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반에게 제가 무심했네요.
아이들이 writing prompt를 시작했는데 아무런 말도 않고 웍싯만 보냈습니다.
이참에 1반, 2반 모두에게 다시 한번 writign prompt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SQR은 기본적으로 통제작문(controlled writing)이라 해서 지시대로 쓰는 겁니다.
정확성을 중시하고 스스로 고치는 과정에서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면 모범 문장을 암기하게 되고 나아가 그 문장을 실제 응용해
쓸 수 있도록 고안된 쓰기지도법입니다.
이러한 통제작문은 그러나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하도록 지도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글쓰기란 자기의 생각을 상대에게 펼쳐보여야 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언어능력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생각을 자유롭게 한들
오류 투성이 문장(비문)을 숱하게 써대므로 무조건 자유작문(free writing)이 좋은 건 아닙니다.
자유롭게 쓰게 한 뒤 고쳐주면 되지 않을까?
첨삭이라는 이름 아래 자꾸 오류를 고치면 글쓰기 의욕이 사라집니다.
우리 SQR 팀은 기본적으로 통제작문에 치중합니다.
아직 아이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도, 자유롭게 글 쓰기도 어려운 단계니까요.
그렇다고 늘 문장을 외우라고 하면 그 과정이 너무 지루하지요.
그래서 자유작문을 유도 (guide)하는 writing prompt를 일주일에 한 번 합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SQR로 주어진 내용과 연관 있는 주제로 쓰게 하되 도입부 첫 문장은 제가 제시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이야기를 상상하여 완성하는 것이 학생들의 몫입니다.
시작을 누가 해주면 이야기를 전개하기가 조금 수월하기 때문에
온전히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쓰는 것 보다 덜 부담스럽습니다.
이 때 되도록 연습한 문장 패턴이나 어휘를 써보면 금상첨화지요.
주의할 점!!
SQR은 정확한 쓰기이므로 이에 대한 수정은 필수입니다.
스스로 원본과 본인의 기억 문장을 대조하여 고쳐보고 다시 씁니다.
다시 쓸 때 틀린 것은 그냥 두세요. 자꾸 반복해서 수정하면 지칩니다.
그러나 writign prompt는 절대 참견하지 말고 내버려두세요.
정말로 개발괴발 제 맘대로 쓰게 자유를 주십시오.
이 과정이 1년, 2년 반복되면 스스로 진화합니다.
지금 한 두 문장 잔소리해 고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장기전을 뛰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마십시오.
잊지 마세요. 니 맘대로 해라!!
추신: 1기가 웍싯 #50 되는 시점에서 3기 모집합니다.
그 때 1기는 복습에 들어갈 것인데 북클럽으로 이전해서 다른 활동과 겸할 것이고
2, 3기만 게시판에 나옵니다. 따라서 3기에 대한 문의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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