘든 학생들 -소통, 즐기는 거, 창의성, 인성- 너무 많이, 점점 많이 보고 있어서요..... 어린시절을 팍팍하지 않게 해주고 싶네요.
운동은 여러모로 몸도 맘도 단련할 수 있어서 권하고 싶어요 ^^
수다맘님 따님들, 수다맘님 응원합니다~^^ 혼자서 해보고 어려움을 넘어본 사람만이 언제가 도움이 필요한 때인지를 아는 거 같아요.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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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teracy
  • |
  • 2012-01-31 11:55
답댓글

며칠 정신없이 바빠서 쑥을 못들어왔더니.. 너무 아쉬워요.

오랜만에 anthropo님 좋은 글을 놓친 듯 해서.. 약간 속상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아래 댓글과 답글속에서 어떤 글이었을지 조금은 짐작도 해봅니다.^^

 

사실 주말에 딸애랑 수영대회를 다녀 왔는데.. 헐 지난번처럼 throw up하는 사태가 또 생겼더랬어요..

너무 긴장한 탓이 첫번째 이유인 듯 하고 또  warm-up 하러 들어갔던 수영장 물이 넘 차가워서 오히려 애를 더 힘들게 만들었더랬죠.. 아침에 호텔에서 차가운 우유랑 시리얼 조금 먹은게 다인데.. 글쎄 그것도 세번씩 화장실 들락날락 하면서 탈수현상 오는건 아닌가.. 하고 완전 걱정도 했었구요..

게다가 지난번에도 한 번 (작년 여름)그랬던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말 걱정이 되는거였어요..

이러다가 앞으로 큰 시험이나 행사 앞두고.. .갑자기 배앓이를 한다거나 너무 긴장해서 시험망치는 애가 있다더니 그런애가 제 딸이 아닌가 싶어서..화장실에서 애 등 두드리면서 넘 걱정이 되었더랬어요..

그래도 정말 다행인것은 끝까지 모든 레이스를 마쳤다는 거에요..

배영이 제일 기록이 좋았었는데.. 그래도 메달권 진입은 못했답니다.

참가한 다른 애들은 3월에 있을 championship을 다 목표로 하는 올림픽 꿈나무들이라..

저흰 참가하는것에만 의의를 두고 왔답니다. ㅎㅎ

딸애는 엄마를 실망시키는게 겁나보였더랬어요.. 화장실에서 토한뒤 하는말이 엄마에게 disappoint했냐고 물어보던걸요.. 그래도 경기는 해보겠다고 그러길래.. 그래 이번에도 경기를 마치지 못하면 정말 앞으로는 아무것도 못해낼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결과가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무섭고 두려운 그런 마음의 불안을 이겨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다행히 딸애는 4가지 스트로크를 다 무사히 마쳤더랬어요..

물론 자신감도 어느정도 찾은 듯 하구요..

좀 웃긴것은 접영이 가장 먼저였는데 사실 여섯명 중 꼴지였어요..(제일 취약한 스트로크에요..)

근데 다른 세명이 disqualified되어서 딸애가 참여했던 heat에서 3등이 된것인데.. 화장실에서 토하면서 자긴 3등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가장 힘든 접영을 마치고 나니 다른 스트로크들은 한결 쉽게 끝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넘 오랫만에 뵙는데.. 제 얘기만 길어진듯하군요..

참.. 클양이 15센티나 키가 크면 성장통 같은건 안하던가요?

저희 딸애도 키가 작아서.. 엄마는 왜 키작은 사람이랑 결혼했냐고.. 키큰 남자랑 결혼 했음 자기가 키가 클것 아니냐고..그런 얘길 하는데.. 먹는게 부실한건지.. 이상하게 키가 쑥쑥 자라주지 않는걸요~` 운동이야 클양이 하는 것 이상으로 딸애가 하고 있는데.. 좀 더 기다려보면 괜찮아 질런지.. 좋은 비법있음 좀 가르쳐 주셔요..^^

 

P.S.안부인사를 빠뜨렸어요.. 잘 지내시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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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2-01-31 21:51
리터러시님도 잘 지내시죠? ^^
베로니카는 하고잡이라는 게 느껴지는데, 대회 앞두고 힘들었을 거 생각하니 짠하네요.
엄마가 열심히 사는 걸 알아서, 별말씀 안하셔도 저절로 뭐든 열심히 할 거라 생각되요. 토하면 기운없어서 수영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포기안하고, 게다가 동메달까지 ㅎㅎ 장해요 !!!
저도 어렸을 땐 긴장하는 게 성격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앞에 서는 일이 많아지고 긴장상황에 자주 있다보니 그것도 변하더라구요. 베로니카도 그럴테니 징크스같은 걸로 생각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어렸을 때는 피아노 콩쿨이나 영어말하기 대회 토론대회 이런데 나갈 때마다 손에 땀나고 심장 고동치고 그랬던 기억이에요. 긴장 푸는 나만의 주문도 만들고 손바닥 안쪽 누르기도 했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가 여기서 뭘 망친다해도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세상엔 나보다 훨씬 힘들고 진짜 문제로 괴로워하는 사람들 천지인데 망쳐봤자 얼마나 인생 망가지겄나... ㅎㅎ

히, 다들 키 걱정을 하시는데, 넘 자랑했나봅니다 ^^;; 전 애가 갑자기 처녀가 되니까 뭔가 기분이 야릇하더라구요. 같이 길가도 남자들이 얘만 쳐다보구 ㅋㅋㅋ 안아도 길어서 감이 영 아니구, 얼굴은 해맑은데 갑자기 크니까 귀여울 시절을 뺏긴 거 같아서 자기도 아쉽고 저도 아쉽고 그래요 ^^
비결이랄 게 있겠나요... 잘 자고 잘 먹고. 클양은 어렸을 땐 운동을 잘 못하고 겁도 많아서 뭐든지 천천히 조금씩 했는데, 제가 운동광이라 기회를 봐서 내가 못하는 몫까지 운동량을 확 늘였어요. 필라테스는 어른도 하기 힘든데 아주 즐기고 있구요, 리듬체조는 동네 수련관에서 하는 거라 기대도 안했는데, 선생님이 선수처럼 운동시켜서 지 평생 가장 힘든 운동이라 합니다 ㅋ 집중해서 빠른 시간에 책 많이 보니 또 많이 먹구요. 먹는 거 대는 게 일이에요. 참, 성장통은 오히려 2-3학년 때 있었어요. 늘 다리가 심하게 아프다고 해서 병원가서 엑스레이까지 찍었다지요. 그 때 아프고 막상 무섭게 크기는 나중이네요. 베로니카도 1-2년 후면 확 크지 않을까요..
외국에 있으면 더 뒤지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들이 있는 듯해요. 베로니카는 원래 야무진 데, 환경적으로 더 근성을 키우게 된 것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 눈에 보이지 않는 difference/discrimination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을텐데 (여기 학생들 스트레스랑 다른 종류겠죠 ^^) 리터러시님은 알아서 잘 다독여주실 거 같아요.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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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2-01-31 22:53
라이노님, 방가요^^
뭔 고민을... 첨부터 올릴까 망설이던 걸 올렸다가 줍는 바람에 괜히 오가시는 분들 불편하게 한 거 같아 송구하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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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2-01-31 22:54
줍는 아니고 접는 ㅋ - 폰댓글은 수정이 안되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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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essy
  • |
  • 2012-01-30 21:13
답댓글

생각의 광장이 오랜만에 열려서 무척 반가운 일인입니다.

오늘은 글씨체를 바꾸시니 왠지 다른 사람옷을 입고 오신 것 같기도 하고.

다른땐 아리따운 한 분의 형상이 보이더니.. 오늘은 많이 아파 보이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래도 아이들에 대한 조그만 (?) 헌신이 보다나은 더 좋은 세상을 가져오고 있어요.

벌써 세상으로부터의 감사를 생각하는 따님이 쑥 자라고 있잖아요.

늘 쏟아붓고 계시는 일들을 쑥쑥에서나마 조금씩 맛볼수 있어서 좋구요.

그것이 더 나은 세상이 되겠지요.

예전에 중등게시판에서 걷자12님이 집단 트라우마, 집단 우울증에 대한 글을 올리신 적이 있는데요.

왠지 이 글과 많이 느낌이 상통해 있어요.

다른 사람의 양육법이나 성과를 여과없이 받아들이는게 너무 위험한 것 같아요.

특히 우리사회는 여과지가 거의 없잖아요.

나를 잊고 성공과 일을 쫒아가고 그것에 취하고.. 늘 가진 초라한 것들을 잊기위해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게 되지요.

여유와 행복과 믿음과 성취감 대신에

조바심과 비교와 마음속 가득한 어둠속에 갇혀요.

일과 성공보다는 나 자신을 믿는 것, 기다려 주는 것 . 조금 천천히 가는 것..

이것이 우리들의 특별한 미덕이 되어버렸어요.

이 답답하지만 특별한 미덕 덕분에..

답습된 답안대신에 우리 아이들속에 떠오른 각기 다른

뜨거운 태양이 자유롭게 그리고 찬란하게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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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2-01-31 00:51
블레시님, 잘 지내시지요?^^
글에서 곱씹고 성찰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그런 마음 가득한 댓글을 나눠주셔서 감사하네요.
마지막 구절, 제가 강의실 들어설 때마다 늘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는 바이랍니다. *^^*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억지 정답과 비교에 패기를 잃는 모습... 눈빛과 미모로 어케해볼라는데, 미모가 점점 딸려서 아주 목놓아 열나게 수업하는 수밖에 없슴다 ㅎㅎ
별 거 아닌 딴 생각을 인정받을 때 반짝이는 그 눈빛들이 얼마나 이쁜지... 좀만 더 일찍부터 성적이나 대학랭킹이나 대회 수상경력말고도 인정받으며 성장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늘 합니다.
요즘도 즐거운 책읽기하고 계신지요? 새해도 즐겁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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