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쑥쑥을 알게된 걸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곳 게시판도 그렇구요. 영어교재에 대한 지식이 0%였던 제가 지금은 제목이나마 알게되었답니다...
다른 맘들께서도 그러하시듯 저 또한 유치원선택에 있어 요즘 일생의 한 획을 긋는(?) 엄청난 결정을 내려야만 합니다.
현재 5살난 남자아이구요. 언어가 조금 빨랐고 1년전에 고심끝에 놀이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원에 못가면 큰일나는 줄 알정도로 잘 다닙니다.
제가 비교하는 유치원은 일유 영유 입니다만.. 아주 극과극이랍니다.
1. 일반유치원 :
**장점..이곳은 산아래 있는 유치원 입니다. 노원구에서 제법 유명하답니다. 인기만큼 반수도 꽤나 많지요. 산아래 있다는 최고의 장점으로 아침엔 오자마자 원 주변을 산책하고 원안에 키우고 있는 동물들(공작, 오리, 토끼등)도 한번 둘러본다고 합니다. 미술 특성화 유치원이라서 자연을 소재로 한 미술 놀이도 잘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딱히 시간표가 없습니다. 주제만 정해져 있고(대학유치원과 비슷합니다.) 비오는 날에는 우산들고 나가서 비를 맞고 자주 산행도 합니다.또 제가 마음에 드는 것중에 하나가 한달에 두번 신청자에 한해 주말에 인솔자와 함께 부모님 동행 숲을 공부합니다. 인근 숲을 둘러보고 자연을 공부하는 것이 제가 가장 매력적으로 이끌렸던 부분입니다.
**단점..아이들 수가 너무 많습니다. 28명 정원에 6세반의 경우 현재 6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소위 '놀리는 유치원'이라서 방과후 수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5개월된 딸이 하나 더 있는 저로서는 이 부분도 취약이죠.
2. 영어유치원
**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라 생략..
이러한 선택에 대한 제 생각은..
1. 극적으로 설명하자면 영어유치원을 선택해서 집에서는 부담없이 아이와 열심히 놀아주느냐..
일반유치원을 선택해서 마음껏 뛰어 놀도록 하고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와 함께 집에서는 공부를 하느냐..
하지만 어느 유치원을 선택하든 제가 공부를 해야 하는건 동일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게 아이와 뛰어 노는 것과 영어 중 택하라면 전 전자를 더 잘합니다. 나름 엄마표를 실행하고 돌잔치때 일주일동안 1-2시간만 자면서 성장동영상도 직접 만들고 당일날 린겔을 맞을 만큼 좀 교육에 있어 열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 만큼은 자꾸 한계에 부딪치더라구요. 집 앞 공원에서 함께 뛰어노는거..이런건 정말 잘 할 수 있는데..
제가 일유를 선택하려는 이유는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에 '아이들은 세상에 놀러 온다'라는 책 제목을 보고 다시한번 그 생각을 되새겼구요. 초등학생부터 최소한 대학까지는 열심히 공부해야 할 텐데.. 최소 유치원생활 만큼은 재미나지 않아야 할까...하는 생각입니다. 영유도 물론 재미나게 학습을 한다지만 이건 흙밟고 노는 그러한 즐거움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유를 선택하려는건 speaking이구요. 이건 영유를 졸업시킨 부모님들이 하시는 말들중에 거의 공통된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곳 게시판에서도 읽어봤듯 6,7세를 당겨서 공부시키면 오히려 비용면에서도 시간투자대비도 교육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원비 : 사실 이 부분에서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지금도 영어를 조금씩 집에서 하고 있는 만큼 요즘에 구입하고 있는 ort도 비용이 만만치 않던걸요. 게다가 일유를 보내면 엄마표든 아니면 방과후 영어학원을 보내려 하는데 비용면에서는 전 그닥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3. 일유는 여백의 미가 있습니다. 중간중간 혼자 노는 시간도 많을 테고..그에 반해 영유는 타이트하죠. 어느 영유선생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원비가 비싼만큼 엄마들이 그만큼 더 학습적인 것을 요구한다고..
4. 적응을 잘할까 하는 부분에선....아이는 현재 엄마표 노부영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학습도 좋아합니다. 영유를 보낸다고 적응을 못하진 않을 듯 보입니다. 지금 놀이학교에서 과학, 영어, 한글등을 배우고 있지만 재미있어 합니다. 하지만 물론 노는 것도 좋아하죠. 아마 두 유치원 모두 다녀보고 아이보고 선택하라면 당연 놀고 지내는 일유를 선택하겠죠..
글이 길어졌네요. 제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만큼 생각만 많습니다. 그동안의 생각을 글로 쓰려니 제대로 정리가 되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어서 빨리 생각을 접고 결정해서 마음이 편해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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