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학년 우리아이 학교영어수업시간이 싫다고해요ㅜㅜ

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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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9

쑥쑥을 안진 몇년이 지났지만 글은 처음 올려봅니다 말주변이 없어서요ㅜㅜ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예요

쑥쑥을 오가며 나름 엄마표 영어를 해왔습니다.

쑥쑥에 있는 아이들보단 한참 못미치지만 지금 잭파일 집중듣기 하는 정도이구요

한달전부터 노원구에서 하고 있는 화상영어 수업 받고있어요(level5단계 하고 있는데여 좀 쉽다고 합니다)

선생님말 듣고 간단한 말하기정도 되구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학교에서 영어 수업한지 2주정도 되었는데요

오늘 우리아들 학교에서 돌아와 하는말이 학교 영어는 너무 쉽다며 수업이 재미없다고 합니다.

첫 수업시간에는 영어 선생님이 발표도 시키면서 잘한다고 하셨다는데 지금은 손을 들어도 시켜주지 않는답니다. 아마 선생님께선 살짝 다른 아이들을 더 배려하는듯 해요

발표도 못하고 수업내용도 너무 시시하다며 학교에서 영어 배우기 싫다고 해요

아이에게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요?

여기에 오시는 쑥쑥맘님들의 아이들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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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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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0 20:29

저희애도 3학년인데 너무 시시하다고 재미없다고 그래요.

다른 학교도 영어는 원어민 선생님 수업이죠?

저는 시골이라 따로 학원이나 원어민을 만날 기회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 사정을 아이에게 설명해줬어요. 시디나 티비로 보고 듣는 영어가 아니고 실제 원어민의 말도 들으면서 익혀야 한다고.

조은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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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0 18:58

저도 역시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저는 아이가 학교에서 영어수업을 시작하기전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영어로 자유롭게 말하고 쓸 줄 아는 아이가 영어시간을 시시해하거나 혹은 선생님들께 부담스러운 아이가 될까봐 염려가 되었거든요. 어떤 교육서에 나온 책의 내용을 읽어주기도 했어요. 잘난체하지 않고 조용히 친구들을 돕기, 선생님이 말씀하실때 나서지 않기 등등 다양한 예들을 들어 아이의 생각과 행동을 지도해주었지요. 첫시간 영어선생님은 아이와 수업을 마치고 오분정도 자유롭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셨다고 해요. 그 이후에 아이에게 발표기회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모든 아이들이 10초이상 대답을 못하면 아이가 답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영어수업이 너무 쉬워서 싫지 않냐고 물어봐주시기도 했어요. 아이는 반에서 자연스럽게 보조 진행자가 되었고 선생님은 새롭거나 어려운 활동을 유도할때 아이를 적절하게 활용하시면서 잘 지냅니다. 그래서 아이는 영어시간이 너무 좋답니다. 저는 아이가 수업시간에 충실하게 돕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느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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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0 20:24

혹시 일주일에 한번씩 진행기 올려주시던 조은맘님 맞으시죠? 오랫동안 닉네임을 보지 못했는데
반갑네요. 진행기 읽으면서 마음도 다잡고 배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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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1 19:17

선생님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아직 첫째가 유아라 학교수업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만, 글을 읽고나니,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같아요. 님의 자제분 영어선생님은 아이의 맘을 잘 헤아려줄 수 있는 분 인것 같네요

조은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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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1 19:44

느린맘님 반갑습니다. 지금은 북클럽 12기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조은맘이라는 아이디는 다른분이 사용하신다고 해서 조은엄마로 바꾸었답니다. 은이는 여전히 영어를 하나의 언어로 즐기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즐겁게 그리고 천천히 나아가고 있죠. 그 점이 쑥쑥에 가장 감사한 일인것 같아요.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래로 받아들이고 조바심내지 않는거요. 요즘은 저도 영어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아이와 함께 발전하고 싶어요.