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에 글을 씁니다.
쓸 이야기도 없고 해서 가끔 들어와 핫 글만 읽어 보곤 한답니다.
그러다가 제 지난 시절을 돌아보고 혹시 도움이 되실 분들도 있을 까 싶어서 들어와서 용기내서 글 써봅니다.
뭐든지 목표를 갖고 수행하려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오픈을 해야 한다고 하는 말을 많이 들어서요.
다이어트 금연 등등.....
큰 아이가 3학년 때 쯤 고학년 선배맘들께 뭔가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프에서 사람을 잘 못 만나서 그런지 그럴 기회가 많지 않더군요. 쑥에서도 가끔만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고민과 방황으로 작년을 보낸것 같아요. 가끔은 쑥도 들어오긴 했지만 잘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보면 왜 이리 제 모습이 작아지던지요. 절대 비교 하면 안된다고 제 자신을 세뇌해도 잘 안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주 안 들어오게 되고 도서관 가서 책 빌려오는 일만 꾸준히 했습니다.
아이 책 빌려 올 때 저도 책을 좀 읽었으면 양적 질적으로 성숙 되었을 텐데......저는 하늘 구경 길거리 구경
사람 구경 도서관 구경만 하면서 주 2~3회 도서관 나들이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올해는 꼭 책을 읽어 보려고 결심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너무 서두가 길었네요.
아이들은 영어책 꾸준히 읽으면서 이제 고학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봐주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욕심과 불안이 제 자신을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일일히 책을 볼 수도 없고 (영어책 미리 읽을 시간도 실력도 안되고) 아이에게만 맡겨 두었답니다. 그렇게 지나 큰 아이는 챕터북 3점대정도에서 머물렀어요
초등 저학년때 쉬운 리더스만 무지 많이 읽고 제가 잘 못 잡아준 거지요.
대신 확실히 기초 다지기는 한 것 같습니다. 어쨌근 집듣은 근근히 이어 갔답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하는 책이 우리아이는 전혀 안 막혀서 3점대 4점대 책 반복하거나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위주로 했습니다. 그러던 순간 작년 가을에서 겨울쯤 쉬운 뉴베리 (저한테는 안 쉽습니다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요.) 에 정착하게 되었답니다.
아이가 좀 크니 집듣 보다 읽기가 좋다고 해서 읽기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문법서 쉬운 책으로
꾸준히 작년부터 계속 했구요.주 2~3회 정도
1학기때 중국어 한다고 영어를 등한시 했는데 여름에 놀러 다니면서 시간이 너무 안되서 과감이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영어책 읽기와 수학을 좀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전 수학 문제집 채점만 해줍니다. 그리고 한글책을 꾸준히 읽었습니다.
저는 처음 시작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한글책이 늘 우선입니다. 하지만 한글책 꾸준히 다양하게 읽기가 실천이 잘 안됩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밀리게 되더라구요.
고학년도 가까이 되서 수학에 대한 고민과 방향을 두고 갈피를 못 잡다가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해보고 싶어했고 저도 늘 궁금했었거든요.
학교 친구들과 학교 안에서가 아닌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참 신기하게 시험에 붙어 올 해 1년 다니게 되었습니다. 주 1회 좀 먼 거리라 힘들긴 하겠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이번주에 시작합니다. 아이한테 말 조심 행동 조심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보다 제가 늘 '기가 많이 죽어 있어서요'
심화는 많이 안 했고 선행도 안 했습니다. 방학때 늘 한학기 예습만 했어요.
아마도 초등 입학 이후 늘 혼자서 스스로 공부 하는 습관이 베여서 그 점을 보시고 뽑으신 게 아닌가 싶어요
오직 저는 채점만 해주는 엄마거든요.
늘 격려 해주시는 라이노님이 글 좀 쓰라고 권유하셔서 큰 맘먹고 썼는데 쓰고 나서 취소를 누르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월요일 아침 모든 일 팽개치고 좀 오래 컴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제 정신차리고 나가봐야 겠어요.
매일 학교가 늦게 끝나지만 이번 학기 아이들이 하고 싶어해서 학기 중에 시립 도서관에 월요일마다 갑니다.
저는 마음 잡고 책 읽고요.^^ 무료로 진행되는 한글책 독서회를 두 아이 각각 신청했어요.
요즘 읽고 있는 책은 '동화 밖으로 나온 공주'입니다. 지난주에 '나쁜 엄마'라는 책을 읽고 얼마나 양심에 찔렸는지.......
벌써 3월 새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지 2주가 지났습니다.
우리집은 어수선하게 적응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제 자리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학년 엄마들께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아이에게 늘 격려 해주고 아이 말을 잘 들어주는게 한글책 영어책 레벨 올리고 수학 문제 푸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조금 빠른 아이와 아주 평범한 아이 (좀 느리게 시작했습니다.) 둘을 키우면서 많은 생각과 갈등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쑥 덕분에 '덤보 엄마'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날부터 저는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학습적으로는 빨리 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점점 더 스스로 해나갔고 즐기면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학습지나 학원을 하나도 하지 않지만 '불안'이라는 친구와 잠시 이별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영어를 잘하면 못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점이 많긴 하지만 엄마가 뛰어나지 않아도 아이가 동기와 욕심 의지가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필요할 때 적기에 인강이든 화상이든 과외든 학원이든 학습지의 도움을 받으면 더 좋겠지요.
엄마가 뛰어나지 못했기에 영어 수학 둘다 다그치지 않고 아이가 하는 것을 뒤따라가면서 봐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자신감이 부족한 엄마들이 제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 위로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오늘도 고민하시고 여러 분야를 검색하시는 어머니들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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