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애 친구엄마 따라 학원 나들이 다녀왔는데요.
거기 교수부장이 중등부 담당이에요.
아주 말 잘하는 여자선생님인데.
어머, 어머님 오랜만이에요. 더 이뻐지셨어요. (만날때마다 이 소리하는데, 제 외모 전혀 튜닝한게 없음, 완전 인사말이죠)
초등 고학년만 돼도 한다는 애는 학원레벨 높고 수학학원 병행하면서 아주 타이트하게 나가요.
어머님, 이번에 국제고 대학 입학 실적 들으셨어요?
아뇨, 전혀 모르는데.
거기 서울대 몇십명 가고(얘기는 했는데 기억이 안나는데, 무지 많이 가긴 했네요), 연대 고대 이대 이렇게가고, 거의 인서울이에요.
어머님, 지금 다들 난리에요. **이는 어떻게 해요?
그냥 집에서 헝거게임 읽고있어요. 썬 오브 넵튠 들어갔구요. (헝거게임 1편 다 읽고, 퍼시잭슨 후편인 이거 요즘 묵독해서 제가 완전 해피)
헝거게임? 그게 뭐죠?
아, 그거요. 요즘 베스트셀러에요.
그럼, 그냥 집에 있나요?
네.
그럼 수학은요?
그냥 집에서 혼자 풀어요.
어머님. 왜 똑똑한 애를 (웃으면서) 왜 그렇게 편하게 키우세요? 이젠 학원에 맡겨서, 어머님 아무 신경 안쓰게 편하게 키우셔야죠. 수학도 영어 잘하는 애들은 팀이나 그 클래스에 맞게 가던데요.
수학은 어차피 혼자 해야하는 거잖아요. 저는 나중에 제가 다 해줬다가, 한달짜리, 석달짜리 회사원 만들고 가고싶지 않아요. 저도 어차피 혼자 알아서 컸고, 교수부장님도 혼자 알아서 크셨잖아요. 교수부장님도 그렇게 학원 다니면서 크신거 아니잖아요. (시키는대로 하는 아이 싫거든요)
............그렇지만,,,,,,,,,,,,, 어머님, 잘 생각해보세요.
그러면서 웃다가 끝이 났는데.
우리 애는 국제고 갈 필요가 없는 애에요. 이과 성향이라 공대나 이공계로 갈건데.
제가 너무 안이하게 나 편하자고 혼자 내버려두는건지............
애는 집에 와서 복습하고 국수사과. 5분씩 한페이지씩 배운데까지 복습해요.
그리고 제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 어제는 욕선생이란 창작동화 읽다가 너무 재밌다고
그리고 독서평설 새로 4월호 와서 읽고.
썬 오브 넵튠..............엄청 두꺼운 원서를 묵독해서, 저 완전 행복하거든요. 아이도 편해하구요.
토요일엔 지금 FC 에 소속돼있어서 축구시합에도 나가고,
일요일엔 야구 해요. 학교운동장에서. 저녁에 와선 러닝맨 보고.
다들 난리 났는데, 우리만 너무 편하게 사나요.
세상은, 왜!!!!!!!!!!!!!!!!!
그냥 복습하면서 조용히 사는 애를 편하게 산다고 압박하는가.............
다른 집애들은, 수학을 새벽1시까지 공부한대. 수학학원 밤 10시에 집에 와서 1시까지 수학공부하다가 잔댄다. 그 말하는데,
중학교 가면, 어차피 학교에서 압박당하고, 성적으로 평가당하는데............
초등시기만은 그냥 편하게 살자.........
이런 불안감을 심어주는 심리가 확대되서 불안증을 권하는 사회가 돼가는 거 같애요.
다시 읽어보니 우리 아들의 가벼운 진행기네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