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3학년 말쯤...
영어 읽기도 정체인 것 같고, 뭔가 변화가 필요하단 생각에..
영어학원을 알아봤었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어학원이고, 아이 학교 바로 앞에 있다는 c학원에 가서 테스트를 받고 등록을 했지요.
아이는 그리 높은 레벨을 받진 못했지만,
학원을 누구보다 즐겁게 다녔고 또 열심히 공부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만에 자꾸 레벨이 올라가니, 나중엔 아이가 공부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헉헉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아이를 설득해서 학원을 그만두었죠. 10개월 가량 다녔습니다.
그 시간동안 영어 듣기나 읽기 등에 더 몰입하지 않았던 것이 조금 후회되는 면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집에서 잘 진행이 되었더라면..학원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당시에는 그것이 엄청난 고민이었고, 또 나름 도전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또 그 경험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학원에대해 갖고 있던 반감?도 많이 사라졌고 , 아이가 즐겁게 다닌다면..
그것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학원에 열심히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아이의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그때 해봤습니다.
그때 외웠던 어려운 단어들은 지금은 거의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다만.. 접속어 등을 넣어서 깔끔하게 말하는 것, 단어 쓰기를 보다 잘하게 된 것 등이 얻은 성과인 것 같습니다.
쑥에 처음 입문한 예비초등시절..
우리 아이도 4-5학년 즈음 되면 해리포터 읽어주겠지...(상징적인 의미의 책입니다) 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4학년 시기.. 왜이리 조바심이 나던지요.. 물론 지금도 여전히 조바심은 있습니다만...
열심히 했는데.. 왜 남들은 되는데 우리 아이는 안될까.. 고민도 했고 좌절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조금 더 여유로와졌습니다.
조금 더 늦어지더라도.. 다른 것들을 읽으면 된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는 해리포터 70분 집듣한 이후로 (1권은 그 전에 집듣한번 했었습니다)
매일매일 묵독으로 보아 내려갔습니다.
한시간 정도 보는데... 표를 올리기위해 페이지를 체크해보니,
처음엔 읽어주는 속도 정도로 나더니 (60분에 30페이지 정도)
며칠 지나면서 특히 마지막 날인 어제는 90분동안 90페이지가량을 읽더군요.
물론 아이가 디비디로도 보고, 한글책으로도 진즉에 읽어서 내용 이해에 어려움이 없었다는 면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깨알 같은 글자를 놓치지 않고 힘들이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다는 점은 좀 다르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전에도 줄거리는 이미 알고 있었고, 디비디도 보았는데 묵독이 잘 되질 않았었으니까요..
오늘은 해리포터 2권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아이가 해리포터가 쉽다든지...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홀릭을 한다든지 하진 않습니다.
요약을 시켜보면.. 그냥 쉬운 어휘로 줄거리만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이 애미는 무척이나 기특합니다..
지금은 쑥에 나오지 않는 과거 맴버분들 아이들도..
꾸준히 했던 경우.. 대체로 4-5학년엔 해리포터 묵독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것을 링크를 타고 다니면서
훔쳐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요즘 말하기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는데..
5학년 학기 중에는 주2회 정도로 좀 줄여보고자 합니다.
일단.. 아이가 일상적인 말하기가 유창하진 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고..
시제도 잡혀 나가고 있고, 외국에 나가더라도 필요한 말들은 잘 해낼 것 같습니다.
올해 말쯤 문법 좀 잡아주고, 올 한해는 소설도 보면서 논픽션도 함께 보고 싶은데..
늘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니.. 흘러가는대로 어느정도 내버려두렵니다.
제가 이번주는 속초로 겨울여행을 갑니다.
남편이 동계 휴가가 있어서... 아껴두었던 여행을 갑니다.
늘.. 일본에라도 다녀오자.. 말은 하면서도..
금전적인 부담이 아무래도 가중되서... 국내로 가볍게 다녀옵니다.
오는 길에 스키장에 들러서 스키타고 하루 더 자고.. 그러고 오면..
봄방학은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집듣반 후반에 집듣 속도를 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뜻하지 않게 묵독으로 책을 보게 된 것이 다행이다 싶습니다.
책이 안되면.. 디비디라도..
어떻게든 영어의 소리와 끈을 놓치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금요일 글은 다른 분이 올려주시게 되겠죠.
마지막 표를 그날 올려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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