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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아이표 Day 15 (2월 8일 수)

  • 제이맘
  • |
  • 2012-02-08
59

야호~~!!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엄마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때는 제 생일이 너무 싫었어요..

방학이라 친구들을 초대할수도 없고...1년간 선물 다 주고 초대받고 다니면서 정작 돌아오는 선물은 별로 없는....암튼 1,2,3월생들의 슬픔은 다 똑같을것 같습니다...

더구나 구정지나서...보름 지나서 이틀뒤라서 그런지 항상 제 생일은 따로 하기 힘들었던거 같아요..

 

매번 그렇게 지나가는 생일이 싫었던 저는 한가지 꾀를 내게 됩니다..

그때는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그냥 친구들이 생기고 서서히 초대를 받고 다니고 나니 저도 그런게 한번쯤 해보고 싶었나봐요.

무작정 학교가서 [오늘이 내생일이야]라고 말한뒤 5시까지 우리집에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가서 엄마에게 말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데..4시쯤 가장 친한 친구가 선물을 들고 오더군요...

[오늘 00생일이라 왔어요]라고 하는데 눈치빠른 울 엄마...[응?.....그래..어서와...]라고 밖으로 나가시더군요...정말 엄마가 혼낼까봐 조마조마 했답니다..

얼마 안있어 친구들이 오기 시작했고...전 거짓말보다 엄마가 무서워서 그냥 친구들과 놀면서 문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엄마가 케잌이랑 음료수, 과자등을 잔뜩 사가지고 오셔서 큰 상에 접시마다 이쁘게 차려주시더군요.. 저녁먹고 가라고 불고기랑 여러가지 반찬을 잔뜩 해주셨구요..

아이들이 생일파티 멋지다고 다들 말해주고 선물도 잔뜩받고...정말 행복했답니다..

 

아이들이 다들 집으로 돌아가고 상을 치우던 엄마가 저를 안쓰럽게 쳐다보시더군요..

그때 엄마는 제 마음을 알아줬고..저도 엄마의 마음을 알았던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그 뒤로 전 거짓말을 하지않고 그냥 생일이 지나가도 무덤덤해졌구요.. 엄마는 제 생일이면 꼭 무언가를 해주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생일이라 그런지 그 기억이 생각나네요...^^

 

제이랑 하는  국어공부는 따로 없어요.

다들 하는 국어관련 학습지나 문제집을 제이도 풀고 있구요..

남들 다 틀리는 받침과 ㅔ,ㅐ를 헷갈려 해서 잘못쓰는것도 똑같습니다....^^

좀 틀린게 있다면 엄마,아빠와 하는 독서퀴즈대회!!!

 

한글책을 하루에 5~10권정도 읽는데...수준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 책을 일주일간 읽고 아무때나 한번씩 자기가 심심할때 퀴즈대회를 하는데...

예고도 없어도 그냥 합니다..

자기가 읽었던 책중에 가장 재미있는 책을 10권 들고와서 그림을 보면서 엄마,아빠에게 읽어줍니다.

그리고 문제를 내죠..대부분 문장에 나오는 어떤 단어를 맞추는 내용인데..거의 학습지 문제와 똑같습니다. 그림이나 내용을 집중하지 않으면 맞추기 힘들죠...^^

혹시나 의성어나 의태어, 동사같은게 문제로 나오면 힌트를 주기도 합니다.

그럼  -1점이 되지만...문제는 많으니 틀려도 괜찮습니다..

열심히 참여하는 엄마를 대충듣는 아빠가 절대로 이길수 없으니깐요..^^

가끔 그림에서 보이는 아이의 표정이나, 동물들의 표정이 어떤 표정이었는지 물어봅니다.

그럼 그림처럼 흉내를 내야 해요....ㅎㅎㅎ 대부분 아이들 그림이 입을 벌리는 모습인데..그거 따라하면 진짜 웃깁니다...^^

 

퀴즈대회마다 상장을 주는데 가끔 오려서 메달을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대충 그려서 주기도 합니다... 학교다닐때도 별로 못받은 상장을 제이가 참 많이도 주네요..^^

 

제이가 하도 글씨를 못써서 제가 [내가 발로 써도 너보다는 잘쓰겠다!!]라고 야단을 쳤습니다.

그랬더니 씩~~!! 웃더라구요.

웃는 모습에 약이올라 스케치북에 진짜 엄지발가락에 연필을 끼우고 썼습니다..

그리고 둘이 얼마나 웃었던지....[와..엄마 발로 진짜 이쁘게 잘쓰네요...]라고 하는데 저도 제가 그렇게 이쁘게 잘 쓸줄은 몰랐거든요....(이궁 이 단순한 엄마 같으니라구...)

그 뒤부터 제이한테 엄마는 발로도 잘쓰는 엄마가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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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뽈록맘
  • |
  • 2012-02-09 12:06
답댓글

안녕하세요..제이맘님 생일이셨네요..^^

늦게나마 축하드려요~~~

요즘 거의 글을 못 쓰고 있다가 제이맘님 생일이셨다는 얘기에 얼릉 글을 남기네요..ㅋ

제이의 카드..너무 귀엽구..또 감동스럽네요..

어제 행복한 하루 보내셨죠? ^^

어머님과의 에피소드..참 따스하네요..

읽으면서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참 좋았습니다..

예전에 어디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엄마는 아이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사람이라구..

제이맘님 어머님께서는 딸에게 참 따스한 추억을 선물하셨네요..^^

 

이번주 저번주 폰으로만 글을 보구..거의 글을 올리지를 못했어요..ㅠ.ㅠ

특별한 진행도 없구..우리 딸래미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이 이렇게 저렇게 엉키면서..

좀 제가 요즘 다운 모드네요..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삐약이 엄마'라는 책을 빌려왔는데요..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의 책이예요..

험상궂은 고양이가 우연히 병아리 엄마가 되었다는..

얘기 자체는 참 재미있었지만..왠지..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았을 때 들었던 생각들..

아이는 첨 부터 나와는 다른 '종'이였을지도 모른다는..

그런데..내가 고집부리며 버둥거리고 있다는 생각들이 요즘 좀 들어서요..

제가 깊은 밤도 아닌데 넘 센치해졌나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들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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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맘
  • |
  • 2012-02-09 13:06
저희도 특별한 진행기는 없어요...그냥 예기도 나눌겸 게시판에서 자주 뵈요...^^
정말 엄마는 추억을 선물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좋은기억도 있고...맞은기억도 있고...(-.-^)
살면서 신기한건...엄마,아빠가 저한테 했던 말들이 다 의미가 있다는 사실이에요...
아...울 아빠가 그래서 그랬구나...늦게 이해하기 시작한거죠..
그래서 더 소중하신 분들이구요...

저는 [마당을 나온 암탉]을 봤을때 그냥 봤는데...뽈록맘님은 그런생각을 하셨군요...
정말 맞는 말씀같아요...그렇게 보니 초록이가 참 달리보이네요...
정말 나와는 다른 "종".....내 품에서 나왔으니 나와 비슷할꺼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것 같습니다..
또 한번 깨닫게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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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om
  • |
  • 2012-02-08 19:37
답댓글

아..제가 오늘 일이 있어서 결석할려다가

폰으로보니 제이맘 생일이시라고 해서 급히 들어왔습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기계치라 예쁜 사진 이런거는 못드리지만 3월 생으로 제이맘님의 맘을

누구보다 이해한답니다.

저도 일년내내 선물주고 학년올라가고 반 바뀌고 하면서 늘 저는 선물을 많이 못받아서

속상했거든요

근데..우리 저스틴도 2월28일 ..저 나중에 원망 들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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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맘
  • |
  • 2012-02-08 22:46
넘 감사드려요...^^
저녁에 외식하고..지금 돌아오는 길이에요...
저도 어릴적에 1년 선물주고 반바뀌면 동네친구뿐이 선물을 못받았어요..
항상 그게 아쉽고...또 명절에 낀 생일이면 더더욱 식구들한테도 선물받기 힘들죠...^^
저스틴도 2월생이군요....제이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3월 생입니다..
저도 사실...어쩌나 걱정하는 중이에요...^^

암튼 twom님이 축하해 주시니 하루 마감이 꿀맛 같습니다..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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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와차
  • |
  • 2012-02-08 19:29
답댓글

이요

 

할말있대요~~~

 

 

 

"생일축하해요~~~"

 

도 준비했대요.

 

은 택배로 보내요~~~~~~~~~~~~~~~~~~~~~~~~(착불이어요ㅋㅋㅋ)

 

생일이군요 제이맘^^

저도 음력 양력 모두 1월2월이예요. 중학교때 달마다 선생님이 애들 선물주고 반전체 노래해주고

하는게 너무 부러운거예요. 방학 딱 걸리니 선물도 못받고.

그래서, 3학년땐 학기중에 생일이라고 말하고 선물받았답니다. 젤 친한친구가

알면서도 그냥 선물주더군요^^(내친구 은영이~~~)

 

애들 다 틀리나요 에랑 애 요런거?

책많이 읽을거랑은 상관없나봐요 쓰기는

노시은 맞나? 할정도로 무쟈게 틀려주더라구요 유치원에서 수학은 기적계산을 하고

국어는 기적받아쓰기를 지금하고있는데,

기적받아쓰기 제가봐도 애한테 어렵겠다 싶더라구요.

계속해서 ㅔ 와 ㅐ 문제가 반복해서 나오니까, 머리가 빙빙 도는지

방금전(정말 방금전) 엄마 백조가 맞아 벡조가 맞아? 묻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1초 눈 마주치고  깔깔깔 웃었어요. 자기도 어이없나봐요 ㅋㅋㅋㅋ

 

아니..애 기를 살려줘야지, 발로도 정성을 다해 쓰시면 우짠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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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쪼맘
  • |
  • 2012-02-08 20:44
어머~~공주와 차님..센스쟁이세요~^^
그냥 축하한다 말한마디보다...더 감동적일듯해요..

준도..에..애..가끔씩 틀립니다..받아쓰기..연습안시키고..엊그제
유치원에서 시험쳤는데...글쎄...여전히 더웠어요..를...여젼히 더웠어요로..
왜 그랬냐 물으니..그렇게 들렸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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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와차
  • |
  • 2012-02-08 22:19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쵸미쵸 ㅋㅋㅋㅋㅋㅋ
우짜까요 요녀석들을 ㅋㅋㅋㅋㅋㅋ
준아 니가 집듣을 너무 마이한거 아이가~ 죄다 굴려들리니?ㅋㅋㅋ
귀여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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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와차
  • |
  • 2012-02-08 22:28
참...감동적이셔요 쪼맘님?
말씀만 하셔요 생일되면..
제가 제이맘님 취향을 몰라, 제 취향인 원빈보냈는데
쪼맘님 미리 말씀하시면 현빈 조인성 공유...다 대기중어유^^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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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맘
  • |
  • 2012-02-08 22:50
저 요즘 원빈에게 완전히 반했는데....야호~~~센스쟁이^^

한달에 한번 만나는 영화친구들이 있는데 다들 다른영화 봐야 한다는거 [아저씨]보자고 우겼답니다..
아줌마는 자고로 아저씨를 봐야 레벨이 맞는법이라고 우기구요...
흐미...상상만 해도 행복합니다.....ㅎㅎㅎ

에,애 ....이런거 다들 틀립니다..이중받침도 아직 힘들구요..
틀린건 잘 잡아내는데 아무래도 쓰는건 힘들겠죠....
이건 쓰다보면 고쳐진다고 해요...그래서 그냥 맘편히 놔두는 중이에요..
너무 완벽하게 초딩가면 잼없잖아요..모자른것도 있어야지....맞죠? (너무 편한 생각인가요...ㅠ.ㅠ)

암튼..넘 감사드려요..
여러가지로 요즘 절 행복하게 해주시네요...^^
우리 할말이 많을것 같은데..한번 진짜 만나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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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와차
  • |
  • 2012-02-09 07:53
완벽하게 초딩가는건 바라지도 않어유 벡조가 뭡니까 벡조가ㅋㅋㅋ

아자씨 보셨군요 히히히~~ 원빈이야기만 나와도 헤벌쭉 미소가 나와요 히히히
쿡으로 3500원내고 이틀 쭈욱 봤어요. 잔인한장면 건너뛰기해가면서 ㅋㅋ

호구조사로 할말이 많아진 사이들이 많지않나요?
어케요..제가 또 모아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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