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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3700일기념할인쿠폰도착)

  • 타조알
  • |
  • 2012-02-01
50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어느덧 방학이 끝나가고 내일이면 딸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개학이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서 이젠 따라가기가 벅차요. 헉헉...

쑥에서 10년을 넘긴지도 꽤 오래 된 것 같아요.

히플러님 팬이 되어서 4학년 딸이 아가였을 때부터 들락거렸으니 유아영어부터 시작해서 여기서 참 오래 버티면서 아이를 키웠지요.

참 많은 것을 배웠고 여기서 맺은 소중한 인연들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기에

눈 돌아가게 바쁜 시기에도 늘 여기서 맴돌기를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만 해도 고학년이 되면 학원의 힘을 빌려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은 그냥저냥 키우고 있습니다.

영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키우는 동안 이만하면 그래도 괜찮지 않나 생각하는 시기도 있었고

세상은 넓고 잘하는 아이는 널렸구나 생각하는 시기는 늘 있었고

지금 돌아보면 아이가 어렸을 때 조금 더 저 자신에 대해서나 아이에 대해서 확신에 차 있었던 것 같아요.

키우면서 점점 터득해 가는 것은 기고만장 할 것도 불안해 할 것도 없이

그저 현재에 충실하자는 너무나 평범하고도 절대 쉽지 않은 다짐입니다.

아이는 여전히 집에서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판타지의 늪에서 헤어 나오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판타지는 쿼터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코트 사이언스 6학년 독학 중이고 방학에 The Story of the World 한바퀴 다시 돌았고

뉴베리들과 고전 약간, 그리미님의 추천서 마이클 클라이튼 작품들, 웰스, 존 그리샴, 쥘 베른, 로빈 쿡의 작품들도 읽고 있습니다.

얼마 전 중게에 올린 글대로 bbc뉴스를 공부하고 있고

주말에는 혼자 말도 안되는 에세이 한 편씩 쓰고 있습니다.

한참 전에 쑥에서 에세이 첨삭 프로그램이 도입되면서 그게 계기가 되어 시작해 봤는데

아직은 어디서 첨삭을 받을 단계가 아닌 듯 하여 그저 집에서 끄적이고 있습니다.

가끔 형식을 타파해서 자기 맘대로 별 특이한 글들을 써댑니다. 

엄마표 영어의 길을 걷다보면 중간 점검이 필요할 때가 있지요.

저희는 일년에 두 번 정도 동네 학원에서 재미삼아 테스트를 보러 다녔는데

그나마 그것도 이젠 시큰둥해서 접은지 오래였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쑥에서 한참 회자되던 ㅊ학원을 들여다 보게 되었지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다가 주변에서 다들 그 학원의 레벨로 이야기를 나누고 평가를 하니

우리도 함 가서 레벨은 받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지요.

인터넷으로 테스트를 해서 레벨 2가 나왔고 학원에 정해진 날짜에 가서 셤을 봤습니다.

학원 측에서 일부러 그런건지 아님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아이가 레벨 1 시험을 치루었더라구요.

학원에 재시험을 요청했습니다.

점수가 아무리 좋아도 일정 레벨 이상은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학원에선 굳이 레벨 2를 볼 필요가 있겠느냐고 하더라구요.

열심히 관계자분을 설득해서 결국 레벨 2를 보고 오늘 결과 상담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알바트로스.

더 잘하는 아이들도 많겠지만 낯 간지럽게 공개하는 이유는

엄마표로 쑥에서 십년 넘게 공들여서 나온 결과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정체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고

주변에서 단기 연수나 유학을 떠나는 경우가 요즘 부쩍 늘다보니 저도 좀 흔들리더라구요.

당분간은 지금처럼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는 힘이 생겨서 좋습니다.

아이에 대해서 실망할 일도 많고 기뻐 박수칠 일도 있겠지만

그저 편안히 지켜보고 힘이 되어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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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고맘
  • |
  • 2012-02-05 14:26
답댓글

타조알님 간만에 소식 띄우시네요..

여전히 따님이랑 잘 이끌고 나가서 좋은 결과 나타내고 있다니 마치 제소식처럼 반갑습니다..

학원도 안다니고 오로지 아이 스스로 한 결과이니 만족감도 더 크시리라..

앞으로도 은지소식과 진행기도 함께 풀어주시면 감쏴~

저희딸은 아직 환타지 입문도 못하고 있어요.. 여전히 환타지는 무섭고 싫다고하네요...여전히 책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팁 좀 주세요..ㅠㅠ)

따님이 지금처럼 잘 하고 있다면 괜한 주변여건으로 흔들림없이 이끌어주시면 될것 같네요..

(엄마의 내공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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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조알
  • |
  • 2012-02-06 16:39
이렇게 종종 뵙게 되니 정말 친근해진 느낌이 들어요.
판타지는 굳이 입문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판타지의 존재 가치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아이를 독서의 바다에 퐁당 빠뜨려 준다에 있지
그 자체가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코스가 아니니깐요.
전 아예 모르고 지나가도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아이 학교 도서관에서 걸려 드는 바람에...
그 외에 책 잘 챙겨 읽으면 더 좋지요.
망고맘님 댁 어느 책 읽고 있나요?
책 선정이 너무 막연해서요.
알려 주심 나름대로 저도 정리해 추천드려 보구요.
댓글 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감사드려요.
담에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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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llborn
  • |
  • 2012-02-04 00:43
답댓글

진행기 보면서 많이 도움 받았어요..

좋은 결과 축하드리고 자주 나오셔서 말씀주세요..^^

입학레벨로 나온 결과이니 더 많이 칭찬해 주시구요..

입학레벨로 받는것이 훨씬 어렵고 더 정확하대요..

은*양과 타조알님의 찰떡궁합 넘 좋아요..

쑥에는 멋진 언니들이 넘 많아 눈이 휘둥그레~ ^^

좀 모자라긴 하지만 열심히 따라가는데 힘이 됩니다... 

좋은글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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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조알
  • |
  • 2012-02-04 23:36
도움이라 말씀해 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입학레벨로 나온 결과. 저도 거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wellborn님의 댓글로 더 행복하고 희망도 생기고 책임감도 느껴지고 그렇습니다.
좋은 에너지를 주신만큼 더 큰 것으로 받으시길 바라구요.
담에 또 인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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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2-02-03 13:50
답댓글

타조알님. 오랜만이세요.반가워요.^^

4학년에 알바트로스, 그것도 엄마표로.

10년간 기울이신 공을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는 결과네요. 축하드려요~~~^^

은*처럼 성실한 노력형 아이를 자녀로 두었다면

저같으면 영어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욕심이 많이 날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책도 워낙 잘 읽고, 학습도 잘 소화하니

학원들 다녀도 지금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기 힘들 것 같은데요

정말 드림팀 모녀분이세요.^^

타조알님 오랜만의 소식 반가웁고

은지에게 정말 멋지고 축하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그리고 진행기와 소식 자주 올려주세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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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조알
  • |
  • 2012-02-03 18:56
반가운 로빙화님!
전에 그리미님 글에 로빙화님의 댓글이 여러 개가 있었는데
제가 열심히 메모하면서 많이 배웠거든요.
그 후로 로빙화님 댓글 보면 눈이 번쩍 뜨여서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로 보게 됩니다요.
다방면에 전문가이신 로빙화님, 여기서 또 감사의 인사를 전하구요^^
저 레벨이 모두에게 와~!! 는 아니겠지만 저희 기준으로는 힘이 되는 결과였어요.
집에서 혼자 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만만한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개학한 학교에도 아이 친구들 몇몇이 연수로 빠져 있고
치고 올라오는 후발주자들도 많이 보이고
몇 년 기약으로 유학을 떠난 절친들도 있고
리터니로 들어온 블라블라도 있고 해서
아무 반짝임없이 묻히는 기분도 들던 시기였거든요.
영어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궁금궁금... 말씀해 주시면... 좋은뎅... 진짜 궁금...
고학년이나 중등 쪽 어무이들이 늘 말씀하시는 시간의 배분이
이제 저희에게도 좀 더 현실감있게 다가와요.
학원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시간을 많이 벌어 주기도 하고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머리 아플 일도 덜 해서 좋긴 하지요.
그래도 여전히 가지 않은 길에 대해서 관심은 많답니다.
다른 분야라 말씀하신 부분에서도 혹 제가 가지 않은 길목에 놓인 다른 어떤 것인지 무지 궁금하여요.
은지에게 로빙화님의 축하 메시지 읽어 주었어요.
힘이 폴폴 난다고 하네요.
로빙화님이랑 인사해서 정말 반갑고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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