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일찍 과외를 하고, 정~말 어쩌다 일요일에 일이 없어 늦잠 자다못해 배깔고 뒹굴고있는 남편에게 있는 애교, 없는 아양 다 떨어가며 같이 박람회 가자고 꼬셨드랬습니다... 꼬시는 사이에 늦잠자고 일어난 애 밥먹이랴 집 대강 치우랴 오랫만의 가족외출이니만큼 얼굴에 줄 좀 긋고 칠하랴 정신 하나도 없이 박람회장으로 출발...헥헥....그 와중에도 되도록이면 빨리 가려고 애 먹을것챙기랴 물끓여 보온병에 담고, 과자 기타등등을 한시간 내에 하는데...헉..무슨 정신으로 하고 나왔는지도 모르겠는거있죠? 게다가 오른 팔은 이틀전부터 고장이어서 불편하고, 몇일전부터 계속 체한 상태로 있어서 거의 못먹고 움직이는데..으윽..차안에서 멀미가 다 나더라구여.....ㅜ.ㅜ 하지만~~~차 막혀 1시간 20분 걸려서 남편 눈치보며 오후 2시 즈음에 박람회장에 도착한 순간, 언제 그랬냐는듯이 게시판에서 맘님들이 올린글 메모해온것 프로그램일정과 부스도면 인쇄해서 표시해놓은 종이를 들고다니면서 신나게 돌아다녔드랬습니다....물론, 지난번에 비해서 입장이 훨씬 까다로와져서 좀 불편했지만요..신랑도 고개를 갸우뚱하더군여.... 어쨋거나 안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간곳이 쑥쑥부스였는데여, 소라새님께서 weather에 대해서 스토리 텔링을 하고 계셨어여...그런데,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많고, 여기저기서 마이크잡고 음악틀고 크게 얘기하는통에 유모차에 태운 애땜에 뒤에서 듣던 저로서는 거의 듣지를 못했답니다..마이크를 가지고 하시는데도 소리가 앞에서만둔탁하게 웅웅 울리는 듯하더라구여..좀 아쉬웠어여.. 준비 많이 하시고 열심히 하셨는데 소리가 묻혀서 안들리더라구여.....-.-;; 그 뒤에 어린이가 한 이야기도 참 재밌게 들었습니다....감탄이 저절로 나오더군여....그 아이를 그렇게까지 키우신 어머님께 존경이 갔습니다..무조건 시킨다고 되는게 아니었을텐데..... 사람이 넘 많아서 다시 와야지하는 생각으로 가고자했던 곳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지난번보다 부스들이 더욱 알찬것 같았구여, 사전 정보를 챙기고가서 그런지 더 알차게 책과 교재를 구할수있었습니다...(게시판에 정보 올려주신 맘님께 감사..) 키즈 북 세종에서 원하던 팝업 북과 하드북을 4000~6000원에 구입할수있어서 넘 좋았구여, picture 북도 알찬 것들이 많아서 넘 좋았답니다... 제이와이북스에선 5000원짜리 위씽 바이블송과 7500원짜리 위씽 3개를 구입했는데요, 지난 번 여름 때보다 좀 더 비싸게 주고 구입해서 약간은 배가 아픈....^-^; 그때 살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더군여.... 글구, 동화스터디에서두 'Hello Reader'책들을 2000~3000원에 살수있어서 좋았구여, 게다가 팝업북과 테이프를 저렴하게 판매해서 정말 아이가 원하는 책을 저렴하고 다양하게 구매해서 참 좋았습니다..평상시 아이가 좋아하는 짧은 이야기책이나 팝업북은 비싸서 어쩌질 못하고있었는데, 이번에 구입할수있어서 어찌나 좋던지....안왔으면 정말 후회할뻔했습니다.... 특히,에브리 클럽에서 구입한 세트 책은 정말 유익하게 쓸것 같네요.. 평상시 아이가 만지고 느끼며 움직일수있는 팝업북 책이나 그림이 눈에 확들어오는 영어책들을 읽기 좋아했거든요..그래서 에브리 클럽에서 산 'Action rhymes'와 'Shapes and Colours'를 산 순간 남편은 그게 얼마나 가겠냐며 핀잔을 줬지만, 전 이것저것 활용할 생각을 하고, 애가 좋아할 생각을 하니 정말 가슴이 벅찼습니다...지금 이순간도 어찌 알았는지 숨겨놓은 걸 꺼내와서는 꺼내어준 책 제쳐두고 그것만 달라고 떼쓰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다 둘러본후 쑥쑥부스에 다시 가서 지난번과는 달리 먼저 히플러님께 아는 체하고(히플러님께선 약간 당황한듯...곧 지난번에 같이 왔던 친구얘길꺼내니 기억하시면서 밝게 웃어주시더군여...) 인사를 드리고 짧게나마 얘기를 나누고 가져온 사진기로 사진찍고, 넘 정신없어서 미처 자세히 둘러보지못한 쑥쑥맘님들이 준비하신 자료들을 봤는데, 헉~~~정말 반성 많이 했습니다... 중고등부 애들 영어가르치면서 그 얘들에겐 이것저것 신경다쓰며 정성을 기울이는 반면에 정작 내 아이에겐 그렇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자 고개를 들지 못하겠더군여....냉장고에 붙이는거하며, 융판지, 동화등등..... 그저 영어 동화책 읽어주고 음악 들려주고, 대화 몇마디 하며 지내는 내게 말없는 충고와 질책을 주는 듯했습니다.... 좀더 부지런한 엄마가 되야겠다는, 내 아이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선생님이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여.... 그리구, 애들 가르치는 시간과 중복되고, 몸 아프다는 이유로 이번엔 세미나를 듣질 못한 내 자신의 게으름에 화가나고 반성이 됬어여...뭐했나싶어서.... 게다가 디렉토리마저 구입하지 못한 바람에...흑흑...늦게간게 왜그리 아쉽던쥐..... 그래도 남편이랑 3년동안 첨 이런 박람회 와봤구여, 특히, 단순히 책 구매를 위해서라기보다 애 교육을 같이 시키고 관심가지고 돌아 볼 수 있었다는점에서 전 오늘 오후시간에 대해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거의 저 혼자 애교육하거든여... 모처럼 쉬는 날 피곤하지만 같이 동반해준 남편에게 '너무 고마워'라고 말을했더니 쑥쓰러운지 애랑 느닷없이 달리기 시합을 하며 달려가더군여...^-^ 배고프고 몸 아프긴해도 정말 해피한 날이었습니다.....애도 신나했구여..워낙 자주 아파서 병원을 제 집 드나들듯이 하는애라서 오랫만의 외출 게다가 박람회에서 보낸 오후시간은 울 가족 모두에게 해피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시간을 갖게 해준 쑥쑥 닷컴 열분들과 쑥쑥부스에서 자료 준비하고 전시하느라 애쓰신 맘님들 넘넘 수고하셨구 감사드려여, 부디 몸살 나지 마시고 건강하시길....가정에두 내내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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