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슬님. 예쁜 아기를 기다리는 산모시네요. 이중언어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군요. 아이들과의 대화 수준에서 영어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되신다면 별로 걱정 안하셔도 되겠네요. 어른들과 토론하는 수준의 영어는 만 2년까지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답니다. 한국말로도 사실 아이들과 하는 대화는 많이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아이에게 기저귀 갈아주며, 우유 먹이며, 목욕 하며, 장난감 가지고 놀아주며 하는 말들은 거의 비슷하고 또 시중에 많은 회화 자료들이 나와 있어요. 또 여기 쑥쑥도 뒤저보면 정말 무궁무진한 정보가 있답니다. (사실 너무 정보가 많이 탈이지요... ㅋㅋㅋ 다 해주지 못하니까요..) 사실 저는 이중언어를 아이 11개월 무렵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좀 사정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25개월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는 아이에게 대부분(90%) 영어로 얘기하고 아이 아빠나 할머니 등 그 외 모든 사람이 한글로 합니다. 그리고 저와 아이 이외에 다른 어른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저는 어른들과 한글을 씁니다. 아이가 듣더라도 크게 신경 안씁니다. 아이도 별로 신경을 안쓰는것 같구요. 신랑이랑 아이랑 저랑 있을 때에는 신랑에게도 가끔 영어로 말을 합니다. 신랑도 가끔 아이에게 영어로 하구요. 별로 혼동스러워하지 않더군요. 아직까지는... 신기한 것은 한 언어로 배운 개념을 다른 언어로도 같이 이해하더군요. 아마 아이 머리 속에는 개념 차원에서는 같이 기록이 되나봐요. 아직 출산 예정이시니 이제부터 차차 준비하시고.. 아이가 두돌 되기 이전에는 어려운 회화 수준이 필요한 것은 아니거든요.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해 주는 것인것 같아요. 그러면서 엄마도 계속 공부해야겠죠. 아이가 더 크면 더 추상적인 개념들과 세상의 많은 이치에 대하여 설명해야 할테니까요... 제 글이 도움이 되실런지 모르겠네요. 며칠 지난 후 답글 다는 거라 확인을 하실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또 궁금한 것이 있으면 글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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